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통쾌한 액션·유머에 인간미 더한 마석도…영화 '범죄도시 4'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4-04-15 12:53

본문

영화 범죄도시 4 (사진 출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 연합뉴스)
영화 범죄도시 4 (사진 출처: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 연합뉴스)

배우 마동석이 괴력의 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 특유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로 작품마다 흥행했다.

1편 '범죄도시'(2017)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15세 관람가인 '범죄도시 2'(2022·1천269만명)와 '범죄도시 3'(2023·1천68만명)는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들었다. 세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3천만명을 넘어선다.

'범죄도시 4'의 개봉을 앞두고 전작들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범죄도시 4'는 지난 2월 한국 시리즈 영화로는 처음으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받았다.

15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 4'는 전작들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말이 헛소문이 아니란 걸 보여준다. 

'범죄도시 4'는 3편에서 마석도를 중심으로 한 서울 광역수사대가 신종 마약 사건을 해결한 지 3년이 지난 2018년을 배경으로 한다.

배달 앱을 이용한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마석도는 경찰 수배를 받는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살해당한 사건을 접하면서 거대한 범죄의 그림자를 직감한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한국의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정보기술 업계의 천재 CEO로 인정받는 장동철(이동휘)이 범죄의 핵심에 있다.

마석도는 폭력 조직 두목 출신으로 온라인 불법 도박의 생리를 잘 아는 장이수(박지환)를 찾아가 반강제로 도움을 요청한다.

장이수가 울며 겨자 먹기로 마석도를 돕고, 사이버수사대가 합류하면서 백창기와 장동철에 맞설 팀이 꾸려진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3편까지 나오는 동안 세계관을 확장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이야기의 힘은 1편을 못 따라간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이 점에서 '범죄도시 4'는 1편이 담고 있는 시리즈의 DNA를 되살려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범죄도시 4'의 마석도는 범죄자를 단숨에 제압하는 시원한 액션뿐 아니라 힘없는 서민에게 한없이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가리봉동 식당 주인의 아들과 우정을 나눈 1편의 마석도를 연상시킨다.

그의 액션은 조금도 녹슬지 않았다. 주먹을 한 방 날릴 때마다 거대한 음향이 울리면서 범죄자들이 나가떨어진다. 주특기인 복싱뿐 아니라 범죄자를 번쩍 들었다가 내동댕이치는 기술도 자주 구사한다.

마석도의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범죄자들의 리액션이다. 그의 주먹에 맞은 범죄자는 멀리 튕겨 나가고, 유리에 부딪혀 사방으로 파편을 튀기기도 한다.

빌런 백창기의 액션은 마석도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날카로운 단도를 즐겨 쓰는 그는 묵직한 주먹의 마석도와 달리 날렵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백창기의 잔혹함과 악랄함은 1편의 장첸(윤계상) 못지않다. 말수가 적은 백창기가 눈빛 하나로 사람을 제압할 땐 서늘한 기운이 스크린 밖으로 풍겨 나오는 듯하다.

온라인 불법 도박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소재지만, '범죄도시 4'의 이야기는 전작들처럼 지극히 단순하다.

복잡한 온라인 범죄라는 소재는 마석도의 단순함을 부각해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동기화'라는 말을 처음 접한 마석도의 표정은 그 자체만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유머 면에서는 장이수가 마석도와 거의 같은 비중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편과 2편의 장이수가 신스틸러로 감초 역할을 했다면, 4편에선 주연급으로 비중이 커지면서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안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기존 작품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 4'를 연출했다.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이어 그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영화는 개봉이 9일 남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예매율이 60%를 넘어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올해 K팝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팬층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1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K팝 분야가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연예 2024-04-17 
    예능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 등을 만든 장시원 PD가 넷플릭스에서 신작을 선보인다.넷플릭스는 장 PD가 연출한 예능 프로그램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 제작을 17일 확정했다.'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
    연예 2024-04-17 
    최정이 역사적인 KBO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극적인 9회말 동점포로 장식했다.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말 2사 후에 터진 최정의 동점포와 한유섬의 결승포로 KIA 타이거즈…
    스포츠 2024-04-16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판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
    스포츠 2024-04-16 
    가수 지드래곤이 올해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16일 밝혔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최근 프랑스의 유명 향수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의 창립자 프레데릭 말을 국내에서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프레데릭 말은…
    연예 2024-04-16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과 만나 화해했다고 밝혔다.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입장문을 내 "김히어라와 당사(소속사)가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당사자들을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
    연예 2024-04-16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계 최초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을 때, 심판위원들은 "불필요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반겼다.하지만, ABS 도입 후 첫 논란을 부른 건 심판들의 '오심 은폐 시도'였다.공정한 판정을 위해 …
    스포츠 2024-04-15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 신진서(24) 9단이 맥심커피배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신진서는 1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명훈 9단에게 235수 만에 불계승했다.지난 9일 열린 1국에서도 불계승했던 신진서는 …
    스포츠 2024-04-15 
    2006년 개국한 tvN 역대 드라마를 시청률 순위별로 줄 세워보면 1위와 2위에 박지은 작가의 이름이 올라 있다.4년 전 손예진·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 '썼다 하면 대박'인 박 작가의 성공 비결은 뭘까.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 작가…
    연예 2024-04-15 
    배우 마동석이 괴력의 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 특유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로 작품마다 흥행했다.1편 '범죄도시'(2017)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15세 관람가인 '범죄도시 2'(2022·1천269만명)와 '범죄도시…
    연예 2024-04-15 
    "저에게 배우와 셰프는 이제 평행우주에 가까워요. 엄마냐 아빠냐의 느낌으로 비슷한 것 같아요"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강단에 섰다. 이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와 한국국제교류재단…
    연예 2024-04-12 
    가수 박보람(30)이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12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고인이) 모임 중 화장실에 갔다가 안 나와 가보니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119구급 대원들이 박 씨를 구조해…
    연예 2024-04-12 
    1년의 휴식기를 마치고 태극마크를 다시 단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
    스포츠 2024-04-12 
    불법 도박 채무를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해고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11일(현지시간)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
    스포츠 2024-04-12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국 무대 복귀 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승리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99승'으로 늘었다.동시에 한화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한화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
    스포츠 2024-04-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