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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파리서 첫 올림픽 메달, 2028 LA는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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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5-3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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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미소 (사진 출처: 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미소 (사진 출처: 연합뉴스)

2016년 중학교 1학년생이던 박혜정(21·고양시청)은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과거 영상'을 보고서 "역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또래를 압도하는 기량으로 '포스트 장미란'의 수식어를 얻은 중학교 3학년 때는 '첫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수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30일 대한역도연맹-데상트 용품 후원 협약식이 열린 서울시 서초구 데상트 서울에서 만난 박혜정은 "지금도 내 목표는 같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긴장되고, 설렌다"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당장 금메달을 노릴 수 없다는 걸 안다. 파리 올림픽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30㎏, 인상 166㎏, 합계 296㎏을 들었다.

합계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박혜정은 인상 145㎏, 용상 180㎏, 합계 325㎏을 든 '세계 최강' 리원원(24·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해 체급별 12명이 얻는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 구도는 매우 명확하다.

리원원이 2위 박혜정을 합계 기준 30㎏ 앞서고, 박혜정이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를 10㎏ 정도 앞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박혜정은 "메달 색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은메달에 집착하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1, 2차 시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5㎏을 확실하게 들고서 3차 시기에 나서고 싶다. 그런 경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도 전문가들은 합계 290㎏를 '파리 올림픽 은메달 획득이 가능한 무게'라고 전망한다.

박혜정이 현재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목표로 훈련한다는 의미다.

그는 "사실 파리 올림픽은 내게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역도를 시작할 때 다짐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는 '초심'과 맞닿아 있다.

박혜정은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는 내가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며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봤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더 어려운 도전이다. 서두르지 않고, 2028년 LA 올림픽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차관 이후 13년 만에 한국 역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는 박혜정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윤진희(53㎏급 동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씩 따낸 장미란 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인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다시 탄생한다.

장미란 차관은 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에서는 4위를 했지만, 3위에 올랐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장미란 차관이 3위로 승격했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된다"는 박혜정이 '인생 목표'를 달성하면, 2028년 LA에서 한국 역도는 '장미란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챔피언'을 배출할 수 있다.

박혜정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더 노력하면 2028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라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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