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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문가칼럼 목록
    찬밥을 없애는 덴 볶음밥만 한 게 없어서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주섬주섬 꺼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 빠르고 맛있고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서 찬밥을 핑계 삼아 가끔 만들곤 한다. 볶음밥이 간단해 보이지만 색깔 맞춰 채소를 다듬고, 자르고, 볶고, 계란 옷까지 입히…
    문화 2023-01-06 
    세상의 조명이 모두 꺼지는 날 차가워진 몸과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빛이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조그만 빛 하나가 세상을 비출 때 우리는 서로의 미소를 창가에 살며시 걸어놓고 내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이웃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점점 얼어버리는 삶의 현장을 내 발 아래…
    문화 2022-12-30 
    올해도 아기예수님은 아주 추운 날 우리 곁으로 왔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던 날씨가 크리스마스 무렵이 되니, 마치 성서말씀을 실행이라도 하듯이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성탄전야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발목까지 온 긴 패딩을 입고, 목에는 스카프를 두르고, 모자, 장갑…
    문화 2022-12-30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TV를 볼때 혹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빼놓을 수 없는 음식. 팝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팝콘은 보통의 납작한 정육면체에 가까운 모양을 가진 일반 옥수수 종자들과는 다르게 대체로 알갱이가 작고 모양도 물방울처럼 동그랗습니다…
    문화 2022-12-30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면 문화원에서 시니어 강좌가 있는 날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저 멀리 계절의 흔적 속에 깊이 내어 버리고 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서 학구열에 불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번 이분들은 이번 겨울도 참으로 따뜻하게 지나가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
    문화 2022-12-23 
    삼일 밤을 연이어 열두 시간씩 자고 나니 온몸을 헤집던 돌풍이 가라앉은 듯 조용해졌다. 거칠게 올라오던 기침도 줄었다. 약에 취해 혼미했던 정신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중인지 눈까지 밝아지는 기분이다. 꼭 이렇게 나이 먹었다는 티를 내야 하나 보다. 아무튼 두 주 놀고 와…
    문화 2022-12-23 
    안녕하세요! 미국의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이번 겨울은 미동부 기준으로 추위가 빨리 찾아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겨울과도 어울리는 음식인 ‘어묵’ 으로 정했습니다입. 어묵은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이며 한인 식당 등에서도 밑반찬으로 인기가 …
    문화 2022-12-23 
    2022년이 시작되나 싶더니 벌써 12월 중순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의 조그만 작업실 창문너머로 부슬 부슬 떨어지는 겨울비에 사뿐히 떨어지는 빨간색 메이플 트리의 나뭇잎을 바라보며 삶이란 지나가는 시간을 세월이란 일기장에 빽빽하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가…
    문화 2022-12-16 
    아침에 수도꼭지를 틀어 세수를 하려는데 느낌이 차다.  하와이의 물은 늘 미지근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따라 찬 느낌은 뭘까. 하와이에도 가을이 온 것이다. 11월부터 허리케인 시즌이 되어 거친 비 바람이 몰아친다. 기온도 약간 내려가 2월까지가 겨울인 셈이다.  차가워…
    문화 2022-12-16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혹시 미슐랭 가이드라는 책자를 들어보셨나요. 보통 식당의 등급을 매겨서 고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을 알리는 책자입니다. 식당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 책자에 이름을 올리고,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생소할…
    문화 2022-12-16 
    세상의 아름다움은 계절의 시계를 따라 세월을 흐르게 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삶의 여정이 이어질 때라도 평화로움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음은 사랑 가득 담은 연인에게 달려가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그렇게 무더웠던 텍사스의 여름, 그렇지만 벌써 11월의 청명한…
    문화 2022-12-09 
    내 컴퓨터가 아프다. 환자로 치면 혼수상태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글 쓰는 작가에게 컴퓨터는 신체의 일부 같아서 문제가 생기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명작을 쓰는 건 아니지만 손을 뻗으면 필요한 책이 있는 책장, 키 높이에 맞는 책상과 의자, 무엇보다도 창 두 개를…
    문화 2022-12-09 
    산과 계곡이 아름다우며 무성한 숲과 비옥한 토지를 갖고 있는 알칸소의 아침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싸늘한 12월의 한기는 핫 스프링스(Hot Springs)를 둘러싸고 있는 헤밀톤 호수에 내려 아침 일찍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문화 2022-12-02 
    이번 추수감사절은 새벽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며칠 전에 산 터어키를 냉장고에 두었었는데, 전날 만져보니 등 부분이 아직 덜 녹은 것 같아 키친탑 위에 두고 잠을 잤다. 올해는 터어키는 굽지 말고 갈비와 사이드 디쉬만 만들어 먹자고 했지만, 막상 추수감사절이 가까워…
    문화 2022-12-02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동맥경화, 고혈압, 골다공증 그리고 암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김을 먹기 시작한 것은 기록상으로는 한중일 중 한국이 …
    문화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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