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핫 스프링스 마운틴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의 정겨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02-28 12:34

본문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핫 스프링스(Hot Springs)의 아침은 다운타운에서 216피트, 해발 1256피트 높이의 산에 위치한 핫 스프링스 마운틴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에 비친 강렬한 태양빛 쇼와 같이 시작이 됩니다. 한적한 도시이지만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제법 복잡한 길을 건너 뭉게 뭉게 피어 오르는 온천수 깊은 안개의 소용돌이가 길 건너 공원의 많은 사람을 종종걸음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봄의 선선한 하늘이지만 온천수에서 뿜어져 오는 열기는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을 산으로 인도하기에 충분하지만 제법 쌀살해진 터라 옷차림 또한 두둑합니다. 누군가가 핫 스프링스의 참맛을 알려며 마운틴 타워를 올라보라는 충고가 마음속 깊이 새겨질 만큼 산을 오르는 사람의 분주함은 핫 스프링스의 이를 아침을 서둘러 깨우고 있습니다. 


마운틴 타워를 오르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핫 스프링스 다운타운 알링톤 호텔 앞의 Fountain Street를 따라 운전을 하면 오른쪽으로 Hot Springs Mt Dr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 산을 계속 오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길은 일방통행으로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으면 곳곳에서 핫 스프링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 이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호흡을 추스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등산을 하는 방법으로 다운타운의 알링톤 호텔에선 마주 보는 천연 온천수 물이 흐르는 공원을 통하여 진입을 시도하면 됩니다. 하얀 안개를 뿜어대는 천연 온천수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면 다운타운의 지붕색깔과 하나의 조화를 이룬 빨간 벽돌길이 산을 따라 놓여 있고 거기에 등산 안내문과 지도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숲 사이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핫 스프링스의 절경을 감상하며 0.5마일 거리의 정상을 향해 심호흡을 고르며 서서히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기에 남녀노소할거 없이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에 온 가족이 같이 등산을 해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른 후 마운틴 타워 안으로 들어가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오르면 되는데 타워의 정상에는 실내로 구성된 2층과 실외로 구성된 3층이 있는데 맑은 날이면 이 곳에서는 140마일 떨어진 곳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14불 정도 하는데 인터넷이나 핫 스프링스 안내 책자 안에 보면 1불을 디스카운트 할 수 있는 쿠폰이 있으니까 이를 이용하면 온 가족이 1불씩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타워는 1877년부터 핫 스프링스를 대표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화재와 증축의 과정을 거치면서 198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느낌과 절경을 우리에게 선사하는데 봄에는 초목에 물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마음을 다짐할 수 있고 성하의 계절 여름에는 푸른 산과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걸으며 뚝뚝 떨어지는 땀의 의미를 알 수 있으며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계절 가을에는 만산홍엽의 아름다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으며 한적한 겨울에는 다가오는 봄을 기약할 수 있는 곳입니다.  5월부터 노동절 까지는 타워를 밤 9시까지 오픈 하기 때문에 이때를 이용하면 청렴한 하늘에 진한 주황색 칼라의 아름다운 붓 놀림을 선사할 알칸소의 아름다운 낙조와 다운타운의 야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핫 스프링스를 여행하면서 바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하루쯤은 이곳에서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 듯싶습니다. 이곳에 오를 때면 중간 중간에 그릴(Grill)을 할 수 있는 피크닉 장소들이 있는데 온 가족이 산을 오르며 음식을 싸 들고 여유 있게 피크닉을 이곳에서 즐기며 하루를 산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것에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라는 어느 지인의 말씀처럼 이곳 마운틴 타워에는 계절에 따라 장소에 따라 방향에 따라 우리에게 다양한 변화를 선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었기에 가장 추억에 남는 산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 제임스 서 (James Seo)UC Berkeley (Molecular Cell Biology, B.S.)UCLA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학교 수업, 숙제, EC 활동, 그 외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보통의 하…
    라디오칼럼 2025-03-08 
    엄브렐라 보험흔히 보험을 비 오는 날의 우산으로 비유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속에 우산이야 말로 정말 고마운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당한 사고 보상 책임 앞에 보험이 바로 그런 것이라는 말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크든지 작든지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기 위…
    보험 2025-03-07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유레카 스프링스(Eureka Springs) 여행을 하면서 보는 야산을 끼고 조그맣게 형성된 도시의 아기자기함, 그리고 곳곳에 이곳의 특색을 살려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이벤트들이 있지만, 산을 끼고 내려오는 수정처럼 맑은 이곳…
    문화 2025-03-07 
    공인 회계사 서윤교최근 미국 연방정부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방 공무원 인력 감축과 채용 제한을 명령하였으며 특히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인 수습직원들을 대상으로 해고조치를 단행했고 이로 인해 수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일자…
    세무회계 2025-03-07 
    김미희 시인 / 수필가 큰아이가 가족을 데리고 한국 처가에 다녀오는 동안, 기르던 애완견을 우리 집에 맡기고 갔다. 처음 제안이 나왔을 때 나는 선뜻 허락하지 못했다. 개를 키워본 적도 없고, 개와 가까이할 자신도 없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큰애는 메이…
    문화 2025-03-07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 제임스 서 (James Seo)UC Berkeley (Molecular Cell Biology, B.S.)UCLA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미국 대학 입시에는 합격과 불합격만 있는게 아니죠. Deferred (보류)…
    라디오칼럼 2025-03-04 
    Hmart 이주용 차장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밥도둑이라는 단어의 원조격인 게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노르스름한 장이 담긴 게 껍데기에 밥을 비비면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밥도둑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게장은 …
    문화 2025-02-28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지난 칼럼에서 양자 컴퓨터의 배경 원리가 되는 양자 중첩과 양자 얽힘을 간략히 알아보았다. 원자처럼 매우 미…
    문화 2025-02-28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바다건너 고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세무회계 2025-02-28 
     박인애 (시인, 수필가)미주경희사이버대학교동문회 임원방에서 우리도 유명 강사님들을 초청하여 줌강연회를 열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동문은 물론이고,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도 들을 수 있도록 오픈 강의로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줌강연은 이미 여러 단체에서 하고 있…
    문화 2025-02-28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핫 스프링스(Hot Springs)의 아침은 다운타운에서 216피트, 해발 1256피트 높이의 산에 위치한 핫 스프링스 마운틴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에 비친 강렬한 태양빛 쇼와 같이 시작이 됩니다.…
    문화 2025-02-28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자녀가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면접 요청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 면접은 입학 가능성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라기보다…
    교육상담 2025-02-28 
    Ryan Kim (텍사스 인저리)교통사고 케이스 진행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치료과정이다. 이 과정 중에 진행되는 과정과 손님의 부상 정도에 따라 추가로 필요하게 될 진료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가장 먼저 현장에서 초기 평가를 통해 생명의 유지와 심각한 부상…
    법률 2025-02-21 
    이민자와 보험                                                       보험제도가 없는 나라는 없지만 미국처럼 보험제도가 잘 발달한 나라도 드물다. 그러므오 미국에 살면서 배우고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 그 중에 특히 보험은 세금…
    보험 2025-02-21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알칸소주의 유레카(Eureka) 지역은 오래 전에 스와니 인디언 부족들이 살고 있던 지역입니다. 미 대륙의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한참 동안 미전역에 대륙을 연결하는 철도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미 대륙의 중서부에서 캘리…
    문화 2025-02-2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