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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크리스마스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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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문화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2-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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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t 이주용 차장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디저트 2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는 파네토네(PANETTONE)라는 빵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연말에 빠트릴 수 없는 디저트입니다. 서양마켓에서는 매년 시즌이 다가오면 이 빵을 눈에 띄게 진열하는데, 그만큼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이라는 반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유래된 파네토네는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에 버터, 달걀, 설탕, 건포도 또는 당절임한 과일 등을 넣어 만든 달콤한 빵입니다. 이 빵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서 보통 12~15cm 높이에 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맛의 빵으로 세로로 잘라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따뜻한 차나 와인과 함께 먹는것이 보통입니다. 파네토네라는 이름은 '조그만 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파네토(PANETTO)'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빵을 처음 개발한 사람의 이름이 '토니(TONI)'여서, '토니의 빵'이라는 뜻의 '파네토네(PANETTONE)'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름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설은 한 귀족 청년과 제빵사 ‘토니’의 딸 사이에서 싹튼 사랑으로부터 빵이 만들어 졌다는 설입니다. 이탈리아의 한 귀족청년은 집안의 반대를 피해 빵을 굽는 밤 시간에만 토니의 딸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빵집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청년은 연인을 위해 당시로서는 고급 재료인 버터와 설탕, 건포도를 사용해 새로운 빵을 고안해냈습니다. 이 빵은 불티나게 팔려나가 큰 성공을 거두었고, 결국 둘의 결혼이 성사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토니의 이름을 따 '파네 디 토니(PANE DI TONI)'로 불리다가 파네토네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파네토네는 크리스마스 이브나 새해에 먹는 빵이지만 19세기까지만 해도 연중 때를 가리지 않고 먹던 빵이었습니다. 마스카르포네 크림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고, 음료로 우유, 커피, 코코아, 그리고 모스카토와 같은 달콤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빵입니다. 


다음은 에그노그(EGG NOG)라는 디저트입니다. 이 역시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추수감사절 즈음부터 장바구니에 담아야하는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디저트 중에 하나 입니다. 미국의 연말 휴일의 대표적인 음식인 이 에그노그는 럼주 또는 위스키에 우유, 크림, 휘핑 한 계란 흰자와 노른자, 설탕을 넣은 크리미한 음료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많이 즐기는 이 에그노그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사람들이 찾는 디저트입니다. 이는 18세기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겨울에 신선한 크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온도가 높으니 크림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고 금방 부패했기 때문에 겨울철 신선한 우유를 활용하다가 만들어졌을 거라는 이야기. 에그노그의 원형은 ‘POSSET’이라는 영국 음료로서 주로 알콜(맥주나 포도주), 우유, 설탕, 향신료이 들어간 디저트 음료입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농장에 닭과 소가 많아 달걀과 우유를 구하기 쉬웠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추워지니 이 재료들과 가격이 저렴한 럼주를 섞어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 에그노그의 시작입니다. 아일랜드에서 몸을 덮히기 위해서 따뜻한 커피에 위스키, 휘핑크림을 얹어 아이리쉬 커피를 만든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높은 영양가에 따뜻한 느낌의 시나몬, 넛맥, 바닐라빈 등을 곁들여 맛과 향을 내고 몸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알콜을 넣지 않고 커피에 타먹거나 그 자체로도 달콤하게 먹을 수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디저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연말 디저트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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