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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농구 결승전이 미국 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열린 아이오와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결승에는 평균 시청자 수가 1천870만명을 기록했다"며 "미국프로풋볼(NFL)을 제외하고 2019년 이후 미국 내 스포츠 중계 시청자 수가 이보다 많았던 것은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전부였다"라고 9일 보도했다.

올해 NCAA 여자 농구에는 '슈퍼스타'로 불리는 아이오와대의 케이틀린 클라크 덕에 팬들의 관심이 이례적으로 컸다.

2일 열린 아이오와대와 루이지애나주립대의 8강전에 1천200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로 여자대학농구 결승 사상 최다 기록이 수립됐고, 6일 아이오와대와 코네티컷대의 준결승에서는 1천420만명이 시청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준결승 시청자 수를 두고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매 경기에 이보다 많은 시청자 수가 나온 적이 없었다"며 "마스터스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 역시 2013년 이후 이보다 많은 시청자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기몰이를 하는 클라크는 NCAA 남녀 1부 리그를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3천900점)을 세웠고,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하다. 

NBA '슈퍼스타'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연상케 하는 장거리 3점포와 절묘한 어시스트 능력을 두루 겸비해 가는 곳마다 팬들이 몰린다.

다만 지난해 결승에서 루이지애나주립대에 져 준우승했고, 올해도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 75-87로 패해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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