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3년 만에 정상 개최…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쏟아진 환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2-10-05 11:44

본문

3년 만에 정상 개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사진 출처: 연합뉴스)
3년 만에 정상 개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사진 출처: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든 축제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수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부산의 밤을 달궜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오후 5시 30분께 5천여석의 객석은 빈틈없이 채워졌다. 이날 개막식 객석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레드카펫을 따라 걸어 들어오는 영화인들을 큰 박수로 반겼다. 마스크를 쓴 탓에 함성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유명인들이 등장할 때면 어김없이 환호가 터졌다.

행사장 밖 시민들은 레드카펫 옆에 세워진 펜스 뒤에 붙어 까치발을 하고 스타들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기다란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하고 레드카펫 행사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생중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좌석 띄어 앉기나 인원 통제 없이 열린 건 3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직후인 2020년에는 개막식 없이 초청작만 상영하는 '조용한 축제'를 치렀고, 지난해에는 개막식 좌석을 50%만 열어 '차분한 축제'로 진행됐다.

스타들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간 축제 분위기에 미소를 띤 채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한예리는 한쪽 어깨를 우아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객석을 향해 두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부분의 스타가 검은색 의상을 선택한 가운데 전종서는 순백의 드레스로, 김규리는 보라색이 감도는 짙은 파란색의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미니 드레스로 포인트를 줬다.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걸었고,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혜준은 작품의 콘셉트에 맞춰 다 같이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이 등장할 때는 관객 함성이 유난히 커졌다. 변요한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부인 채령 여사와 레드카펫에 들어설 때는 객석 곳곳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차에서 내린 순간에는 함성이 행사장을 들썩일 정도로 커졌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이 감도는 재킷을 입고 레드카펫에 선 량차오웨이는 은은한 미소와 함께 한쪽 손을 흔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량차오웨이 외에도 해외 영화인들이 영화제에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에서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배우 마리오 마우러와 태국의 국민 여배우 나타폰 떼마락,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송강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의 추모 영상으로 시작됐다. 고인의 아역 시절 모습과 고인을 사랑했던 영화인들의 추모사가 흘러나올 때는 장내가 숙연해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이후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개막작 '바람의 향기'를 비롯해 71개국 242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소영-공희용이 이달 4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서 10만1천375점으로 중국 천칭천-자이판(10만816점)을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
    스포츠 2022-10-07 
    KIA 타이거즈가 4년 만에 가을 야구 초대장을 움켜쥐었다.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wiz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황대인, 최형우, 김호령의 5위 축포를 앞세워 11-1로 대승했다.6위 NC 다이노스의 맹추격을 따돌린 …
    스포츠 2022-10-07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6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소감과 함께 18년 만에 부산을 찾은 소회를 밝혔다.전날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랐던 그는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을 땐 좁은 길에 작은 무대를 세…
    연예 2022-10-06 
    한류스타 비와 배우 조정석이 여성 골프선수와 난데없는 불륜설이 유포된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루머와 지라시(정보지)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연예 2022-10-06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3)이 빅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혔다.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번 타자 중견수…
    스포츠 2022-10-06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혔다.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스포츠 2022-10-06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를 영입한 뒤 '지지 않는 팀'으로 변했다.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아약스(네덜란드)를 6-1로 대파했다.…
    스포츠 2022-10-05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
    스포츠 2022-10-05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 2016년 벌인 기내 난투극 상황을 더 상세하게 공개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졸리는 피트가 먼저 제기한 프랑스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맞소송을 로스앤…
    연예 2022-10-05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든 축제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수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부산의 밤을 달궜다.개막식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오후 5시 30분께 5천여석의 객석은…
    연예 2022-10-05 
    "트레일러 영상을 찍으면서 '내게 이런 서늘한 면이 있었나? 이런 얼굴도 있었나?' 싶었어요. 몰랐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는 4일 첫 솔로 미니음반 '투애니에잇 리즌스'(28 Reasons) 발매 기념 온라…
    연예 2022-10-04 
    수십 년간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 씨가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
    연예 2022-10-04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022-2023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세터 박현빈(18·성균관대)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드래프트가 끝난 뒤 박현…
    스포츠 2022-10-04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필라델피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이로써 필라델피아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내셔…
    스포츠 2022-10-04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쏘아 올린 시즌 11호 대포는 2년 만에 다시 가을 잔치에 초대받은 팀을 위한 축포였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김하성은 7회 랜스 린의 초구를 공략해 라인드…
    스포츠 2022-10-0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