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배구 여제의 귀환…김연경 "남은 배구 인생은 한국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07-08 09:20

본문

"미래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만 맞는다면 남은 배구 인생은 한국에서 보낼 것 같습니다."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복귀 이유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반드시 국내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김연경은 8일 강원 홍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여자프로배구 홍천 서머 매치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2년 만에 국내로 돌아오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2021시즌을 마치고 중국 리그로 떠난 김연경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은퇴에 앞서 국내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어서다.

김연경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고려했을 때 국내로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은퇴도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되다 보니 국내로 돌아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결심하기 직전 해외 유명 팀의 영입 제안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해외 유명 팀의 영입 제안만으로 많은 자부심을 느꼈고, 큰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제가 가고 싶은 방향을 고려해 복귀를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국내에서 보내면 다음 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다만 FA가 국내 복귀에 결정적 계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연경은 "저도 당연히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한국 배구에 관련되고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한 것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원에 계약한 김연경은 지난 4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맹훈련 중이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이번 서머 매치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하는 코보컵 일정이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김연경은 "4일부터 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는데 이번 서머 매치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코보컵은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권순찬(47) 감독의 지휘하에 새롭게 변모한 흥국생명을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연경은 "새로 오신 권순찬 감독님은 자신만의 확고한 배구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바에 선수들이 잘 따라가면 좋은 배구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도 2년 전보다 체력은 물론 실력도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제 개인적 목표보다는 팀이 얼마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지를 목표로 두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승리와 승점을 단 1개도 따내지 못하고 참가한 16개 나라 중 최하위에 머문 대표팀에 대해선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연경은 "아쉽게도 승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마지막에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본이나 태국,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를 보니 확실히 우리와는 다른 팀 색깔이나 스타일이 느껴졌다. '아직은 우리가 따라가기는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그러면서 우리 배구도 다른 국가들처럼 '빠른 배구'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브라질 등 세계 배구의 흐름은 '빠른 배구'다. 우리도 세계와 경쟁하려면 빠른 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준비하며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배구의 체제 전환을 위해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김연경은 "태국은 자국 리그의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해외로 진출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강팀이 됐다"면서 "우리도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선진국 배구를 몸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복부 부상의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3년 만에 오른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준결승에서 기권했다.나달은 8일(한국시간) 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근이 찢어져 대회에…
    스포츠 2022-07-08 
    "미래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만 맞는다면 남은 배구 인생은 한국에서 보낼 것 같습니다."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복귀 이유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반드시 국내서 이뤄내야 할 …
    스포츠 2022-07-08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0%대 시청률에서 출발해 3회 만에 4%를 돌파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 시청률은 4%로 집계됐다. ENA 드라마 시청률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예 2022-07-07 
    한국외국어대는 '콩고 왕자'로 불리는 조나단 욤비(22·정치외교학과)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외대는 이날 교내 스마트도서관에서 2022학년도 학생홍보대사·명예홍보대사 임명식을 열었다.행사에 참석한 조나단은 "다른 홍보대사 분들이 모두 키도 …
    연예 2022-07-07 
    김무호(19·울주구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한라장사(105㎏ 이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김무호는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한창수(26·정읍시청)를 3-0으…
    스포츠 2022-07-07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럭비 대표팀이 '난적' 홍콩과 결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럭비 대표팀을 이끄는 찰리 로우 총감독은 7일 '2022 아시아 럭비챔피언십' 결승(9일)이 열리는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
    스포츠 2022-07-07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복귀 후 외야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올 시즌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유격수, 3루수 등 멀티 내야수로 뛰는 김하성(27)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MLB 닷컴은 6…
    스포츠 2022-07-06 
    이영표(45) K리그1 강원FC 대표이사가 선수 시절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팀 K리그 간의 친선경기에서 해설위원을 맡는다.토트넘과 팀 K리그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이번 경기를 주최하는 쿠팡플레이…
    스포츠 2022-07-06 
    "1990년부터 라디오 DJ를 하면서 음악을 직접 하는 것보다 음악을 소개하는 게 내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송골매가 더 나이 들기 전에 한번 하자고 (구창모와) 10년 전부터 이야기를 주고받았죠." (배철수)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
    연예 2022-07-06 
    오는 11월 내한공연을 앞둔 미국 인기 밴드 마룬5(Maroon 5·마룬파이브)가 논란을 빚은 홈페이지 전범기 이미지를 삭제했다.6일 가요계에 따르면 마룬5 측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 전범기 형상 이미지를 없앴다. 해당 이미지가 있던 자리는 멤버들 이미지로…
    연예 2022-07-06 
    제작사 팝뮤직과 T2N미디어는 드라마 원작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을 9월 1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tvN에서 2020년 방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장교 리정혁…
    연예 2022-07-05 
    미국의 인기 팝 밴드 마룬5(Maroon 5·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그 문양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마룬5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무대 등 …
    연예 2022-07-05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 12에 뽑아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대호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이렇게 많은 팬이 저를 뽑…
    스포츠 2022-07-05 
    한국 축구의 '보물' 손흥민(30·토트넘)이 과거 독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며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을 꺾은 '카잔의 기적'을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경기로 꼽았다.·5일 유튜브 등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전날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브랜드 센터에…
    스포츠 2022-07-05 
    손흥민(30)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0일 한국을 찾는다.1일 쿠팡플레이 스포츠 부문 홍보를 담당하는 팀트웰브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토트넘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
    스포츠 2022-07-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