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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에 탄듯 짜릿한 속도감…브래드 피트 주연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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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5-06-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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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밴을 끌고 미국 전역을 떠돌며 사는 중년 남자 소니(브래드 피트 분)는 한때 포뮬러 원(F1)의 최고 기대주였다.


1990년대 레이싱 잡지 표지를 장식한 것은 물론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경기를 치르고 차세대 챔피언으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경기 도중 일어난 끔찍한 사고가 그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F1을 그만둔 그는 택시 운전이나 도박으로 생계를 이어 나간다. 가끔 용병으로 레이싱 대회에 나가 '질주 본능'을 풀기도 하지만 한곳에 정착해 살지는 못한다.


여느 때처럼 고용인에게 우승컵을 안기고 일거리를 찾던 어느 날, 옛 동료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을 만나면서 그는 F1 트랙에 복귀할 기회를 잡는다. 루벤이 이끄는 팀 APXGP 소속 레이서로 F1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 것이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영화 'F1 더 무비'는 30여 년 만에 F1 레이싱카 운전대를 잡게 된 한물간 60대 레이서 소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가 아들뻘의 루키 드라이버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손발을 맞춰나가며 성적을 높이는 과정을 따라간다.


서로를 "꼰대"와 "애송이"라 부르던 이들이 차츰 '원 팀'이 되어가는 모습은 그간 수많은 스포츠 영화에서 봐온 관계성이라 그다지 새롭게 다가오진 않는다. 대중에게서 잊힌 왕년의 스타가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우승 신화를 쓴다는 이야기 역시 전형적인 언더독 스토리여서 신선하지는 않다. 소니와 APXGP의 기술 감독 케이트(케리 콘던) 간의 러브 라인 역시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인물 설정과 스토리는 이 영화의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다.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하도록 하는 힘은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장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탑건: 매버릭'(2022)에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전투기 비행을 보여줬던 코신스키 감독은 이번엔 땅에서 그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


경주용 자동차들이 배기구에서 불꽃을 튀기며 시속 300㎞로 서킷 위를 질주하는 광경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쾌감을 안긴다. 카메라를 자동차 운전석, 객석, 하늘 등 다양하게 설치해 때로는 드라이버의 시점으로, 때로는 관객이나 캐스터의 시점으로 레이싱 시퀀스를 감상할 수 있다. 블랙핑크 로제, 에드 시런, 도자 캣, 존 메이어 등이 부른 빠른 비트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은 영화에서 엔진 역할을 한다.


62세인 피트는 스턴트맨 없이 직접 레이싱카를 운전했다. 모토 스포츠 광팬인 그는 제작사에 레이싱 장면을 본인이 소화하도록 해줘야 출연하겠다고 고집했다고 한다. 포뮬러 투(F2) 챔피언 출신인 루치아노 바케타가 5개월간 그를 훈련했고, 피트는 최고 시속 290㎞로 자동차를 몰 수 있었다. 피트는 "실제로 레이싱카에 타보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짜릿함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를 관객에게 전달하려면 직접 차량에 탑승하고 찍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7차례 F1 월드 챔피언에 올랐던 루이스 해밀턴은 공동제작자이자 '리얼리티 코치'로 참여해 레이싱 관련 장면 전반을 총괄했다. 선수와 코치진 간의 무선 통신, 긴박한 타이어 교체 장면, 소니의 세심한 전략 등 크고 작은 디테일이 생생하게 표현될 수 있었던 이유다.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멕시코, 벨기에,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지의 실제 F1 경기장을 배경으로 해 리얼리티를 더했다. 주최 측에 협조를 구해 실제 F1 경기 중인 서킷의 포디움과 지휘 본부 격인 피트 월을 촬영했다. 막스 베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 카를로스 사인츠 등 현역 F1 선수들과 F1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감독인 크리스천 호너, 토토 볼프 등은 잠깐이지만 영화에 출연했다.


25일 개봉. 155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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