텍사스, 1일 하루에만 신규사례 8,076건 보고...사상 최고치

텍사스에서 어제(1일, 수) 하루에만 무려 8,076건의 코로나 19 신규 사례가 보고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감염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에 더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보건 당국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 주 보건국은 어제(1일, 수) 텍사스의 코로나 19 일일 신규 사례 8,076건을 보고했습니다. 이틀전 주 보건국은 6,904건의 신규 사례를 보고했는데, 불과 하루만에 1,000명 이상 급증 하면서 8천명 선이 결국 무너졌습니다. 이외에도 어제 기준 텍사스의 코로나 19 입원환자는 6,904명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일 사망자도 57명이 보고돼, 텍사스의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는 2,48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쯤 1,527명에 불과했던 누적 사망자는 한달 새 63%가량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텍사스의 신규 사례와 입원률이 지속적으로 급증한 것은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젊은 층이 급증하고 보육시설에서 발병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어스틴-트래비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이후 이 지역의 새로운 환자 중 70% 이상이 20세에서 39세 사이의 연령층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최근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도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연령층이 감염환자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주 보건 관리들은 데이케어 등 보육 시설의 감염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어제 텍사스 주 보건국은 보육시설들에서 745명의 직원과 353명의 어린이 등 총 1,098건의 코로나 19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주전, 주 보건국이 보육시설들에서 210건의 양성 사례를 보고했던 것에서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어제 기준 미국의 코로나 19 일일 확진건수는 5만 2,898건이 보고됐습니다. 이에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1만 8천명 대까지 떨어지며, 1차 유행의 고비를 넘는 듯 보였지만 결국 1차 유행이 채 끝나기도 전에, 2차 유행이 시작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CNN은 보건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른 경제 재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예방 지침을 잘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조합이 맞물리며 ‘퍼펙트 스톰’(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초대형 위기)이 찾아왔다”고 평가했는데, 일각에선 다가오는 독립기념일 연휴도 또 다른 확산세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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