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미슐랭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1,254회 작성일 22-12-16 10:27

본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혹시 미슐랭 가이드라는 책자를 들어보셨나요. 보통 식당의 등급을 매겨서 고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을 알리는 책자입니다. 

식당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 책자에 이름을 올리고,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미슐랭 가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우선 미슐랭 가이드의 등급은 주로 별 1개에서부터 3개까지로 매깁니다.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3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말합니다. 

이러한 미슐랭 등급은 요리 산업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미슐랭은 아케데미 시상식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요. 전세계 미식 산업의 거대한 비니지스인 미슐랭은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입니다. 미슐랭은 프랑스식 발음이며,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우리에게 친숙한 미쉘린 타이어 회사입니다. 이 미슐랭 회사는 1889년에 창립되었고 당연히 타이어를 많이 팔아야 했습니다. 

이에 고객들의 타이어를 빠르게 소모시키기 위해서 여행을 권유하는 방법에 착안하였습니다. 그리고 1900년에 여행 책자를 발간하는데, 이것이 바로 미슐랭 가이드 초판입니다. 이 책자에는 타이어 교체와 수리방법, 타이어 취급점 위치, 호텔 등을 적어놓았고,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정보를 넣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자는 무료로 배포가 되다가 미슐랭 창업자가 어느 카센터에 들렀을때 책자를 냄비 받침으로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책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료로 전환이 됩니다. 

그리고 1933년 별 3개의 평가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파리를 독일이 점령하면서 발간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쟁 발발전 마지막으로 발간된 미슐랭 책자가 이미 도로와 시설물, 표지판들이 파괴되어서 파리로 진격하기 어려움이 있는 연합군의 지도로 활용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미슐랭 책자가 군 작전에 사용했을 정도면 얼마나 상세히 구석구석 지역의 도로와 상권들을 적어놓았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 이후 성정하는 경제와 더불어 사람들의 미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더욱 책자의 판매는 성장했습니다. 

이 당시 미슐랭 가이드는 스타 쉐프들을 발굴하는 방법등으로 요리업계에 트렌드를 주도해 갔습니다. 유명해진 당시 미슐랭 스타들은 부동산이나 고객의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정도 컸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슐랭 가이드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프랑스 요리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 있다는 비판도 받음과 동시에 다른 유럽 국가의 식문화가 발달하면서 미슐랭의 판매와 권위가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객관성에 논란에 불이 붙으면서 어려움이 직면하게 됩니다. 미슐랭 가이트의 평가는 별다른 근거없이 별 갯수로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근거를 설명하달라는 요청에도 미슐랭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미슐랭의 평가로만으로 한 쉐프의 인생과 매장 매출이 널뛰기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의심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별3개 스타쉐프 중 한명은 이러한 평가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별을 모두 반납하는 등의 일까지 벌어집니다. 

이러한 위기에 미슐랭은 전세계 식당들에 대한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뉴욕편, 캘리포니아편 등 미국의 식당에서부터 도쿄, 서울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식당들까지도 책자에 등재시켰습니다. 

이 타계책은 먹혀 들었고, 대히트를 치게 되었으며, 현재의 미슐랭의 권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물론 ZAGAT,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등 경쟁 출판사의 등장과 공정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의 부재, 인기 유투버등에 밀려 예전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관심있기 보시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슐랭 가이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TV를 볼때 혹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빼놓을 수 없는 음식. 팝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팝콘은 보통의 납작한 정육면체에 가까운 모양을 가진 일반 옥수수 종자들과는 다르게 대체로 알갱이가 작고 모양도 물방울처럼 동그랗습니다…
    문화 2022-12-30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면 문화원에서 시니어 강좌가 있는 날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저 멀리 계절의 흔적 속에 깊이 내어 버리고 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서 학구열에 불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번 이분들은 이번 겨울도 참으로 따뜻하게 지나가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
    문화 2022-12-23 
    막 끝난 2022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하였다. 어쩌면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펠레와 마라도나에게 밀린다는 소리를 일축한 계기도 되었다고 보인다. 결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우승, 월드컵 골든볼, 대륙…
    세무회계 2022-12-23 
    삼일 밤을 연이어 열두 시간씩 자고 나니 온몸을 헤집던 돌풍이 가라앉은 듯 조용해졌다. 거칠게 올라오던 기침도 줄었다. 약에 취해 혼미했던 정신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중인지 눈까지 밝아지는 기분이다. 꼭 이렇게 나이 먹었다는 티를 내야 하나 보다. 아무튼 두 주 놀고 와…
    문화 2022-12-23 
    안녕하세요! 미국의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이번 겨울은 미동부 기준으로 추위가 빨리 찾아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겨울과도 어울리는 음식인 ‘어묵’ 으로 정했습니다입. 어묵은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이며 한인 식당 등에서도 밑반찬으로 인기가 …
    문화 2022-12-23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연착륙한 유대인들은 창의적 아이디어, 콘크리트 단결력, 놀랄만한 성실함 등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소수그룹에서 주류사회로 급부상하면서 그 재능과 자질을 과시하는데 있어 주저함이 없어왔다. 부동산 역시 예외가 아니다.원래 유대인들은 전…
    부동산 2022-12-23 
    2022년이 시작되나 싶더니 벌써 12월 중순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의 조그만 작업실 창문너머로 부슬 부슬 떨어지는 겨울비에 사뿐히 떨어지는 빨간색 메이플 트리의 나뭇잎을 바라보며 삶이란 지나가는 시간을 세월이란 일기장에 빽빽하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가…
    문화 2022-12-16 
    사업체를 운영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 사업 경영자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잠재적 사고위험은 비지니스 매출의 저조함보다 더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작은 사고위험이 때로는 자신의 재산뿐만 아니라 타인의 재산에 큰 피해를 초래…
    보험 2022-12-16 
    2022년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시중에 돈이 넘쳐나던 작년 이맘때와는 다르게 가파르게 진행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2022년에는 많은 분들이 주식이나 가상화폐 거래로 손실이 많이 발생…
    세무회계 2022-12-16 
    아침에 수도꼭지를 틀어 세수를 하려는데 느낌이 차다.  하와이의 물은 늘 미지근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따라 찬 느낌은 뭘까. 하와이에도 가을이 온 것이다. 11월부터 허리케인 시즌이 되어 거친 비 바람이 몰아친다. 기온도 약간 내려가 2월까지가 겨울인 셈이다.  차가워…
    문화 2022-12-16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혹시 미슐랭 가이드라는 책자를 들어보셨나요. 보통 식당의 등급을 매겨서 고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을 알리는 책자입니다. 식당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 책자에 이름을 올리고,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생소할…
    문화 2022-12-16 
    세상의 아름다움은 계절의 시계를 따라 세월을 흐르게 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삶의 여정이 이어질 때라도 평화로움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음은 사랑 가득 담은 연인에게 달려가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그렇게 무더웠던 텍사스의 여름, 그렇지만 벌써 11월의 청명한…
    문화 2022-12-09 
    중동의 한 가운데인 카타르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다. 아마도 단일 종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행사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해서 매 4년마다 열리는 것이고, 올림픽이 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되는데 반해 월드컵은 국가가 중심이 되어 열린다는것에 그 차이가…
    세무회계 2022-12-09 
    내 컴퓨터가 아프다. 환자로 치면 혼수상태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글 쓰는 작가에게 컴퓨터는 신체의 일부 같아서 문제가 생기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명작을 쓰는 건 아니지만 손을 뻗으면 필요한 책이 있는 책장, 키 높이에 맞는 책상과 의자, 무엇보다도 창 두 개를…
    문화 2022-12-09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뜨거운 열정을 마음껏 불살랐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카타르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화두가 된 말이다. ‘꺾이지 않는 마음’은 곧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주장 손흥민이 그 한가운데에 있…
    부동산 2022-12-0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