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짧은 글 릴레이 ] TMT(Thirty Meter Telescope) 30미터 천체망원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1,837회 작성일 22-07-29 11:46

본문

TMT(Thirty Meter Telescope), 직경30미터짜리 거대 천체망원경이 하와이 주 ‘Big Island’에 있는  마우나 케아 정상에 설치된다고 한다. 

직경이 30미터나 되는 망원경이라니 상상하기 어렵다. 수많은 별들이 총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벅찬데 30미터의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본다면 어떤 모양일까. 

 아마도 우주 속에 들어가 우주 유영을 하는 우주인이 된 기분이리라. 과학자들이 마우나 케아산에 이 망원경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해발 4214 미터의 산 정상은 1년 내내 날씨가 좋고 빛공해가 적어 천체 관측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TMT초거대망원경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와 천체관련 업체들이 추진한 것으로  18층 건물 정도의 높이가 된다. TMT는 천문학자와 우주학자들과 일반인들의 은하계와 불랙홀 기타 행성 관측에 쓰이게 된다.

“TMT는 하와이의 축복이다. 300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세계인들이 몰려와 관광수입이 불어날 것이고, 연간 1백만달러의 땅 렌트비가 들어와 하와이의 GDP가높아질것이다.” 라며 현실주의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또 한 소식통은 일본 미쓰비시 전기가 TMT에 활용될 로봇 개발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SHS(segmented-handling system)’이라는 이 로봇은 TMT에 들어가는 수많은 소형 유리거울들을 유지보수하는데 활용된다는 것이다. TMT은 대형 거울이 핵심기술인데, 이 대형 거울은 총 492개의 6각형의 소형 거울로 되어 있고, 소형 거울의 무게는 250kg, 둘레가 1.44m다. 거울은 알루미늄으로 코팅이 되어 있으며 2년마다 다시 코팅해줘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코팅이 필요한 소형 거울을 찾아 예비용 유리로 교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발빠른 기업주의다.

용의주도한 현실주의자들과 과학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와이 원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이곳에 TMT의 설치를  완강히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있다. 

마우나 케아 (Mauna- Mountain, Kea-White)는 눈 덮힌 산이란 뜻으로 고대 하와이인들이  스카이 파더(Sky father), 하늘 아버지 또는 시크릿 랜드라 여기며 아무나 올라가지 못하는 신성한 장소였다. 

마우나 케아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뿌리고 정신의 보루인 것이다. 마우나 케아 산은 하와이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해저바닥에서부터 높이를 측정하면1만 미터에 달하여  에베레스트 산 보다 높은 산으로 기록되고 있다.

2009년 14억 달러를 들여 TMT를 건설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부터 원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TMT 설립 반대에 법적 대응을 해왔다. 

오랜 법정투쟁 끝에 지난해 10월 하와이주 대법원이 건설 허가를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고, David Ige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7월15일 공사재개를 공식 선언을 했다. 

금방이라도 삽질을 할 것 같았는데 원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저항이 의외로 강했다. 

그들은 마우나케아 집입로에  텐트를 치고 아예 누워 버렸다. 호놀룰루에서 파견된  경찰들은 그냥 뒷짐  짓고 서있는 꼴이었다. 

Ige 주지사와 힐로 시장 해리 킴은 저지자들을 만나 위로하는 편이었다. 시위의 막바지에는 영화The Rock의 주인공 드웨인 존슨이 헐리웃에서 날라와 시위자들과 합세했다.

그러나 시위자들이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에 있음직한  주술이나 훌라 춤이나 제사 같은 방법으로 면밀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최첨단 산물인  TMT를 이길 수 있을까. 만약 하와이 원주민들과 환경 단체들의 저항이 계속 되어  마우나 케이에 TMT건설이 취소 되는 경우 스페인 령인 카나리 섬의 라 팔마 (La Palma, Canary island, Spain)로 옮길 계획도 짜여져있다고 한다. 

TMT는 과학자들의 열망과 원주민들의 순수와 현실주의자들의 비즈니스가  얽혀 있는 괴물임에 틀림없다. *

 

김수자

하와이 거주 / 소설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음악을 즐긴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배움의 기쁨이 있고, 생활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스승이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는 내가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
    문화 2025-10-10 
    에밀리 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 www.Berkeley2Academy.com 문의 : [email protected]가을 학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대학 입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조기 지원에만 집중하지만, …
    교육상담 2025-10-10 
    박혜자 미주작가 / 칼럼리스트얼떨결에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주 한국 소설협회 회장을 맡고 나서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 리더쉽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미주 소설가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주 등 다른 주에 거주하는데, 이 먼 텍사스에서 소설협회에서 필요한 일들을 잘 해낼…
    문화 2025-10-10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는 지난 10월 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에…
    세무회계 2025-10-10 
    크리스틴 손, 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 의료인의 영어: 자격증 그 이후의 진짜 경쟁력미국에서 의료 분야에 종사하기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저희 DMS…
    문화 2025-10-10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좋은 숲이 있고 깊은 골에 맑은 물이 흐르고 거기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계절을 찾아 떠나는 산이 제격입니다. 거기에다 산이 낮아 힘들지 않고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으며 거기에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
    문화 2025-10-03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기조는 ‘미국 우선주의’였다. 오랜 세월 미국이 감당해온 무역적자의 해법으로 고율 관세 정책을 내놓았고, 2025년 1월 20일 취임식과 동시에 트럼프는 관세 부과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순간부터 내게도 태평양을 건너오던 따뜻한 손…
    문화 2025-10-03 
    SANG KIM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
    부동산 2025-10-03 
    공인 회계사 서윤교미 연방의회가 새 회계연도(10월 1일부터 시작) 예산안을 9월 30일까지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지난 수요일, 10월1일부터  연방정부의 연방회계 지출이 정지되는 ‘셧다운(lapse in appropriations)’이 시작됐다. 언제 풀릴지 모르겠지만…
    세무회계 2025-10-03 
    이광익 (Kevin Lee Company 대표)부동산 타이틀과 보험부동산 구매시에 꼭 필요한 보험으로써 당신이 부동산을 구입한 뒤 부동산의 하자로 말미암아 야기되는 다양한 손해로부터 부동산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다. 타이틀 보험 회사가 하는 일은  부동산 판매자…
    보험 2025-10-03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가끔은 삶이 양 어깨를 짓눌러 주저 앉고 싶을 때 찾아가는 산이 있습니다.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쉬지 않고 달려가는 대륙의 창가는 어느덧 이곳이 강원도 깊은 …
    문화 2025-09-26 
     박인애 (시인, 수필가)  호숫가를 거닐다 돌아오는 데, 잔디밭과 보도블록 틈새에 종이가 꽂혀 있었다. 반으로 접힌 모양새가 지폐처럼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자 바람에 뒤척이던 종이가 속을 열어 보였다. 온기가 사라진 파워볼 복권이었다. 당첨되었다면 귀한 대접을 받았을…
    문화 2025-09-26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때…
    세무회계 2025-09-26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지난 7월, 미국 코카콜라에 앞으로는 액상과당 대신 설탕이 들어간다는 기사가 나왔다. 놀랍게도 트럼프 대통령…
    문화 2025-09-26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세상의 푸르름이 스모키 마운틴 한곳에만 내려 앉은 것 같습니다. 흐르는 시냇물에 끝없이 흘러 보내도 짙푸른 스모키 마운틴의 색깔을 희석시킬 수는 없습니다. 잠시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에 반사된 한 여름의 석양의 빛이 잠시나마 계절의…
    문화 2025-09-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