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 에드워드 최 부동산 재테크 ]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22-08-05 10:51

본문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가 

전하는 우리가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

아홉 살에 완전히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 하버드와 MIT에서 공부한 명문대 졸업생, JP모건과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20년 넘게 일해 온 베테랑 애널리스트,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 이런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빠, 친구, 동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그가 눈이 보이지 않아서 얻을 수 있었던 삶의 단순한 지혜와 일상에서 느끼는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의 80퍼센트는

 쓸모없는 것들입니다”

보이지 않아 얻을 수 있었던 

단순한 지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 인간의 눈은 정보를 얻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년 넘게 애널리스트로서 일해 온 그의 주요 업무는 쏟아지는 정보를 가려 증권의 가치를 분석하는 것. 하지만 시각 장애라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꼭 필요한 정보나 ‘primary source (일차적 자료)’를 가려서 취하는 능력을 길러야 했고, 이는 홍수처럼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나 루머, 시장을 흔들 만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나 권고 등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증권의 본래 가치나 장기 가치가 눈에 보이지 않고, 또 의외로 간단한 것들로 결정되는 것처럼 삶에서 중요한 것들 역시 눈에 보이지 않고, 몇 가지 간단한 것들로 결정되고 유지된다.”고 말한다. 

즉 화려하고 자극적이고 보기 좋은 것들로 에워싸인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의 단순한 근본 원리들을 잊기 쉽고, 당장 눈앞의 힘든 현실 탓에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는 얘기다.

결국 이러한 현실의 환영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중심 메시지다. 

실제로 그가 자신에게 닥쳐온 삶의 수많은 도전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도 그 소중한 것들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꼽은 다섯 가지 소중한 것들(본다는 것, 꿈, 가족, 일, 나눔)은 누군가에게는 진부하고 당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에겐 모두 힘겹게 싸워서 얻어야 했던 것들이었고, 하버드나 MIT에서 배웠던 공부보다, 월스트리트 회사에서 쌓았던 경력보다 더 굳건하게 삶을 지탱해 온 것들이었기에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 인간의 정직한 삶과 그 삶이 오롯이 증명하는 가치들이 담긴 그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들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인생의 퍼즐은 한 번에 맞춰지지 

않습니다.”

타성에 젖은 일상을 일깨우는 

깊은 울림

신순규씨는 녹내장과 망막박리로 아홉 살 때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방법을 배웠다.[본다는 것] 

피아노에서 공부로, 맹학교에서 일반학교로, 의사에서 애널리스트로, 현실의 장벽에 부딪힐 때마다 꿈을 포기하기보다는 유연하게 꿈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길렀다.[꿈] 

어린 시절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지 못할까 봐 늘 걱정하며 살았고, 또 실제로 이성과의 만남에서 좌절도 겪었지만, 그럴 때마다 “결혼은 오래도록 서로 죽을 때까지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나의 결정임을 역시 기억하고 사는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가슴에 되새겼다.[가족] 

또 직장에서도 맡은 업무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려 애쓰면서도, 그 일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일종의 수단임을 결코 잊지 않았다.

[일]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남들로부터 무수한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 여기며, 다시 그것을 세상에 돌려주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나눔]

 

그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가치는 그대로 그의 인생의 이력이 된다. 그가 겪은 좌절의 목록이며, 동시에 너무나 절실히 원했던 기적과도 다름없는 일들이다. 

그의 메시지는  ‘역경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성공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타성에 젖어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우리의 일상을 비춰 주는 거울이 되어 줄 것이며, 또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 진정성 있는 인물만이 전해 줄 수 있는 인생의 깊은 지혜와 울림을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다.

 

사람의 오감 중 정보를 가장 많이, 빨리, 그리고 대체로 정확하게 제공해 주는 것은 시각이다. 

그 시각을 그는 아홉 살 때 잃었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우리가 시각을 통해 특히 스크린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 중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각장애인은 눈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권리를 잃은 사람이다. 하지만 현대인 대부분은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을 거부할 자유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사는 듯하다. 

그래서 정작 보아야 할 것들, 부모의 사랑을 갈망하는 아이들의 눈빛, 화가 났을 때도 감출 수 없는 엄마의 애틋한 표정, 외로움으로 어두워진 배우자의 얼굴빛 등을 보지 못한다. 

대중매체나 소셜 네트워크에 사로잡히기 쉬운 오늘, 거기에서 눈을 떼고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을 자세히, 더 자주 바라본다면, 세상의 ‘소음’에서 빠져나와 우리에게 소중한 ‘신호’를 더 의식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길을 가다 보면 돌아가야 하는 때도 있고,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는 때도 있다. 아예 목적지를 바꾸어 가야 할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가는 것이다. 끊임없는 커브길, 오르내림이 심한 언덕길, 그리고 장애물이 수두룩한 위험한 길이 우리 앞에 나타날 거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험난한 길 위에서도 자신감과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

문의 214-723-1701

Email: edwardchoirealty@gmail.com


* 위의 칼럼은 부동산 산업과 재테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어떠한 법률적 조언(Legal Advice)이 아님을 밝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연일 100도가 넘는 날이 두 달이 되고 보니, 남아나는 채소가 없다. 호박잎은 진즉에 누렇게 돼버렸고, 깻잎은 잎 가장자리부터 타들어가 누가 일부러 말아 놓은 것 같다. 오이도 역시 폭염에 줄기째 시들어 버렸고, 근대와 갓은 휴가를 다녀와서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문화 2022-08-12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한국사람이 주로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먹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식당을 가서 파스타를 주문하면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그 비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꼬들꼬들한 면, 푹 익은 면 …
    건강의학 2022-08-12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서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몸 속 에너지를 많이 쓰게됩니다.때문에 아무리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 놓아도 체력이 떨어지고 나른한 느낌이 든다면 우리 몸에 에너지를 채워 주는게 좋습니다. 여름에 복용하면 좋…
    건강의학 2022-08-05 
    바다 건너 고국에서는 중국이 현 윤석열 정부에게 전임 문재인 정부가 채택한 사드3불  정책을 고수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이른바 사드 3불 정책은 1) 사드 추가 배치 불가 2)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3)한미일 3각 군사 동맹을 뜻한다. 중국은 약속을 …
    세무회계 2022-08-05 
    키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인이 되고 있다. 키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의 약 80%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20% 정도는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즉, 키…
    건강의학 2022-08-05 
    아침마다 혼자 동네 한 바퀴씩 돌던 남편이 일요일 아침만 되면 나를 일으켜 세우느라 해가 오르기 전부터 법석을 떤다. 뜨거워지기 전에 공원 산책을 하자는 것이다. 40여 일이 지나도록 그렇다 할 비도 내리지 않고 연일 세 자리 숫자 기온이 이어지면서 심신의 진이 빠졌다…
    문화 2022-08-05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지쳐있는 우리의 육체에 힘을 주는 에너지 드링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한국인에게 있어서 에너지 드링크 하면 박카스를 빠뜨릴 수 없는데요. 박카스라는 말과 에너지 드링크라는 단어가 혼용되어서 쓰일만큼 박카스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료입니다…
    건강의학 2022-08-05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가 전하는 우리가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아홉 살에 완전히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 하버드와 MIT에서 공부한 명문대 졸업생, JP모건과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20년 넘게 일해 온 베테랑 애널리스트, 세계 최초의 시…
    부동산 2022-08-05 
    달력에 표시 해 놓고 손꼽아 기다리던 가족 여행을 떠나면서 여권과 비행기표 그리고 가방을 챙기고 빠트린 것이 없는지 돌아 보면서도 많은 경우 지나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보험이다. 만약 가족 중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아프다면 여행중에 가방이라도 분실된다면 렌트한 자동차를…
    보험 2022-07-29 
    엊그제 2022년이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8월이다.   2년의 코비드 시국을 거치면서 세계 각국의 은행들이 엄청난 규모의 돈을 풀어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값과 오일 부족을 기점으로 이제 인플레이션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
    세무회계 2022-07-29 
    TMT(Thirty Meter Telescope), 직경30미터짜리 거대 천체망원경이 하와이 주 ‘Big Island’에 있는  마우나 케아 정상에 설치된다고 한다. 직경이 30미터나 되는 망원경이라니 상상하기 어렵다. 수많은 별들이 총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벅…
    문화 2022-07-29 
    유난히 무더운 여름의 7월이 지나갑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는 체력이 빠지고 기력이 없어져 생활의 활력이 떨어지곤 합니다. 우리나라는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가장 덥다는 삼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그에 어울릴만한 보양식 ‘장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건강의학 2022-07-29 
    평균 기대수명(83세)이 늘어나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8%로 추정된다. 암은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한다면 생존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암종별 가장 합리적인 최적의 검사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
    건강의학 2022-07-22 
    지난주에는 2022년도 시즌 PGA 골프 경기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영국 스코트랜드 세인트 앤듀루스에 위치한 골프의 메카로 알려진 올드코스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디오픈이 거행 되었다. 총상금이 1,400만 달러인 메이저 대회로 올해가 150번째라고 한다…
    세무회계 2022-07-22 
    ‘KNN NEWS’를 보던 남편이 빨리 와서 이것 좀 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부산 금정구의 한 골목길에 비가 내리는 장면이었다. 자세히보니 골목 전체에 내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 하늘에 구멍을 뚫어 놓은 것처럼 한곳으로만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마치 그 부분이 캄캄한…
    문화 2022-07-2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