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패럴림픽] '척하면 척' 아이스하키 삼총사…"죽는다는 각오로 쏟아부을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03-10 12:09

본문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장동신(왼쪽부터), 이종경, 정승환 (사진 출처: 연합뉴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장동신(왼쪽부터), 이종경, 정승환 (사진 출처: 연합뉴스)

4년 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첫 메달을 거머쥔 '해결사'들의 눈빛이 베이징에서도 반짝인다.

한국은 11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4강전에서 '강호' 캐나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세계 랭킹 2위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따낸 팀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A조 조별 예선에서 캐나다에 0-6으로 패했고, 2018년 평창 대회 준결승 땐 0-8로 완패했다.

역대 전적은 35전 전패로 완전한 열세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포기할 마음은 없다.

오랜 기간 함께 해 눈빛만 봐도 통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눈부신 호흡'으로 무장했다.

지난 9일 이탈리아와의 대회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한국 4-0 승)에서도 '평창 영웅'들의 활약이 빛났다.

평창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1-0으로 제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은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승리를 맛봤다.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장동신과 이종경, 정승환(이상 강원도청) '삼총사'가 펄펄 날았다.

평창 때 결승골의 주인공인 장동신이 2골 1도움을 올렸고, 이종경, 정승환이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 국내 유일의 장애인아이스하키 실업팀 강원도청이 생긴 이후 15년 가까이 아이스링크 안팎에서 동고동락한 이들은 동료이자 형제이자 가족이다.

삼육재활원에서 수영을 즐기다 장애인아이스하키에 입문한 이종경이 2006년 한국복지대에서 만난 '04학번' 동기 정승환에게 아이스하키를 권했고,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펜싱 은메달리스트 장동신이 2008년 강원도청에 입단하며 이들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15년 지기들은 서로의 움직임, 속도, 기분, 컨디션을 눈빛만 봐도 알아챈다.

이탈리아전에서 장동신의 패스를 받은 정승환은 "동신이 형이 줄 것 같은 생각이 딱 들었다"고 했다.

세 번째 골 장면에선 정승환이 이종경을 바라봤다.

이종경은 "승환이와 눈이 딱 마주쳤다"고 했고, 정승환은 "퍽을 빼내고 뒤돌았는데 종경이 형이 보였다"고 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정승환은 "내가 골 욕심을 내면 진다. 어시스트에 집중하겠다"고 했었다.

그는 "형들과 함께 뛴 지 정말 오래됐다. 이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서로를 믿는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 패럴림픽 당시 주장으로 이들과 함께 첫 동메달 역사를 썼던 한민수 감독에게도 '캡틴' 장종호와 '베테랑 삼총사'는 믿음직한 버팀목이다.

한 감독은 "이종경, 정승환, 장동신 모두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들"이라고 했다.

이어 "종경이는 왼손잡이가 아닌데도 왼손 슈팅이 정말 좋다. 왼손으로 젓가락질 연습을 하고 엄청나게 노력했다. 승환이는 말수는 적지만 근성이 어마어마하다. 벤치프레스를 자기 체중의 2배나 드는 선수다. 장비인 썰매도 매일같이 닦고 조이고, 커버 씌우고 애지중지 관리하는 프로"라고 귀띔했다.

또 "장동신은 펜싱선수 출신답게 순발력이 뛰어나고 기술도 근력도 뛰어나다. 스스로 몸 관리를 할 줄 알고, 디펜스(수비)에서 책임감 있게 믿음직한 팀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4년 전의 동메달을 넘어 그 이상에 도달하려면 11일 캐나다 역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캐나다와의 준결승서도 골을 기대한다는 말에 장동신은 "저는 디펜스(수비) 20번 장동신"이라며 "골 넣는 수비수도 좋지만. 수비수는 무조건 무실점이 우선이다. 캐나다전 내 목표는 무실점이다. 그래야 우리 팀이 한 골만 넣어도 이긴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승환이, 종경이 형 우리 공격수들을 믿는다"고 자신 있게 덧붙였다.

이종경은 "한민수 감독님이 선수들을 무조건 믿어주신다. 선수들은 코치진을 믿는다. 평창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평창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 아빠인 그는 "쌍둥이 채율,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 아이스링크에서 죽는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빙판 메시' 정승환은 "전념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은골로 캉테의 명언을 되새기며 캐나다전 필승을 다짐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쓸 것과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은 20세기에 멈춰 있던 한국 육상을 21세기로 인도한 주인공이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시작한 우상혁의 세계 정상 도전은 2022년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2022년 위대한 도전의 출발선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다.그동안 …
    스포츠 2022-03-16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로 잘 알려진 가수 지플랫(Z.flat·본명 최환희)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새 노래를 내놓았다.15일 소속사 로스차일드에 따르면 지플랫은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위 노'(We Know)를 공개한다.지난해…
    연예 2022-03-15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15일 가수 지망생을 위한 연예기획사 오디션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한매연은 "오디션을 보기 전에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또는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에 문의 후 정상 등록된 회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오디션 중 성…
    연예 2022-03-15 
    지명타자로 더그아웃에 있는 게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에게는 말뚝에 묶인 느낌이 들었던 모양이다.푸이그는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앞서 두산 베어스와의 2차례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
    스포츠 2022-03-15 
    문형석(33)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우승을 차지하며 동생 문준석(31·이상 수원특레시청)과 '형제 장사'에 등극했다.문형석은 15일 전남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스포츠 2022-03-15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시상식을 휩쓸면서 현지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오징어 게임'은 현지시간 13일 열린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해외 수상 기록을 추가했다.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로 구…
    연예 2022-03-1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에서 10관왕에 오르며 K팝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14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36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BTS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트로피 1…
    연예 2022-03-14 
    미국 대학농구에서 활약하는 포워드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출전한다.이현중의 소속팀 데이비드슨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애틀랜틱 1…
    스포츠 2022-03-14 
    2020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4일 귀국했다.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해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휠체어컬링 대표팀 등 79명의 선수단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한국은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
    스포츠 2022-03-14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영상화 웹툰의 해외진출을 겨냥한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카카오엔터는 영상화 가능성과 IP(지적재산) 완성도, 작품성, 글로벌 가능성 등을 검토해 작품을 선정하고 공개한다.첫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 신작 로맨스 '세이렌'이 선정…
    연예 2022-03-11 
    위대한 스포츠 스타 뒤에는 위대한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박미희씨는 헌신적인 지원으로 피겨스케이팅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연느님' 김연아 선수를 키워냈고, 박성종씨는 직업을 바꿔가며 아들을 뒷바라지해 박지성 선수를 '맨유 레전드'로 기억되게 했다.1990년대부터…
    연예 2022-03-11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13분 라울 히메…
    스포츠 2022-03-11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될 전망이다.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와 KBO 사무국은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4차 이사회에서 총재 후보로 허구연 위원을 추천했다.허구연 위원은 최고 의결 …
    스포츠 2022-03-1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2022년 입회식에 참석했다.우즈는 2020년 3월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으나 신종 코로나…
    스포츠 2022-03-10 
    4년 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첫 메달을 거머쥔 '해결사'들의 눈빛이 베이징에서도 반짝인다.한국은 11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4강전에서 '강호' 캐나다와 결…
    스포츠 2022-03-1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