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 '오징어 게임'…'최초' 기록 이어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2-07-13 09:49

본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미국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에미상은 그동안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작품상 수상 자격을 줬다. '오징어 게임'은 그 장벽을 깨고 후보에 오른 첫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함께 남녀 주·조연상, 감독·각본상 등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이 25개 부문에 걸쳐 최다 후보에 오른 HBO '석세션'을 꺾고 작품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전 세계에 '오겜' 신드롬 강타…작품상 안을까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17일 공개되고 이틀 만에 4위로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한 후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또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5천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중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오징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

이처럼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오징어 게임'의 대중성은 에미상 경쟁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주로 영미권 내에서 인기를 끄는 '석세션'에 비해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인기가 있었다"며 "에미상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시대를 읽고 새로운 고민을 던져주면서 다양한 캐릭터로 사회를 신랄하게 고발했다는 점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따라올 작품이 없다"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상 불발해도 큰 의미"…최초 기록 써온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에 후보로 오른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에미상 이전에도 '오징어 게임'은 다양한 시상식을 휩쓸며 '최초' 기록 작성을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달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작으로 뽑혔다.

'깐부 할아버지 일남'으로 열연한 원로배우 오영수는 한국 배우 최초로 지난 1월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SAG 남녀주연상,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였다.

같은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에서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차지했고,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작품상에 선정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에 에미상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보 선정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제까지는 서구권의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작품들이 문화를 이끌어왔지만 '오징어 게임'은 그 판을 뒤엎었다"며 "작품성과 대중성은 입증됐지만 서구권의 문화적 차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2022 국제해양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바다, 그 풍요의 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19개국의 해양 영화 29편을 상영한다.개막식 진행은 배우 김소이가 맡기로 했다.개막작은 세계적…
    연예 2022-07-19 
    "김영철 선생님이 가셨던 동네라도 두 바퀴, 세 바퀴 돌면서 새로운 '동네 한 바퀴'를 만들어보겠습니다."김영철 후임으로 KBS 1TV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동네 한 바퀴' 시즌2 진행을 맡게 된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연예 2022-07-18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3년간 진행해온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
    연예 2022-07-18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협회(PBA) 투어에서 '인천 당구장 사장님' 노병찬(40)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쿠드롱은 17일 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노병찬과 치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64…
    스포츠 2022-07-18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코리안 빅리거' 중에서 투수들의 존재감이 더 컸다.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삼총사'는 한국 야구팬들의 …
    스포츠 2022-07-18 
    JTBC는 우승 상금 총 1억 원을 걸고 팔씨름 챔피언을 뽑는 예능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이하 '오버 더 톱')을 하반기 방송한다고 15일 밝혔다.'오버 더 톱'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팔씨름 챔피언 선발전으로 전국의 팔씨름 고수들이 모여 오직 팔 힘 하나로 …
    연예 2022-07-15 
    KT[030200]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기가지니로 노래를 듣고 제목과 가수명을 맞히는 '기가지니 송퀴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노래 장르나 주제를 선택하고 나오는 노래를 들은 후 제목과 가수명을 말해 맞히는 퀴즈 서비스다.장르·연도별 인…
    연예 2022-07-15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과 맞대결을 앞둔 스페인 축구 명문 세비야FC 선수단이 가수 싸이(45)를 만났다.15일 구단 홍보를 맡은 스포티즌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세비야 선수들이 훈련하던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 싸이가 깜짝 방문했다.세비야는 공식 SNS를…
    스포츠 2022-07-15 
    한국 바둑 랭킹 1∼4위인 신진서·박정환·변상일·강동윤 9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농심신라면배에 출격한다.랭킹 2위인 박정환은 15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예선 3조 결승에서 류민형 7단에게 224수 만에 …
    스포츠 2022-07-15 
    자그마한 노란색 몸통에 짤막한 팔다리로 귀여움을 뽐내는 미니언들이 7년 만에 돌아왔다.'슈퍼배드' 시리즈의 감초였던 이들은 2015년 스핀오프 영화 '미니언즈'를 통해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미니언즈 2'는 '더 라이즈 오브 그루'(The rise …
    연예 2022-07-14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해외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다.제작사 에이스토리는 미국에서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을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
    연예 2022-07-14 
    한국 사격 대표팀이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에서 연일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금지현(경기도청)-이은서(서산시청)-권다영(IBK기업은행)은 1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ISSF 창원 월드컵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스포츠 2022-07-14 
    한국에서 프리 시즌 경기를 치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가 국내 K리그 유소년 교육에도 기여했다.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토트넘, 세비야의 유소년 지도자와 구단 관계자는 11∼13일 K리그 유소년 선수들과 지도자를 …
    스포츠 2022-07-14 
    '범죄도시 2'를 필두로 한 한국 영화들이 극장가 부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달 한국영화 매출액은 95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천582억원)의 57.5%를 차지했다.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6…
    연예 2022-07-13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미국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에미상은 그동안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작품상 수상 자격을 줬다. '오징어 …
    연예 2022-07-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