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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문가칼럼 목록
    몇 년 전 약 40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주위 사람들이 너무 이르게 은퇴하는 것 같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년이란 개념이 없는 직장에서 은퇴는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한다지만 80이나 90까지도 은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70전에 은퇴한다니 이상…
    문화 2023-10-06 
    나고야 고모는 아직까지 살아 계실까.... 얼마 전 난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일본에 계신 유일한 아버지의 혈육인 고모 생각이 문득 났다. 아버지 형제 4남 1녀중 고모는 맨 막내였다. 해방 후 모든 형제들이 한국으로 나왔는데, 유일하게 고모만이 고모부와 일본에 남…
    문화 2023-10-06 
    안녕하세요!  여름이 끝나고 살을 찌우는 계절 가을이 돌아 왔습니다. 오늘날엔 다양한 음식들을 집에서 배달 시켜먹을 수도 있는 시대이며 우리의 몸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건강을 돌아보자는 차원에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들을 준비해 …
    문화 2023-10-06 
    늦은 밤, 오랜만에 창밖에 가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나간 수많은 시간들의 추억을 되새기며 진한 커피 향에 가을의 음악들을 들으며 열은 창문 틈을 비집고 내게로 들려오는 가을비의 진한 소리는 내 가슴에 내린 한 자락 시름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어디선가 가을비처럼 …
    문화 2023-09-29 
    아는 언니가 오랜만에 가게에 들어섰다.남편과 같이 살 때는 토요일 오후에 들르곤 했는데, 딸네 가족과 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예상치 못한 시간에 불쑥 찾아온다. 가게에 와도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라이드해준 분 사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언니는 운전을 못 한다. 근처…
    문화 2023-09-29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무더웠던 9월의 마지막이 지나고 어느덧 10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연말행사나 계획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와서 2023년도 벌써 마지막을 향해 가는구나 하는 개인적으로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침, 저녁…
    문화 2023-09-29 
    벌써 다음주면 추석이 다가옵니다. 그랜베리(Granbury) 호숫가에 비친 추석을 향한 거대한 달의 그림자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일들을 같이하며 동고동락하였던 고국의 향수를 살며시 물가에 뿌리며 벤치에 앉아 늘 작아 보이는 모두의 겸손함에 긴 한 숨을 쉬고 있습니다.…
    문화 2023-09-22 
    목석같은 남편이 장을 봐서 부엌 바닥에 내려놓고는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갔다. 장바구니를 풀어보니 작은 아이의 속옷과 내 속옷이 들어있었다. 이럴 수가. 빤쓰, 빤쓰였다. 나는 언제부터 빤쓰를 입는 여자가 되었단 말인가. 작은 꽃무늬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 색이 한 팩 안…
    문화 2023-09-22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음식은 ‘자색 고구마’ 입니다. ‘자색 고구마’ 이름 그대로 보라색 고구마를 뜻합니다. 아시안 마켓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마켓에서 접할 수 있는 고구마 종류는  대략 3~4 종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
    문화 2023-09-22 
    텍사스의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것도 엊그제, 몇 일 동안 많은 비를 뿌리고 나니 금새 텍사스의 날씨는 초가을은 완연한 날씨로 접어들어 싱그러운 9월의 마지막 향연이 촉촉한 대지를 금새 감싸고 있습니다. 항상 여렸던 마음에 깊게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는 자꾸 떠나고…
    문화 2023-09-15 
    올여름 미주한국문인협회의 문학캠프는 팜스프링에서 열렸다. 가본 적이 있는 도시여서 이름만 들어도 그곳 풍경이 떠올랐다. 달라스에서는 볼 수 없는 산과 산허리에 걸쳐 있던 신비한 구름, 새벽안개 속에서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서 있던 윈드밀(Windmill)이 마치 한 폭…
    문화 2023-09-15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며칠사이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때 한국인에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뭐니뭐니 해도 추석이 아닐까 합니다. 선물 꾸러미를 한아름 들고 고향에 찾아가 전도 부치고, 송편도 빚어 정성껏 차…
    문화 2023-09-15 
    나는 수영을 끝내면 늘 수영장에 붙어 있는 사우나를 찾았다.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긴장되었던 근육이 풀리고 피곤도 풀리기 때문에 수영 후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어느 겨울 한 시간의 수영을 마치고 사우나에 갔더니 보통 때는 복잡하던 곳에 다행히 한 여자만…
    문화 2023-09-08 
    ‘깊은 산 외로움 거느리고 바다보다 깊은 파문 속에 내리면 메아리 산울림 되어 울음 우는 호수 달빛 총총히 별을 부른다.’라는 어느 시인의 시처럼 애리조나의 넓은 사막가운데 8월의 달빛을 받아 무수히 많은 별들의 울음 소리에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멋진 호수가 있습니다.…
    문화 2023-09-08 
    한 무리의 코끼리들이 캘커타 주변 쓰레기 매립장 주변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다. 새로운 쓰레기들을 실은 트럭들이 줄을 지어 와서 쓰레기들을 버리고 갔기 때문이다. 코끼리들은 정확히 그 시간들을 알고 있다. 쓰레기들은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절반은 비닐을 비롯한 폐기할…
    문화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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