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혈장치료 FDA의 긴급승인 발표
미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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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10:1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코로나 19 혈장치료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의학계 일각에서 해당 치료법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전날 전격 승인 결정을 내린 것에 “정치적 결정”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목숨을 구할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위대한 일”이라며 “강력한 치료제로 놀라운 성공률을 갖고 있다”고 이 치료법을 추켜세웠습니다.
혈장치료는 감염병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혈장에 포함된 항체가 치료를 돕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7만 명 이상이 이 치료법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대규모 임상실험을 거친 것이 아니어서 의료계 일각에서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FDA도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긴급 승인을 미뤄왔는데, FDA가 승인을 한 것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대선 승리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노리고 전당대회 전날 이번 발표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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