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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힘내라" 응원 의식한 임효준, 첫판부터 날 들이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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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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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자여우(加油·힘내라)!"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빙판 위에 올라서자 중국 관중들은 쩌렁쩌렁한 소리로 그의 중국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긴장한 듯 무표정한 모습으로 출발선에 선 린샤오쥔은 총성과 함께 힘차게 내달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들은 린샤오쥔의 이름을 더 크게 불렀고, 린샤오쥔은 속도를 끌어올리며 질주했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은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첫날 경기를 치렀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커서 대다수 메달 후보는 힘을 뺀 채 첫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자신의 첫 경기인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 레이스 초반부터 속도를 올렸고, 카자흐스탄의 아딜 갈리아흐메토프와 2파전 양상을 보였다.

2위를 차지해도 준결승에 진출하지만, 린샤오쥔은 자국 관중들을 의식한 뒤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리 경쟁을 펼치다가 결승선 앞에서 발을 쭉 뻗는 '날 들이밀기'를 했다.

린샤오쥔은 갈리아흐메토프에게 0.024초 차이로 뒤져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이어진 남자 500m 예선과 남자 1,000m 예선도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가볍게 통과했다.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린샤오쥔은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수면 밑에서 훈련하다가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3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단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보이는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00m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은 이날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들과 한 조로 묶이지 않아 경쟁을 펼치진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린샤오쥔은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는 말에 "(대회가) 끝난 다음에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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