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외계+인' 최동훈 감독 "어릴 적 상상,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2-06-23 10:22

본문

인사말하는 최동훈 감독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인사말하는 최동훈 감독 (사진 출처: 연합뉴스)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고 공포스럽기도 했어요. 제 어린 시절을 재밌게 만들어준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고전설화가 함께 펼쳐지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어요."

최동훈 감독은 2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쳤다"고 했다. '암살' 이후 7년 만의 신작인 '외계+인'은 시나리오를 쓰는 데만 2년 반 걸렸다.

'외계+인'은 과거와 현재, 인간과 외계인을 한데 모으고 SF와 판타지·액션을 결합한 영화다. 1부는 고려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현재 인간의 몸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사는 가드(김우빈 분)는 죄수의 갑작스러운 탈옥 시도로 위기를 맞는다. 강력계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영문도 모른 채 외계인에게 쫓긴다.

고려 말인 1390년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은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려고 떠난 여정에서 권총과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을 만난다. 자체 제작한 무기를 파는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가면으로 얼굴을 숨긴 자장(김의성)도 스토리에 합류한다.

로봇과 우주선·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액션, 도사와 처자·신선들의 신검 쟁탈전이 영화의 두 축이다. 캐릭터의 사연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가 만날 전망이다.

최 감독은 "과거에 외계인이 있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요괴는 왜 인간의 몸속에 들어가게 됐을까. 이런 의문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며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이라는 영화의 기본적 의미가 제목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고려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데 대해서는 "어쩌면 도사가 살았던 마지막 시대가 아닐까. 고려의 복식과 공간들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외계+인'은 2부를 포함해 387일 동안 촬영했다. 한국영화 사상 최장기간이다. 최 감독은 "1부와 2부 모두 모험극이지만 약간의 정서적 차이가 있다"며 "같이 찍어야 캐릭터를 온전하고 통일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잇따라 1천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7년 만의 신작은 그의 장기인 케이퍼 무비보다 강동원을 기용한 조선 배경의 판타지 액션 '전우치'(2009)에 가깝게 보인다. 최 감독은 "'암살'은 리얼리즘적 영화였다. 완전히 정반대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태리는 "볼거리가 많지만 결국 사람 얘기를 한다는 게 매력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류준열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무언가, 얼치기 도사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배우 남주혁이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매체와 익명의 제보자를 형사 고소했다.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남주혁은 기사를 작성한 '더데이즈' 기자와 해당 매체의 대표이사 및 허위 제보를 한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
    연예 2022-06-24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토종 에이스를 내세운 프로야구 4개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안우진을 앞세운 2위 키움 히어로즈는 원태인을 내세운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키움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스포츠 2022-06-23 
    황선우(강원도청)를 앞세운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우리나라 대표팀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
    스포츠 2022-06-23 
    이효리가 악뮤 이찬혁과 손잡고 24일 오후 6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프리 스마일'(FREE SMILE)을 발표한다.23일 제작사 테오에 따르면 '프리 스마일'은 화보 촬영장에서 느낀 이효리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음악 작업에 …
    연예 2022-06-23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고 공포스럽기도 했어요. 제 어린 시절을 재밌게 만들어준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고전설화가 함께 펼쳐지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어요."최동훈 감독은 23일 …
    연예 2022-06-23 
    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대표팀이 2022 현대양궁월드컵 3차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김종호와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울산남구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컴파운드 남자 예…
    스포츠 2022-06-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벌인 현지 팬 12명이 경찰로부터 '사과 편지' 처분을 받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런던 경찰이 SNS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글을 쓴 12명의 축구 팬들에게 사과 편지를 쓰도록 했다고 21일(이하…
    스포츠 2022-06-22 
    가수 싸이 측이 여름 콘서트 '흠뻑쇼'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에게 KF94 마스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22일 "콘서트 시작 전에 공연장 전체를 소독하고 방수 마스크를 1장 제공하는 것에 더해 모든 관객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
    연예 2022-06-22 
    넷플릭스의 스페인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종이의 집'이 이번 주 금요일 베일을 벗는다.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 남북관계 등 한국만의 이야기를 녹였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연예 2022-06-22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학력과 과거는 물론 이름까지 전혀 다른 두 사람으로 살아가는 '리플리증후군' 인물로 분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리플리증후군은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 환상 속에 사는 인격장애를 뜻한다.쿠팡플레이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제작…
    연예 2022-06-2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이 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올랐다.2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옛 투 컴'은 빌보드의 세부 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연예 2022-06-21 
    '국민거포' kt wiz 박병호(36)가 '라이언킹' 이승엽(은퇴)을 넘어섰다.박병호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9년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그는 5-1로 앞선 5회말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두 번째 투…
    스포츠 2022-06-21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과 2022-2023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이로써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
    스포츠 2022-06-21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를 18년 동안 지휘했던 '만수' 유재학(59) 감독이 갑작스레 감독직을 내려놓았다.현대모비스는 20일 유재학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 총감독을 맡는다고 발표했다.조동현 수석코치가 후임으로 2022-2023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양동근 코치가 수석…
    스포츠 2022-06-20 
    우리나라가 비록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지만, 공격수 조영욱(23·FC서울)은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AFC는 20일 조영욱이 대회 득점왕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말레이시…
    스포츠 2022-06-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