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특별기고] “완벽한 대학 지원서, 추천서로 완성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교육상담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25-01-24 12:30

본문

조나단 (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입학 담당자는 지원서를 통해 학생 개인의 고유한 ‘이야기’를 읽고자 한다. 성적 증명서는 학업적 헌신을, 과외 활동은 관심사와 열정을, 에세이는 개인적인 목소리를 담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바로 추천서다. 추천서는 지원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의 눈을 통해 학생의 성격과 직업 윤리를 드러낸다. 따라서 올바른 추천인을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서류를 채우는 과정이 아니라, 지원서를 하나의 통일된 스토리로 완성하는 핵심 전략이다.


큰 그림 생각하기


추천서를 요청하기 전에 지원서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 가는 목표는 무엇인지, 전공은 어떤 계획과 연결되는지, 고등학교 경험이 이러한 열망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선택한 추천인은 이 스토리를 강화하고 더 깊이 있는 색깔을 입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테면 과학과 공학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고 싶다면 물리학이나 미적분 교사의 추천서가 스토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반대로, 야심 찬 작가나 저널리스트를 꿈꾼다면 창의성과 분석력을 잘 아는 영어 교사의 추천이 적합하다. 

추천서는 학생의 관심사, 성과, 그리고 목표를 유기적으로 엮어주는 '연결 고리'라 할 수 있다. 올바른 추천인을 선택해 지원서의 모든 요소가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당신을 이해하는 교사를 선택하라


생물학에 대한 사랑을 일깨운 학과장이나 신입생 시절 가르침을 받았던 교사에게 추천서를 요청하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추천서는 최근에 함께 일하며 당신을 깊이 이해하는 교사가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학년이나 4학년 때 수업을 가르친 교사는 학생의 강점과 성취를 구체적이고 상세히 서술할 가능성이 높다.

교사의 직함이나 명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추천서의 핵심은 학생의 성격, 직업 윤리, 그리고 수업에 기여한 바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에 있다. 자격은 뛰어나더라도 모호하고 일반적인 내용을 담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보다는 당신을 잘 알고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교사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칭찬을 넘어서는 사례의 중요성


추천서는 단순히 당신을 "똑똑하다" 혹은 "근면하다"고 묘사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 대신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입학 담당자가 학생의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어려운 그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 좌절을 극복하며 회복력을 발휘한 순간, 혹은 수업 토론에서 창의적인 통찰력을 제시했던 사례를 언급한다면 추천서의 설득력이 크게 높아진다.

긍정적인 표현만으로 가득 찬 일반적인 추천서는 지원서에 깊이를 더하지 못한다. 입학 위원회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진정성과 구체적인 내용을 통해 당신이 어떤 학생인지 상상할 수 있기를 원한다.


숨겨진 요소, ‘순위 시스템’ 


교사는 단순한 추천서 작성에 외에도 많은 경우 학생의 성격, 학업 성취도, 직업 윤리 등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는 객관식 항목도 함께 작성해야 한다. 이러한 평가는 추천서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시로 온라인 입시 지원 플랫폼 ‘Common App’의 질문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o 내가 본 것 중 최고

 o 우수(상위 10%)

 o 매우 좋음(평균 이상)

 o 보통

 o 평균 이하




대학은 이 데이터를 통해 학생이 고등학교 환경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추천서를 작성하는 교사는 여러 학생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순위를 매기게 되므로, 당신을 최고 성과자로 평가하고 호의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교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 추천서를 고려하라


일부 대학은 코치, 클럽 고문, 고용주 등 교사가 아닌 사람의 추가 추천서를 제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지원자의 인성과 역량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좋은 방법이지만, 반드시 지원서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때만 활용해야 한다.

이를테면 토론 코치는 대회 중 발휘한 리더십을 강조할 수 있고, 연극 감독은 협업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추가 추천서가 지원서의 전반적인 내러티브(Narrative)를 보완하고 강화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재적 함정 피하기


추천서를 써줄 교사를 고를 때, 나를 빛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교사는 피해야 한다. 가령 교사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면, 그는 당신의 결단력을 인정한다고 해도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추천서를 작성할 교사는 당신을 지원하는 데 열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진심으로 자신을 지지해 주는 추천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추천서는 입학 담당자가 성적과 시험 점수를 넘어서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할 중요한 기회다. 추천인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강점과 성과를 구체적인 예시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대학은 추천서와 순위 질문을 통해 지원자가 학교 커뮤니티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평가하므로, 이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세심하게 소통한다면 추천서는 당신의 대학 입학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되어 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공사중인 건물보험이광익 (Kevin Lee Company 보험사 대표)근래에 들어 한인타운내에 자체 건물을 짓는 한인 교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개인이 많아지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한인사회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
    보험 2025-04-18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예전의 텍사스의 날씨와는 사뭇 다르게 변덕스럽고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를 느끼며 달리다 보니 벌써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4월, 5월이면 텍사스에서는 왕성하게 활동하기 가장 적당한 기온을 유지하는데 곳곳에서는 각종 페스티벌이 우…
    문화 2025-04-18 
    공인 회계사 서윤교2025년 3월, 미국 연방정부는 IRS(Internal Revenue Service)와 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간의 정보 공유 체계를 공식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 협약은 연방 차원의…
    세무회계 2025-04-18 
     백경혜 수필가가게에 물건이 들어와서 며칠간 바빴다.  오랜만에 들여온 거라 양도 많았고 바뀐 계절에 맞춰 디스플레이도 손봐야 해서 할 일이 많았다. 페덱스 아저씨가 커다란 종이 박스 여러 개를 작은 가게에 쌓아놓고 갔다. 목장갑을 끼면서 박스를 쓱 훑어보았다. 십 년…
    문화 2025-04-18 
    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 [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ville, TX 750…
    건강의학 2025-04-18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 제임스 서 (James Seo)UC Berkeley (Molecular Cell Biology, B.S.)UCLA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봄학기는 학생들이 대학 입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
    라디오칼럼 2025-04-11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늘 새로움을 더하는 하루 하루가 우리 앞에 계단을 놓고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비로소 시작되는 텍사스의 무더위는 상쾌한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방금 찬물로 씻은 듯 시원한 미소로 여름을 맞이하기를 구하고 있다. 때로는 헉헉…
    문화 2025-04-11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관세전쟁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에게 대항…
    세무회계 2025-04-11 
    김미희 시인 / 수필가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리고 중얼거린다.“일어나기 싫다. 그냥 이대로… 잠들었으면.”늙어가는 이 나이에 학교 가기 싫어 꾀를 부리는 아이처럼 아직도 월요일 아침마다 이러고 있으니, 나도 참 이상한 아줌마다. 평생을 올빼미처럼 밤에 더 깨어 있는 사…
    문화 2025-04-11 
    크리스틴 손, 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 약을 다루는 또 하나의 전문가, 약국 테크니션 (Pharmacy Technician) -12주 단기과정으로 시…
    문화 2025-04-11 
    공인회계사 서윤교  미국 연방 소득세 1차 신고 마감일인 4월 15일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개인 소득세 보고를 마치셨겠지만 아직 세금 보고를 완료하지 못한 납세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신고를 준비해야 하며, 만약 기한 내 제출이 어렵다면 연장 신청을 고려해…
    세무회계 2025-04-11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2025년이 엊그제 시작이 되는가 싶더니 벌써 4월의 시작점에 와있습니다. 아직은 봄이 채 이른지 쌀쌀한 아침 기운에 살짝은 어깨를 움츠리지만 금세 하늘이 거치며 따스한 텍사스의 햇살이 온 대지에 충만한 생명의 빛을 선사합니다.…
    문화 2025-04-11 
    운전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조심을 한다고 해도 예기치 않게 사고는 일어나고 사람들은 다친다. 그것뿐인가 아무 문제없이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는데 나무 가지가 떨어져서 자동차 앞 유리가 부서지기도 한다. 뜻밖의 사고가 일어날 때를 위하여 자동차 보험은 …
    보험 2025-04-11 
    조진석 DC, DACBR, RMSKProfessor, Parker University Director, Radiology Residency Program at Parker UniversityVisiting Fellowship at the Sideny Kimmel Med…
    건강의학 2025-04-11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맥주>…
    문화 2025-04-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