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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협력기구,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비판…“무력 충돌은 용납 못 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들이 1일 톈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정상들은 “무력 충돌로 핵 시설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영국·독일·프랑스(E3)의 유엔 안보리 제재 복원 추진에도 반대 입장을 재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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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유엔 사무실 급습…직원 23명 억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유엔 사무실을 급습해 직원들을 구금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지난달 31일, 후티가 수도 사나 등지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사무실에 진입해 직원 11명을 붙잡고 일부 재산까지 압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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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개회식, 여야 ‘한복 vs 상복’ 상징 대결로 시작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여야 간 드레스코드 대결로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한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석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입법 폭주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에 ‘근조(謹弔) 리본’를 맨 상복 차림으로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사전 환담에서 “전세계에 깊이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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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김민석 총리와 회동…“여야 협치 총리가 역할해달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오늘 정기 국회 개원식이 있는데 아직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먼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총리를 접견하고 “민생이 타들어 가는데 민주당은 위헌적인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고, 3대 특검 연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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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항소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IEEPA 권한 남용 판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에 대해 미국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8월 29일 워싱턴 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IEEPA가 수입을 ‘규제’할 권한은 주지만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은 지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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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민주당 도시 불법이민·범죄 단속 확대…군 투입 가능성 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성향 도시들로 불법이민자와 범죄자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8월 31일 CBS 인터뷰에서 “시카고 전역에서 ICE 작전이 진행 중이며 추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살인, 강간, 마약밀수, 인신매매 등 최악의 범죄자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군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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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 경제 심리 8월 급락…소비 위축 우려
미국 중산층의 경제 심리가 8월 들어 급격히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8월 3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중산층 가계가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보다 5.7% 떨어진 58.2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이 지수는 6∼7월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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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팔레스타인 여권 소지자 비자 발급 사실상 전면 중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여권 소지자들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을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8월 18일 워싱턴 국무부 본부에서 전 세계 미 대사관·영사관으로 내려진 지침으로, 대부분의 비이민 비자에 일괄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여권 소지자들은 의료 치료, 유학, 친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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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획정 완료…의석 5석 증가
텍사스에서 공화당 의석을 5석 늘리는 선거구 재획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공화당에 유리한 새 선거구 지도를 29일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에 “오늘 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지도’에 서명했다”며 “이 지도는 의회에서 더 공정한 대표성을 보장하고, 텍사스를 더 빨갛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