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경/제/칼/럼] 비즈니스와 세무 자료의 보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세무회계 댓글 0건 조회 1,571회 작성일 23-05-05 15:18

본문

지난 4월7일 미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 이하 IRS)은  인프레이션 감축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라 앞으로 10년동안 받게될 800억 달러의 사용처를 공개했다.  

지난 3월까지 이미 5천 명의 요원들을 고용했고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IRS는 걸려오는 문의 전화의 90%를 응대한다고 한다.  1년 전, IRS가 전화받는 경우가 17%밖에 불과했다는 것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IRS는 앞으로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감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특히 비즈니스를 하는 자영업자나  S 주식회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대비하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정말 귀찮을 정도로 많이 모으는 것이 물건을 살때 받은 영수증과 경비 처리 할 영수증이다. 미국은 신용 사회이기 때문에 1달러 짜리 물건 하나를 사고 팔아도 영수증을 주고 받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하지만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영수증이나 물건을 매입한 구매 인보이스 (Purchasing Invoice)등을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 쉽지 실제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편의점(Convenience Store)나 주유소 같은 경우 매일 들어오는 신문이나 우유, 빵 같은 잡다한 구입비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영수증을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IRS  나 주정부 세무 감사를 받을 떄 제일 곤란한 것이 세무 기록 등을 잘 보관하지 않아 필요 이상의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다. 특히 주 정부 편의점 세일즈 텍스 감사의 경우 주법 (HB-11)에 따라 맥주나 포도주 같은 주류와 담배의 매입 자료는 도매상이나 제조 업체에서 직접 주조세국 (State Comptroller)으로 보고가 되고 이것을 토대로 세무감사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매입 자료 보관의 중요성은 세무 감사시 으뜸이라 할수 있다.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동포들은 사업처에 관련된 회계, 세무 자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떤 종류의 자료들은 얼마 동안 보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세무 자료들의 보관 기간에 대한 답은 법적 시효 (State of Limitation)에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IRS가 세무감사를 실시 할수 있는 법적 시효는 회계보고 마감일로 부터 3년 까지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회계자료는 회계 결산이 끝나고 세금 보고를 한 후  만 3년 까지만 보관하면 된다. 

텍사스 주정부의 법정시효는 4년이다. 하지만 법정 시효는 다음과 같은 경우 6년이나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6년 정도 세무자료들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납세자가 전체 소득의 25% 이상을 축소 보고 할 경우: 이 경우 IRS가 세무감사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시효는 3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다. 반면 텍사스 주 정부 감사의 경우 4년이 법적 시효이고 감사의 결과 세금의 25% 이상을 누락시켰다고 판단되면 50% Fraud Penalty라고 해서 세무감사 결과로 부과된 세금의 50% 를 벌금으로 추가 징수한다.

 법망을 피할 목적으로 세무 보고서를 허위로 기재 한 경우: 이 경우 IRS가 세무 감사를 실시 할수 있는 법적 시효는 무기한이다. 10년이 지난 세금 보고서라도 위의 경우에 해당 한다면 IRS는 언제든지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감사를 실시하지는 않고 이 납세자를 C.I.D. (Criminal Investigation Division)로 이첩시켜 형사 책임을 물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납세자의 파일이 어떤 경우라도  CID로 넘어갔다면 이것은 세금 보고의 문제가 아니므로 CPA가 아닌 형사처벌 전문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

세무 감사란 세금 보고서에 기입된 내용들을 영수증과 인보이스, 증빙 서류들과 대조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매입 뿐 아니라 매출에 대한 기록도 잘 보관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로 발생되는 매출을 자동적으로 은행으로 입금이 되지만 현금 매출은 반드시 은행에 입금시켜야 한다. 세무감사 대행을 하다보면 현금 매출을 전혀 은행에 입금 안하는 분들이 있는데 현금 입금이 전혀 없다면 세무 감사시 큰 곤란에 처할 수 있다. 

모든 일들이 그렇지만 회계, 세무의 세계에도 가정(Assumption)이 있다. 세무 당국과 회계사,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서로 암묵적으로 또는 합의적으로 비즈니스에서 발생되는 모든 매출은 은행으로 100% 입금하고 경비는 수표 (Check)로 지불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현금 입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은 현금 매출이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므로 현금도 반드시 은행에 입금할 것을 부탁드린다. 

준비만 잘 돼 있다면 ‘세무감사’ 는 절대 무서워할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세무감사는 무작위(Random)로 선정된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 된다. 세무 감사를 즐기기 위해서는 현금 입금과 세무 자료의 보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공인회계사 서윤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고대진 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
    문화 2025-11-21 
    김재일 (Jay Kim) 대표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 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AI가 공부의 많은 부분을 대신해 주는 시대입니다. 모르는 문제는 바로 물어보고, 글쓰기 초안도 만들어…
    교육상담 2025-11-21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 원장 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 [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
    건강의학 2025-11-21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이제 2025년도 한달을 조금 넘게 남은 시점이다.…
    세무회계 2025-11-21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텍사스의 가을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따스한 가을의 속삭임이 서서히 지나가는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날마다 대지의 푸르름을 그렇게 오래 간직하고픈지 계절의 순리를 거부하던 텍사스의 10월의 날씨는 이제 구름 한 점이 …
    문화 2025-11-21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벌써 가을의 문턱이 우리의 삶 깊숙한 곳까지 내려앉아 11월의 시간을 향한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는 설레는 계절에 우리의 일터를 잠시 탈출하여 곳곳에서 삶을 재 충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쉼이란 것은 삶의 정지라…
    문화 2025-11-07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길어지는 상황에 IRS 세출 중…
    세무회계 2025-11-07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
    부동산 2025-11-07 
    김미희 시인 / 수필가코피가 터졌다. 몸이 보낸 긴급 신호였다. 여전히 삼십 대인 줄 알고 몸을 몰아붙이는 날들이 많았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주 1회 두 시간 반의 변화 속에서 터진 코피였다. 몸이 나에게…
    문화 2025-11-07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
    문화 2025-10-31 
    박인애 (시인, 수필가)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 3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방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26일 10시 50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대학가요제가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문화 2025-10-31 
    이광익 (Kevin Lee Company 대표)오바마케어(ACA), 여전히 유효한 ‘국민 건강 안전망’ACA Health Insurance, 흔히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이 법안은 2010년 3월 제정되어,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2025-10-31 
    서윤교 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 [email protected]— Dual Status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과 절세 전략 —                                   “이제는…
    세무회계 2025-10-31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
    교육상담 2025-10-31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자녀를 낳아 키워보면 알 수 있다. 자식은 부모를 닮지만, 부모가 가지지 않은 면도 많이 가지게 된다는 것을…
    문화 2025-10-2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