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스모키 마운틴의 체로하라 스카이웨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5-10-31 13:30

본문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낭만들이 주위에 가득합니다. 두발로 걸을 수 있는 녹색 여행의 행복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를 통해 유유자적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여유로 환상의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어쩌면 나의 삶 속에는 여행이란 존재가 버릴 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스모키 마운틴의 계절마다 시간마다 형형색색 달라지는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함이란 그곳이 미국에서 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인가를 설명케 합니다. 계절마다 특징적인 마운틴의 특성으로 인해 겨울에는 스키, 봄과 여름에는 하이킹, 그리고 가을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을 단풍을 찾아 자동차 여행으로 이곳을 찾으며 미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운전하며 최고의 가을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스모키 마운틴 주변에는 이곳을 방문할 때, 혹은 일부러라도 가봐야 할 풋힐스 파크웨이(Foothills Pkwy), 블루 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kwy), 그리고 체로하라 스카이웨이(Cherohala Skyway) 등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 중에 체로하라 스카이웨이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로빈스빌(Robbinsville)에서 시작하여 테네시의 텔리코 플레인스(Tellico Plains)까지 연결되는 5400피트 이상의 높이에 길이 36마일의 산악도로로써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의 하나로 수많은 오토바이와 스포츠카 매니아의 모임 장소로 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스모키 마운틴의 남쪽 입구에 자리잡은 노스캘로라이나의 인디언 마을인 체로키(Cherokee)에서 19번 도로를 따라 남서 쪽으로 35마일 정도를 운전을 하면 탑톤(Topton)이라는 조그만 도시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129번 도로가 있는 이를 따라 20분 정도 운전을 하면 143번 도로와 함께 로빈스빌(Robbinsville)에서 시작하는 체로하라 스카이웨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스모키 마운틴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호수 Santeetlah Lake 오른쪽 옆으로 끼고 오르는 스카이웨이의 아름다움은 록키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함이나 스릴보다는 스모키 마운틴의 잔잔함과 아기자기함이 더욱 매력인 곳입니다.


Cherokee National Forest와 Nantahala National Forest로 이어지는 숲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어진 체로하라 스카이웨이(Cherohala Skyway)는 울창한 산림을 관통하기 때문에 봄에는 신비스러운 푸르름이 가득한 숲의 경치를, 가을에는 시간을 이어가는 형형색색 단풍의 아름다움이 미국의 수많은 드라이브 족을 이곳으로 유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Bald River Falls 같이 도로의 곳곳에 숨겨진 비경과 전망대들이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여행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곳을 여행할 때는 Fort Loudoun State Historic Park, Charles Hall Museum, 그리고 Chota Memorial Sequoyah Birthplace Museum 등도 반드시 방문하기 바랍니다. 이곳엔 비록 짧지만 강한 스모키 마운틴 사람들의 역사와 숨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애팔래치안 산맥의 남쪽 끝자락인 이곳을 드라이브하다 보니 어느새 석양의 노을이 진한 빛을 발하며 첩첩이 쌓인 산들을 미세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풍경처럼 은은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연기처럼 흩어진 스모키 마운틴의 저녁 노을은 아련한 추억 속에 우리 모두가 간직한 기억들로 짧은 지난날의 밤을 몸살나게도 하였지만 이제는 누구의 마음속에서나 시인이 되고 꽃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텍사스의 가을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따스한 가을의 속삭임이 서서히 지나가는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날마다 대지의 푸르름을 그렇게 오래 간직하고픈지 계절의 순리를 거부하던 텍사스의 10월의 날씨는 이제 구름 한 점이 …
    문화 2025-11-21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벌써 가을의 문턱이 우리의 삶 깊숙한 곳까지 내려앉아 11월의 시간을 향한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는 설레는 계절에 우리의 일터를 잠시 탈출하여 곳곳에서 삶을 재 충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쉼이란 것은 삶의 정지라…
    문화 2025-11-07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길어지는 상황에 IRS 세출 중…
    세무회계 2025-11-07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
    부동산 2025-11-07 
    김미희 시인 / 수필가코피가 터졌다. 몸이 보낸 긴급 신호였다. 여전히 삼십 대인 줄 알고 몸을 몰아붙이는 날들이 많았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주 1회 두 시간 반의 변화 속에서 터진 코피였다. 몸이 나에게…
    문화 2025-11-07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
    문화 2025-10-31 
    박인애 (시인, 수필가)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 3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방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26일 10시 50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대학가요제가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문화 2025-10-31 
    이광익 (Kevin Lee Company 대표)오바마케어(ACA), 여전히 유효한 ‘국민 건강 안전망’ACA Health Insurance, 흔히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이 법안은 2010년 3월 제정되어,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2025-10-31 
    서윤교 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 [email protected]— Dual Status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과 절세 전략 —                                   “이제는…
    세무회계 2025-10-31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
    교육상담 2025-10-31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자녀를 낳아 키워보면 알 수 있다. 자식은 부모를 닮지만, 부모가 가지지 않은 면도 많이 가지게 된다는 것을…
    문화 2025-10-24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세무회계 2025-10-24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지극히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서 곱게 물든 길가의 아련한 추억들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써 놓은 가을의 언어는 벌써 새벽 앞에 손을 비비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간직했던 추억 가운데 가을과 연관되는 …
    문화 2025-10-24 
    김재일 (Jay Kim) 대표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들어가기 전] 지난 칼럼 이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주셨습니다. 이번 주 칼럼을 읽으신 뒤 …
    교육상담 2025-10-17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들이광익 (Kevin Lee Company 대표)자동차 사고는 보험료 인상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는 사건이므로 사고를 야기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제거해야 한다.자동차 사고에 영향을 주는 위험한 요소들이 …
    보험 2025-10-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