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팬들의 '떼창'에 눈물 흘린 클롭…"리버풀은 인생 최고의 선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5-29 04:52

본문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 출처: 연합뉴스)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 출처: 연합뉴스)

"아내 울라와 결혼한 것을 제외하고 리버풀을 선택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인연을 끝내는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이 팬들과 마지막 작별 행사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클롭 감독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M&S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위르겐 클롭과의 밤' 행사에 참석해 리버풀 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리버풀 출신으로 축구 선수로도 뛰었던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존 비숍과 리버풀 TV 해설가 피터 맥도월이 주최했다. 

리버풀은 2015년 10월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EPL에서 5위 밑으로 처진 적이 없을 정도로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에는 30년 만에 EPL 우승까지 이뤄냈다.

2021-2022시즌 EPL 2위와 UCL 준우승을 따낸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라며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클롭 감독은 지난 20일 울버햄프턴과 EPL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한 뒤 리버풀과의 9년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3위로 시즌을 끝내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클롭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리버풀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에 대해 "새로 팀을 맡을 코칭스태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슬롯 감독은 정말 좋은 지도자"라고 칭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내 울라와 결혼한 것을 제외하고 리버풀을 선택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며 팀을 떠나는 감회를 전했다.

행사가 무르익고, 영국의 테너 알피 보가 리버풀 응원가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 will never walk alone)을 선창하자 행사장을 가득 채운 팬들도 목청 높이 따라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클롭 감독도 감정이 북받친 듯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4050 세대 남성이라면 어린 시절 쌍절곤에 한 번쯤 매혹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짤막한 막대기 두 개를 쇠사슬로 이어놓은 무기다.학교 앞 문구점 같은 곳에서 쌍절곤을 팔았다. 부모를 졸라 쌍절곤을 손에 넣은 아이들은 장난감처럼 보이는 이 무기를 열심히도 휘둘러…
    연예 2024-06-11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에서 2연승을 달리며 18번째 우승컵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달라스스 매버릭스를…
    스포츠 2024-06-10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다 최근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팬들에게 사과했다.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
    연예 2024-06-10 
    신중현과 엽전들의 첫 앨범(1974)과 들국화의 첫 앨범(1985)이 미국 음악 매체 페이스트가 선정한 '역대 최고 명반 300선'(The 3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에 뽑혔다.3일(현지시간) 공개된 목록에 따르면 신중현과 엽전들의 데뷔 …
    연예 2024-06-10 
    김연경(36·흥국생명)이 선수로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세계 최정상급 선수 사이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배구 여제'라는 별명을 국내 배구 팬 앞에서 재확인했다.김연경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 초청 세계 …
    스포츠 2024-06-10 
    김진용(증평군청)이 강릉단오장사대회에서 생애 처음 태백장사(80㎏ 이하)에 올랐다.김진용은 10일 강원 강릉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을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16…
    스포츠 2024-06-10 
    "시청자들을 콘텐츠로 유입시킨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가 시청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죠."도전적이고 신선한 기획력으로 인정받으며 '스타 PD'로 불려온 김태호 PD는 좋은 예능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
    연예 2024-06-07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자체 콘텐츠 '슼플릭스'(SKZFLIX)로 국제 단편 영화제 '쇼트 쇼트 필름 페스티벌 & 아시아 2024'(Short Shorts Film Festival & Asia 2024)에서 '글로벌 스포트라이트 어워드'를 받았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
    연예 2024-06-07 
    주민규는 생애 두 번째로 A매치에 선발 출격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붙박이로 활약했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부임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뽑힌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스포츠 2024-06-07 
    '전란의 슬픔'을 가슴에 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참가 중인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3차 예선 진출의 기적을 완성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인 팔레스타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랭킹 12…
    스포츠 2024-06-07 
    오는 12일 개봉하는 박동희(38) 감독의 스릴러 '드라이브'는 유명 인플루언서 유나(박주현 분)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돼 자동차 트렁크에 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납치범은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한 시간 안에 6억5천만원을 끌어모으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하고,…
    연예 2024-06-06 
    K팝 스타 권은비가 대만 여고생들과 함께 조잘대며 군것질을 즐기고, 배우 지창욱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밭에서 일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밭을 일군다.이처럼 내가 살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지는 '멀티 라이프' 설정이 예능에서도 인기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 2024-06-06 
    한국인 최초로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류은희가 7월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합류했다.류은희의 소속팀인 헝가리 교리는 지난 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MVM 돔에서 열린 2023-2024 EHF 챔피언스리그 여자 결승 SG…
    스포츠 2024-06-0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 투수 양현종(36)이 대망의 2천탈삼진 고지에 올랐다.양현종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전날까지…
    스포츠 2024-06-06 
    가수 지드래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임교수가 됐다.5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 참석해 특임교수 임명장을 받는다.카이스트는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에 접목하는 취지에서 그를 특임교수로 …
    연예 2024-06-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