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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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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노출의 법칙!
아이가 편식하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어느 한가지 음식만 먹는 것과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것 모두 편식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밥만 잘 먹어주어도 육아가 훨씬 수월할텐데, 편식때문에 식사시간이 즐겁지 않은 부모님들에게 이를 교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편식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사람은 혀로 느끼는 미각 중에서 혀 끝 부분에서 느끼는 단맛에 가장 민감합니다. 유아기 시절 아직 다양한 맛을 경험하지 않은 시기에 단맛에 먼저 익숙해진다면, 다른 맛을 배울 기회가 없어지고 다른맛을 맛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경로로 편식이 시작되는 것이 최근 가장 심각한 원인 입니다. 청소년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속적으로 단 음식에 노출이 되면 자연스럽게 단맛 이외에 더 강한 맛 말고 다른 맛을 경험하고자 하는 의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재료 본연의 맛을 맛보기 이전에 강한자극에 속하는 인위적인 단맛에 노출 되는 것에 부모님들은 반드시 경각심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영유아기는 혀의 점막이나 감각요인이 아직 발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익숙치 않은 음식을 밀어낼 수 있는 시기이지만, 억지로 싫어하는 음식을 먹도록 강요를 당했거나 구토 등 불쾌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편식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인 ‘네오포비아’를 느끼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것은 6개월 이후 엄마,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를 안게 되었을 때 얼굴을 인식하고 울기 시작하는 것이 음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네오포비아가 가장 많은 식품은 채소가 대표적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푸드브리지’로서 같은 재료를 이용해 단계별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여 싫어하는 음식을 친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여덟 번 노출의 법칙’으로 최소 여덟 번 이상 같은 식재료를 밥상에 올리면 아이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효과적으로 심각한 편식을 교정 하려면, 편식의 원인을 알아내고 아이가 좋아하는 조리방법으로 바꾸어서 조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장조림을 좋아한다면, 장조림 양념그대로 버섯이나 채소를 넣어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소개할 때는 양을 적게하여 맛을 경험하게 한 후 점차 양을 늘려줍니다. 아이가 기분이 나쁘거나 아플 때에는 새로운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함께 장을 보고 조리과정에 동참시키면 편식을 서서히 개선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지금 당장은 편식을 해도 눈에 보이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음식만 계속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편식하는 습관을 그대로 두신다면 시간이 흘렀을때 결국 영양불량과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여 감기나 질병에 자주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편식이 이어질 경우 빈혈 또는 변비의 발생과 더불어 아이의 성향이 신경질적이거나 자기 중심적인 성향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에, 편식은 단순히 먹는 것만의 문제가 아이라 아이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것과의 연결고리 입니다. *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이 열린 강좌는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을 웹사이트(www.dallasktn.com)에 글을 남겨주시면 송민경 칼럼니스트가 성심성의껏 대답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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