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흑산,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이 신작 <하얼빈>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사건의 전개나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더 없이 크고 감동적이어서 뭉클하고 울컥해지는 대목이 많다. 한국의 근대는 제국주의의 야욕과 폭력에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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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요즘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마시는 바나나 우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70년대 초 박정희 정부는 국민 건강 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서독에서 젖소 200마리를 받아 한국에서 우유 생산을 시작했고, 학교에서도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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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버지 하고는 못 살 것 같아요-이 영화는 다큐멘타리로 만들어져 여러 편이 옵니버스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먼저 영화의 인트로 부분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버지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버지가 상처와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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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여섯이 주점 안에 있는 노래방에 둘러앉았다. 얼마만 인가. 코비드가 판을 치기 전이었으니 족히 4년은 되었지 싶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저녁 겸 안주로 상차림을 푸짐하게 준비하고 소주와 맥주도 얼음 바게트에 넉넉히 채웠다.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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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사케’입니다. 일단 ‘사케’란 단어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사케는 일본어에서 酒(술 주) 자를 훈독 즉 본인들 발음대로 부른 것으로 사케=’일본의 모든 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케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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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2일 하와이 대학 한국학연구소(CKS Center for Korean Studies)는 개소 50주년을 맞이하는 잔치를 벌렸다. 50년의 역사 속에 일어났던 일들을 회고 하고 한국학을 위해 도전했던 교수님들(GlenForrest Pitts, Glenn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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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스팸을 드시나요? 오늘은 캔식품 중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스팸은 미국 호멜 사(Hormel Foods)에서 만든 식품으로 런천미트(luncheon meat) 중 통조림에 압축한 햄입니다. 스팸이라는 이름은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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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이었던 ‘비상선언’을 벼르고 벼르다 오늘에서야 보았다. 언제부터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게 유일한 문화생활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나다닐 형편이 못 되다 보니 소파에 누워 볼 수 있는 나 홀로 영화관만으로도 감사하다. 코로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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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커피를 들고 앞마당으로 나가니 날씨가 제법 선선하다. 소매 짧은 원피스가 살짝 춥다는 생각이 드는데, 화단 앞쪽에 지지대를 둘러싸고 정글을 이루고 있는 나팔꽃 덩굴이 누렇게 변하며 축 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날씨가 더워 그대로 두었더니, 나팔꽃 덩굴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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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해산물 ‘새우’입니다.한국의 해산물 판매 순위는 서양권과 많이 다릅니다. 한국 수산물 판매 대망의 1위는 수년간 요지부동 ‘김’ 이며 그 다음이 ‘고등어’ ‘오징어’ ‘굴’ 등이 이어지며 ‘새우’ 역시 상위권에 속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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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당신이 찾았던 책이잖아 - 뉴욕의 블루밍데이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두 남녀가 가죽장갑을 고르다가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 남자의 이름은 조나단 이었고, 여자는 사라였다. 즉 그들은 동시에 가죽장갑을 사려고 했던 것인데, 결국은 사라가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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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소심해지는 걸까요. 결정 장애가 생긴 걸까요. 이럴까 저럴까 며칠을 고민하고 결정해도 돌아서면 후회하기 일쑤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생각해 보면 낯 뜨거운 일들이 떠올라 얼굴 붉힐 때가 많아졌습니다.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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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 진로의 탄생 배경과 역사를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1924년 진로의 창업자인 장학엽이 자신의 고향인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합니다. 그가 소주 사업을 시작한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의 ‘진지동’은 ‘참못’이라고 불리며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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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일 호놀룰루 이노우에 국제공항. 호놀룰루의 언론 TV방송사들은 온통 리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챔피언을 거머쥐고 귀환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비추기에 바빴다. 공항에는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합세한 환영 인파가 몰려들어 소리를 지르고 레이를 걸어주고 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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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는 곳마다 살 빠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잘 지냈냐는 인사보다 그 말 먼저 하는 걸 보면 육안으로도 빠진 게 보이는 모양이다. 몸무게와의 전쟁을 벌였던 시절에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을 한 번에 몰아서 들으니 귀가 다 황송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살 많이 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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