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한여름 피서는 Lay Roberts Lake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649회 작성일 23-07-14 11:18

본문

요즘은 기본적으로 10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달라스 지역을 휘감고 있습니다. 

곳곳의 물놀이 장소는 주말마다 대 만원을 이루며 바깥 공기보다 더 시원한 입김을 다시 들어 마시며 깊은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멀리 시원한 곳을 찾아가 멋진 휴가를 보내고 싶지만 경제적인 것, 시간 등 모든 사정이 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주말 여러분의 가족, 친구들과 같이 그래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바닷가의 해수욕장을 연상할 수 있는 곳, 그리고 그 결을 따라 길게 펼쳐진 모래밭을 따라 일광욕을 즐기며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달라스에서 35번 하이웨이를 따라 덴튼(Denton)을 지나 북쪽으로 40분 정도 운전을 하면 출구 478번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빠져나오면 455번 로컬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여 끝없이 펼쳐진 텍사스 평원을 양 옆에 끼고 10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왼쪽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커다란 호수와 그를 가로막은 긴 둑을 만나게 됩니다. 

둑 위로 끝없이 이어진 도로를 따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둑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레이 로버츠 스테이트 팍(Ray Roberts State Park) Isle du Bois Unit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턴하여 공원입구를 지나 5분 정도 드라이브를 하면 수영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개인 파빌리온(Pavilion)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 안에 조그만 간이매점이 있지만 점심은 집에서 준비하는 것이 최고일 듯. 가능하면 수영장을 마주 보는 곳의 파빌리온을 골라 그곳에 여장을 풀고 호수를 따라 펼쳐진 모래사장 위에 발자국을 남겨보기 바랍니다. 

바다처럼 그리 웅장하지는 않지만 수마일 떨어진 곳에서 차가운 수면 위를 여행한 시원한 바람과 넘실대는 잔잔한 파도가 여러분의 흔적을 지우고 있을 것입니다. 

잘 갖춰진 탈의실, 옷을 갈아입고 시원한 샤워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수영장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것은 무료, 한없이 넘실거리는 호수의 장관을 바라보며 잠시 떠난 삶의 현장에서 맑은 호수에 투영된 자신의 삶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공원 입장료는 13세 이상은 $7, 12살 이하는 무료입니다. 

그 외는 특별히 그곳에서 캠프를 하지 않는 한 따로 지출될 경비가 없습니다. 따로 배를 타기 위에 공원 안의 마리나(Marina)를 이용하거나 캠프를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하여 들어갈 경비를 미리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공원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마리나(Marina) 혹은 캠프 장소가 공원의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지혜일 것입니다. 

수영장을 옆에 끼고 조그만 언덕을 한 바퀴 도는 조그만 산책로가 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태양에 비춰 갈색의 바위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버린 자연의 법칙을 가슴에 새기며 이곳을 걸어보자. 

군데군데 놓여있는 벤치들, 그리고 놀이시설들, 저물어가는 하루의 표정은 이곳에서 최고일 것입니다. 

호수 건너편의 대지와 그의 그림자를 맞고 선 호수의 조화, 잠시 호수에 내려가 저 멀리 펼쳐진 광활한 대자연의 깊이를 바라보자. 물이 깊을수록 더욱더 잔잔한 대자연의 섭리가 여러분의 가슴에 위로가 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단체급식이나 캠핑장에 가면 꼭 등장하는 친숙한 음식. 카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조리 방법에 있어서 라면만큼이나 심플한 카레라는 음식은 카레 혹은 커리로 불리우고 있는데요. 집에서 먹을때는 ‘카레’, 인도음식 전문점 같은곳에서…
    문화 2023-08-04 
    달라스를 출발하여 목적지에 이르는 동안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조그만 풍경조차도 놓치지 싫어 카메라 렌즈에 담으랴 여행을 위해 손수 선정한 음악을 들으랴 지루할 시간조차 없이 8시간의 먼 길을 달려 미조리의 조그만 소도시 브랜손(Branson)에 도착하였습니다. 브…
    문화 2023-07-28 
    많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세탁소와 얼터레이션 또는 슈리페어비지니스들이 있다. 이들 비지니스는 일종의 서비스 업종으로 다른 업종과 달리 이들 사업체에는 많은 고객들의 의류와 구두등을 맡아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근래에는 비교적 큰 금액의 시설 투자가 요구되는 코…
    보험 2023-07-28 
    지난 화요일 Internal Revenue Service 수장인 Mr. Werfel이 회계사들이 모인 Atlanta Forum에서 지금 신문, 방송, 우편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ERC(Employee Retention Credit)에 대한 경고를 했다.…
    세무회계 2023-07-28 
    원래는 둘이 가는 길이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5일 전에 추가되었고 또다시 마지막 순간에 두 사람이 더해지면서 당황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의 동행은 그리 쉽게 받아들이고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둘이 이용할 차편에 갑자기 다섯 명이 타고 장장 너덧 시…
    문화 2023-07-28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더운 무더위 잘 이기고 계신지요. 오늘은 여름철 별미 메밀 소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소바(そば)라는 말은 일본식으로 조리된 메밀국수를 말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우동과 함께 대중적인 면요리로서 차갑게 찍어먹는 냉모밀(자루소바) …
    문화 2023-07-28 
    어느 누군가가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의 연속이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흩어지는 모래알의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자연의 한 부분을 인생을 여행하며 기다림 속에서 얻어지는 작은 일들을 통해 기뻐하는 일들이 우리에겐 너무 행복한 일들일 것입니다. 그러한 …
    문화 2023-07-21 
    디스인플레이션은 현재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통화가 증발하는 것을 막고 재정과 금융 긴축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조정정책이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통화팽창으로 물가가 상승했을 때, 그 시점의 통화량과 물가수준을 유지한 채 안정을 찾기 위한 대…
    세무회계 2023-07-21 
    뒷집 지붕 공사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깼다.  한 시간만 자려고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잠결에 꺼버렸나 보다. 그 소리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보통 때는 쪽잠을 자도 오 분 간격으로 알람을 설정해 놓는데, 오늘은 그조차도 하지 않았다. 오지게 피곤했거나 일어날 수…
    문화 2023-07-21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요리에 들어가면 마법의 맛을 낸다는 MSG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MSG(Monosodium glutamate)는 1907년 일본 도쿄대 키쿠나에 이케다 물리화 학과 교수는 다시마 국물과 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맛에 주목했습니…
    문화 2023-07-21 
    18세기, 일본 에도시대에 신출귀몰한 거래로 일본 경제를 흔들었던 거상 혼마 무네히사 (本間宗久; 1717~1803)는 지금도 상인의 하늘, 거래의 신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는 23세에 혼마 가문의 양자로 들어가 쌀 거래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서 혼마 가문을 에도시대 천…
    부동산 2023-07-21 
    요즘은 기본적으로 10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달라스 지역을 휘감고 있습니다. 곳곳의 물놀이 장소는 주말마다 대 만원을 이루며 바깥 공기보다 더 시원한 입김을 다시 들어 마시며 깊은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멀리 시원한 곳을 찾아가 멋진 휴가를 보내고 싶지만 경제적…
    문화 2023-07-14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표현할때 흔히 인종의 용광로라는 말과 소송의 천국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에 맞게 미국에서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 강한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반면에 강력한 개인주의와 서로 다른…
    보험 2023-07-14 
    지난주 독립기념일 주말에 오클라호마의 작은 호수를 갔었는데 토요일 주말 밤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차들이 35번 고속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얼마 안 가 그 많은 자동차들의 종착지를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는 아주 가깝게 있었던 치카소 도박장이 바로 그곳이었다. 십여…
    세무회계 2023-07-14 
    언젠가부터 우리 부부는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면 연례행사처럼 휴가를 떠나거나, 피난을 간다. 보통의 미국사람들처럼 연휴가 낀 홀리데이를 만끽하러 떠나는 것이면 더 좋겠지만, 우리는 불꽃놀이의 굉음을 피해 피신을 가는 것이다. 이사온 첫해에 난 우리가 사는 동네가 일반동네와…
    문화 2023-07-1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