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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혼자 훈련하며 자신을 더 들여다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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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1-1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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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차준환 (사진 출처: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차준환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은 2년 가까이 국내에서 홀로 수련 중이다.

캐나다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훈련하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초 귀국했고,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도자 없이 훈련해야 했다.

모든 훈련 계획을 스스로 짜는, 선수이자 코치가 돼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오서 코치와는 올해 3월 스웨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난 뒤 지난달 각각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치러진 3, 4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잠깐 함께한 게 다였다.

하지만 차준환은 위기를 더 단단해지는 기회로 삼았다.

14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인근에서 만난 차준환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혼자서 훈련하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밝은 얼굴로 "내가 훈련 스케줄을 짜고 컨디션 관리도 하면서 자신을 더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사실 초반에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찾았다"고 말했다.

혼자 훈련하다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도 "어쩔 수 없죠. 자신을 믿고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해요"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를 지켜보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매일 매일을 고등학교 3학년생처럼 보낸다"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차준환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다.

그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톱10'(10위)에 진입해 한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는 2018-2019시즌 그랑프리 대회 이후 3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5일 베이징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는 여유롭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1월에 개최되는 2차 선발전에도 평소대로만 연기를 펼친다면 무리 없이 상위 2위까지 주어지는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품에 안을 수 있다.

베이징행을 확정하면 차준환은 2018 평창 대회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된다.

생애 첫 동계올림픽이던 평창 대회에서는 17세로 남자 싱글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출전해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4년간 경험을 쌓은 차준환은 야심 차게 이번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한 그는 "신경을 많이 썼다. 동작도 다채롭게 하려고 노력했고, 음악 내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치로 끌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쇼트 프로그램에 사용한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는 팬들이 보내준 추천 목록을 들어 보며 골랐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 스케이팅에서 2차례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뛰고 있다.

미국의 빈센트 저우나 네이선 첸 등이 총 5∼7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차준환은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차준환은 "스포츠인 만큼 경쟁을 하지만, 나 자신과 싸움을 해야 한다. 내가 잘하면 점수가 올라가고, 고난도 기술을 써도 실수가 잦으면 점수가 떨어진다. 내 할 일을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력을 생각하면 더 많은 4회전 점프를 구성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인 만큼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완성도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케이트를 신은 그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피겨스케이팅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혼자서 넓은 빙판을 쓰면서도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과 교감하는 부분이 좋았다"는 그는 "평창올림픽이 열린 시즌에 유독 부상이 많았는데도, 평창에서 경험이 크게 와닿으면서 피겨를 더 좋아하게 됐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즐기고 싶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뿐 아니라 많은 분이 힘든 상황이지만,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임하도록 준비하겠다.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내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차준환은 2차 선발전과 내년 1월 치러지는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베이징올림픽까지 차근차근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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