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텍사스 유일의 자연호수 ‘Caddo Lake’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23-09-15 10:43

본문

텍사스의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것도 엊그제, 몇 일 동안 많은 비를 뿌리고 나니 금새 텍사스의 날씨는 초가을은 완연한 날씨로 접어들어 싱그러운 9월의 마지막 향연이 촉촉한 대지를 금새 감싸고 있습니다. 

항상 여렸던 마음에 깊게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는 자꾸 떠나고 싶은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여 대지 위에 한걸음 두 걸음 발자국을 남기며 변해가는 계절 위해 변심한 자신을 빗대어 보고 있습니다. 

이토록 간절한 가슴을 휘어감은 계절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다시 한번 삶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때로는 인공의 흔적 없이 태초에 조물주가 빚어 놓은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을 그리며 계절의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내가 찍어 놓은 발자국 하나마저 자연의 고귀한 한 부분이 되어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며 물길 따라 조용히 수 억년의 역사를 빚어온 아름다운 호수에서 가을을 맞는다는 것은 어쩌면 텍사스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은 가을의 기쁨이 아닌가 합니다. 

텍사스에는 수많은 호수가 있습니다. 작은 호수로부터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대한 호수에 이르기까지 수십 개의 호수가 있지만 Caddo Lake을 제외한 모든 호수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호수입니다. 그래서인지 Caddo Lake은 다른 호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순수하고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호수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을 때면 이곳이 텍사스가 아닌 남미의 어느 정글 깊은 속까지 와 있는 착각을 느끼곤 합니다. 

자연호수 Caddo Lake에서는 얕은 호숫물을 뒤덮은 이름 모를 수초 위로 가끔은 상상 속에서만 그릴 수 있던 악어를 실제로 볼 수도 있으며, 사이프러스 나무(Cypress Tree) 숲 사이로 인류의 숨소리조차 가슴 조리며 받아드릴 만큼 고요한 태고의 숨소리를 듣게 됩니다. 

26,810에이커의 Caddo Lake은 텍사스의 유일한 자연 호수입니다. 오래 전 이 지역에 살던 케이도 인디언(Caddo Indians) 혹은 케이도언(Caddoans)이라 불리는 인디언 부족에서 호수의 이름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공 댐에 의해 수몰지역에 만들어진 호수가 아니라 수 억년의 역사 속에서 오랜 세월을 자연의 조각가에 의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호수라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호수 전체를 덮고 있는 수초와 텍사스에서 만날 수 없는 악어,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프러스 나무 군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트를 타고 호수 한 가운데로 들어가도 넓고 푸른 텍사스의 호수가 아니라 어느 미지의 늪지대에 와있는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Caddo Lake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의 경계선에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20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가 출구 617에서 나와 59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마샬(Marshall)이라는 조그만 시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43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소나무 숲이 우거진 43번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동북쪽으로 운전을 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2198번 도로와 함께 Caddo Lake State Park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태고의 역사를 보고 자란 사이프러스 나무로 뒤덮인 Caddo Lake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지불하고 Caddo Lake State Park으로 들어가던지 아니면 ‘The Graceful Ghost’로 가면 됩니다. 

Caddo Lake Park를 지나 동쪽으로 조그만 운전하면 왼쪽으로 ‘The Graceful Ghost’ 사인 함께 Pine Island Road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를 따라 강가로 들어가면 Big Cypress Bayou강과 더불어 Caddo Lake으로 들어가는 Swamp Tour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The Graceful Ghost’에서 운행하는 Swamp Tour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매 2시간마다 출항을 하여 1시간30분 정도의 Caddo Lake Swamp Tour를 하게 됩니다. 

가격은 성인이 25불, 어린이는 15불입니다. 좌석이 18인용이라 미리 웹사이트에서 예매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현지에서 티켓을 구입하려면 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인적이 드물고 사이프러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그곳에 강가를 끼고 있는 Big Pines Lodge에서 메기 튀김 요리를 먹는 것도 이곳을 여행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김미희 시인 / 수필가 해마다 새해 첫날이 되면 우리는 습관처럼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특별한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달력이 한 장 넘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은 저절로 뒤를 향한다. 돌이켜보면 인생은 늘 분주했고, 그 분주함 속에서 수많은 장면들이 아무 말 없이…
    문화 2026-01-02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
    부동산 2026-01-02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2026년은 십이지신 중 일곱 번째 동물인 말의 해로,…
    세무회계 2026-01-02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인생이란 커피 한 잔이 안겨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이던가? 라는 질문에 고민을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가 다가옵니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Music Hall에서의 Dallas Musical 시리즈를 문화원의 이벤트로 …
    문화 2026-01-02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지구 밖 환경은 생명체에게 매우 가혹하다. 중력이 없어 걸어 다닐 수도 없고 공기가 없어 숨을 쉴 수도 없다…
    문화 2025-12-28 
     박인애 (시인, 수필가)Willow Bend Mall은 우리 집에서 차로 5분이면 갈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다. 혼자서 운전해 갈 수 있는 유일한 쇼핑몰이기도 하다. 우리가 캐롤톤에 처음 이사 왔을 때만 해도 그 몰에는 Macy’s, Dillard's, Neiman …
    문화 2025-12-28 
    서윤교 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 [email protected]  2025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 해 동안의 세법 변화와 경제 흐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세금보고 시즌을 준비하게 된…
    세무회계 2025-12-28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겨울의 음악 여행, 흐렸던 하늘 틈 사이로 살며시 비쳐오는 아침햇살의 눈부신 이야기는 보석처럼 빛나는 우리 인생의 좋은 글들을 모아 아름다운 선율로 다듬어져 차갑던 가슴을 어루만져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겨울 음악 여행을 만들어 갑니…
    문화 2025-12-28 
    이광익 (Kevin Lee Company 대표)애완견과 집보험 뉴질랜드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애완동물의 문병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이 병원은 불치병 등으로 장기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에게 고양이나 강아지 등의 문병을 받을 수 있는 접견실…
    보험 2025-12-28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난자 냉동이 말해주는 시대의 변화미국 사회에서 여성들의 인생 설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일, 결혼,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 세대와는 …
    교육상담 2025-12-28 
    김재일 (Jay Kim) 대표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 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성적은 괜찮은데, 자기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는 않아요.”“앞으로 무엇을 더 배우고 싶은지,…
    교육상담 2025-12-19 
    고대진 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
    문화 2025-12-19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 원장 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 [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
    건강의학 2025-12-19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어느덧 12월 마지막장 달력을 남기고, 올해도 이제 고…
    세무회계 2025-12-19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 오후에 진한 구름 사이로 햇빛이 잠시 보이더니 저녁을 먹고 난 후 밤새 가을비가 내립니다. 버팔로 내셔널 리버(Buffalo National River) 강가를 끼고 조그만 언덕 위에 설치한 텐트를 밤새 두드리는 가을비 소리는 마…
    문화 2025-12-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