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무사 귀국' 이란 여자배구 이도희 감독 "안정되면 돌아갈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6-03-05 16:39

본문

테헤란 공습 때 대사관 지하로 대피…투르크메니스탄·튀르키예 거쳐 나흘 만에 귀국

"외교부·대사관 발빠른 대처, 가장 안전한 루트 이용해 폭격 맞닥뜨리지 않게 잘해줘"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58) 감독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로 귀국길에 오른 지 4일 만에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감독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9시간 만인 오후 6시께 귀국했다.


이 감독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행기에 내리자) '한국에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4일 정도 걸렸기 때문에 피곤했고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외교부와 대사관이 빠르게 대처해준 덕분에 무사히 올 수 있었다. 이동할 때 가장 안전한 루트를 이용한 것 같다. 그래서 폭격을 맞닥뜨리지 않을 수 있도록 잘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을 공습할 당시 이 감독은 테헤란에서 차로 6시간 정도 떨어진 이스파한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던 중이어서 직접적인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공습 소식을 듣고는 숙소로 가서 짐도 꾸리지 못한 채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이틀을 묵었고, 이후 외교부와 대사관의 조치에 따라 귀국길에 올랐다.


이 감독은 "대사관 근처에 폭격이 떨어졌을 때 굉장히 큰 폭발음이 들렸다. 듣고 죽는 건가 생각도 했다"며 "대사관에 머무는 교민들 모두 다 긴장했고, 대사관 지하 공간에 다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을 비롯한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은 이달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주이란한국대사관의 임차 버스를 타고 1천200㎞ 떨어진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입국 수속을 마친 이들은 다시 주투르크메니스탄 우리 대사관에서 임차한 버스에 올라타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고, 한국행 직항이 없는 아시가바트 공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으로 다시 이동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습 당시 이 감독이 이끌던 이란 여자 배구선수 20명이 테헤란의 한 체육관에서 사망했단 소식이 들렸지만, 선수들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레슬링 숙소가 폭격을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알고 있는 선수들은 다 무사하다. 선수들이 제게 오히려 감독님 잘 가고 계신지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번 전쟁 여파로 일시 귀국했다고 밝혔지만, 향후 전쟁 상황에 따라 조기 복귀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당장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여자대회와 올해 예정된 AVC 네이션스컵,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줄줄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 6월 이란에 부임해 여자 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이 감독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이란 여자 배구 대표팀이 나가면 이란 혁명 이후로 처음 나가는 거라고 하더라"라며 "선수들이 사랑스럽다. 굉장히 저를 잘 따르고 저를 되게 좋아한다. 선수들이 가르치는 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지도자 입장에선 선수가 성장하는 걸 보는 게 가장 좋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안정되면 (이란에)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배구 명세터 출신인 이 감독은 은퇴 후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감독을 지냈다.


지난해 10월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62년 만에 이란 여자 배구를 정상에 올려놓는 데 앞장섰고,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도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10일 막 내린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클럽 대항전에서는 이란 풀라드 MS(FMS)를 이끌고 참가해 우승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왕과 사는 남자' 천만 목전…"'관객으로 들어가 백성으로 나온다'는 평 인상적"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장항준 감독이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장 감독은 6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한 번도 상상해 본 …
    연예 2026-03-06 
    개봉 31일째·사극 영화 4번째…유해진·박지훈 열연에 따뜻한 서사 호평단종의 최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배급사 쇼박스는 '왕과 사는 남자' 누적 관객이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관객 수 천만명을 넘…
    연예 2026-03-06 
    C팰리스에 1-3 역전패하며 5연패 수렁…부상자 10명 육박잦은 사령탑 교체에 전술 부재…정신적 구심점이던 손흥민 빈자리 커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LAFC)이 떠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스포츠 2026-03-06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득점포종아리 부상에서 벗어난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6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고 시즌 3호골을 터트렸지만, 소속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울버햄프턴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
    스포츠 2026-03-06 
    한국계 위트컴 연타석 홈런, 존스도 9회 솔로 홈런 2타점 활약한국 야구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
    스포츠 2026-03-05 
    테헤란 공습 때 대사관 지하로 대피…투르크메니스탄·튀르키예 거쳐 나흘 만에 귀국"외교부·대사관 발빠른 대처, 가장 안전한 루트 이용해 폭격 맞닥뜨리지 않게 잘해줘"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58) 감독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스포츠 2026-03-05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에서 4일 밤 음주단속에 걸려 병원으로 이동해 혈중알코올농도 검사를 받았고, 차량은 견인당했다.그는 5일 일단…
    연예 2026-03-05 
    코미디언 이휘재가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으로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불후의 명곡' 측은 5일 "이휘재가 오는 16일 예정된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이휘재는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에 …
    연예 2026-03-05 
    1위 나카타와 3.18점 차…7일 프리서 역전 우승 도전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미래 서민규(경신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3년 연속 입상에 바짝 다가섰다.서민규는 5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
    스포츠 2026-03-04 
    전화(戰火)에 휩싸인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이기제(34)가 무사히 귀국했다.이기제는 4일 오후 10시께 인스타그램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고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한국 국가대표 …
    스포츠 2026-03-04 
    한국계 호주 배우, 넷플릭스 '브리저튼4'서 주인공 소피 열연"강남서 합격 전화 받고 눈물"…"노출 장면 부담 컸지만 안무짜듯 조율""단순 신데렐라 이야기 아냐…동양인 입지에 책임감 느껴""신데렐라는 왕자가…
    연예 2026-03-04 
    하예린 주연 '브리저튼4', 파트2 공개로 다시 영어 쇼 1위이미지 확대지난주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순위신혜선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2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쇼로 꼽혔다.4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연예 2026-03-04 
    이정후·김혜성 합류에 김도영·안현민 연일 맹타, 한국계 선수도 3명 가세전 세계 야구 축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미국, 일본, 푸에르토리코에서 조별리그의 막을 올린다.올해 WBC 본선에는 20개 나라가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
    스포츠 2026-03-03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최초로 은메달을 수확하며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팀킴'이 1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팀킴 강릉시청 선수들 가운데 김은정(스킵),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가 팀을 떠난다…
    스포츠 2026-03-03 
    YG 양현석, 영상으로 직접 공개…"멤버들과 공연 개최 합의""올해 YG 30주년…40주년, 50주년까지 열심히 음악 만들겠다"그룹 빅뱅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4일 …
    연예 2026-03-0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