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납세자 First Act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세무회계 댓글 0건 조회 3,759회 작성일 19-08-23 10:23

본문

바다 건너 고국은 연일 새로운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참으로 시끄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현직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이고, 현정부에서 지난 2년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씨에 관하여 연일 파상공세에 가까운 의혹제기가 매체를 뒤덮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장관후보의 딸이 고교시절 국내 의학 학술지 논문의 제1저자가 된 일이 연구 부정행위로 밝혀지면 다녔던 대학 진학이 취소될 수 있다고 하니, 아연 실색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부터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르는 그야말로 안개 형국이다. 어쩌면 예전처럼 모든 입시 혹은 국가고시(사법고시 포함)를 철저하게 시험에 의거해서 선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지난달 이곳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납세자 First Act가 입법화되었다. 이는 궁극적으로 IRS가 납세자에게 총체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입법의 시작은 민주당 의원으로 부터 시작 되었고, 납세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초당적으로 입법 발의되어서 대통령의 재가까지 받게 되었다. 입법된 주된 내용은 납세자의 권리, IRS 서비스의 질적 향상, 정보 통신 기술의 향상, 온라인 보안, 내부 고발자 육성 등을 들수 있다. 이번 기고는 관련하여 대표적인 몇가지를 거론하여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앞으로는 IRS에서 편지를 받게되면 내용에 따라 질문을 하는것이 손쉽게 되도록 상고 전담 부서를 개설한다. 이는 IRS의 입장 보다는 납세자의 입장에서 일이 처리되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IRS가 전략적으로 납세자의 고충을 덜어 주는 메뉴얼을 만들어야 하고 자세한 내용을 의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새로운 입법에 의하여 재무부는 오는 2020년 9월 30일까지 IRS의 재구성된 조직표를 의회에 제출하여야 한다.
내부 고발자 프로그램은 누구든 세금 포탈을 신고하면 그에 따른 포상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진행되는 모든 절차는 고발자에게 상세하게 전달하도록 한다. 고발자의 신상 명세를 보호하는것에 모든 조치를 취하는것까지도 포함한다.
이제부터는 IRS와 전화통화 중에 개인의 신상명세 보호등에 관련한 안내를 추가로 받게 된다. 보통의 경우 전화통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으므로, 그러한 시간을 이용해서 안내를 받게되면 좋을 것 같다. 세금 환급이 납세자의 계좌가 아닌 제3의 계좌로 입금 되는 것도 제재 대상이 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근래에 납세자 개인 명의 도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위하여 지금까지는 IRS에서 해당 납세자를 지정하여서 IP PIN을 제공 하였으나, 앞으로는 납세자 누구든 신청을 하면 고유의 IP PIN을 제공하여서 개인 명의 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IRS도 NTA(IRS 산하의 납세자를 위한 독립된 기구)를 통하여 명의 도용된 납세자를 적절하게 보호하는 메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필요한 케이스 담당자에게 지침서로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하여 IRS 조직내에 Chief Information Officer(CIO)를 임명할 계획이다. 정보에 관련한 개발과 계획, 그리고 올바른 운영을 위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일례로 추후에는 집 구매를 위한 몰게지 등을 신청하면, IRS 내에 제3의 납세자 수입 확인 부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세무보고의 간결함과 정확성을 위하여 전자 보고는 더욱 상용화될 예정이고 세금 납부를 위하여 크레딧/데빗 카드 사용도 더욱 일반화될 예정이다. 물론 사용시 해당 수수료를 별도 청구하지 않는것도 포함한다.
하지만 IRS도 앞으로는 나름의 제재를 하는것도 동반한다. 대표적인것이 은행에 $10,000 이상 거래시 보고되는 관련한 연방법이다. 주의를 요하는것은 비록 $10,000 이하의 은행거래를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은행 거래에는 IRS에서 추가 질의 등을 통해서 자금의 출처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 정치권도 두루 산재한 이슈로 여야 모두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면서 다가오는 대선 혹은 총선에 전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처럼 초당적으로 합의하여 납세자를 위한 나름의 의견 절충은 참으로 좋아 보인다. 이러한 비슷한 모습을 바다 건너 고국에서도 기대해 본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김과 들기름 김에는 비타민류가 매우 풍부합니다. 비타민 A,B 뿐만 아니라 D,E까지도 들어 있으며, 마그네슘과 인, 아연, 철분도 많습니다. 김은 색과 맛, 향이 독특한데 그 이유는 홍색색소인 푸코에리트로빈 때문입니다. 김의 맛은 글루타민산, 알라닌, 타우린 등이 좌…
    문화 2019-08-16 
    「아빠는 바보, 엄마도 바보」 어느 날 아침, 세 자매인 사치, 요시노, 치카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그들의 아버지는 15년 전에 다른 여자와 살기 위해 집을 나갔고, 엄마는 아버지가 나간 뒤 1년 후에 딸들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집을 나갔다. 큰 언니 사…
    문화 2019-11-22 
    「여러분과 나는 운이 좋아서 당하지 않았을 뿐이다」 2001년 여름, 보스턴 글로브 신문사에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배런은 부임 즉시 ‘스포트라이트’팀, 즉 특종 팀장인 월터를 불러 그 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월터는 자신을 보스톤 출신이라고 하면서 특종 팀은…
    문화 2019-10-25 
    「네가 또 다시 엄마를 살린 거야」 잭이 아침에 눈을 뜨면서 엄마 조이에게 오늘은 자기가 5살이 되는 생일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조이는 잭에게 먼저 비타민부터 먹으라고 말한다. 조이는 7년 전, 당시 17살 때, 닉이라는 남자에게 납치되어 5평 남짓한 좁은 방에 감금…
    문화 2019-09-27 
    「난 세상을 바꾸고 싶다」 1998년 4월 콜롬비아 리틀턴의 콜럼바인 고등학교, 레이첼이 연극에서 여자 주인공 역을 놓친 것에 대해 섭섭해하면서도 친구들에게는 연극반에 있는 알렉스 선배에게 호감이 있다고 말한다. 며칠 후, 레이첼은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참석하는데, 거…
    문화 2019-09-13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됩시다」 조지아 주 알바니. 네이션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는 중에 자동차를 탈취당한다. 이에 네이션은 도망가는 차문에 매달려서 사투를 벌이다가 차가 나무에 부딪치는 바람에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범인들은 달아난다. 이 상황을 지나던 운전자가 보고…
    문화 2019-08-30 
    「어머니가 부탁하신 것 다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멕시코의 축제인 ‘망자의 날’이 등장하는데, 아내 레슬리가 로맹이 글을 쓰면서 묶고 있는 멕시코의 한 호텔로 찾아 간다. 그러나 로맹은 머리가 아파서 곧 죽을 것 같다고 하면서 레슬리에게 지금 멕시코시티로 데려다 달…
    문화 2019-08-16 
    공인회계사 박운서 바다 건너 고국에서는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놓고 진실공방을 하고 있다. 청와대의 핵심 참모들과 아베 신조의 최측근들이 나서면서 한일 정상의 자존심을 건 대리전 양상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국민소…
    세무회계 2019-11-29 
    바다 건너 고국은 현 정권의 5년 임기 중 절반을 채우고 이제 남은 절반을 맞는 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금에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으로 알고 남은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정 국민이 바라는…
    세무회계 2019-11-15 
    공인회계사 박운서 바다 건너 고국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에서 이제는 다가오는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0석인 국회의원 정수를 330석으로 늘리는 방안을 범여권 정당들이 물밑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
    세무회계 2019-11-01 
    공인회계사 박운서 바다 건너 고국은 조국 사퇴를 두고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만에 사퇴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건강문제라는 주장이다. 근래에는 정교수가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까지 받았다고 한다. 조 장…
    세무회계 2019-10-22 
    9월도 이제 중순을 넘기고 바다건너 고국도 추석명절까지 지난 요즈음에 이곳은 연일 화씨 95도를 상회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여름은 예년에 비해 다소 덜 덥다고 하였는데 늦게 찾아온 더위가 좀처럼 물러갈 여지가 없어 보인다. 주말 가까이 비가 오고 나면…
    세무회계 2019-09-20 
    바다건너 고국에는 조국 씨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앞두고 여야간의 정쟁이 극에 달한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지만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건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검찰에 의해서 전격적으로 후보자 배후자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는 지경에 …
    세무회계 2019-09-06 
    바다 건너 고국은 연일 새로운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참으로 시끄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현직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이고, 현정부에서 지난 2년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씨에 관하여 연일 파상공세에 가까운 의혹제기가 매체를 뒤덮고 …
    세무회계 2019-08-23 
    공인회계사 박운서 지난 주말 3-4일에 이곳 미국에서는 두차례의 총기 사고로 약 30명이 목숨을 잃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곳 텍사스주 엘파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의 이번 총기 사고는 불특정 다수에게 살상한 증오범죄로 내년 중간 대선에서 선거를 치르는 현 행…
    세무회계 2019-08-0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