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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누구도 이견 없이 LG 트윈스 팬들이 '잠실야구장의 주인'이었습니다.

LG는 이날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kt wiz를 6-2로 꺾고, 29년 만의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잠실야구장은 '유광점퍼'를 입고, '노란색 수건'을 흔드는 'LG팬'으로 가득 찼습니다.

LG는 1990년, 1994년에도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1990년에는 인천, 1994년에는 대구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홈 잠실야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 LG 선수단은 1루 더그아웃 앞에 도열했고,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구단주인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큰 목소리로 '우승 보고'를 하자, 팬들은 "구광모"를 연호했습니다.

공식 시상식이 끝난 뒤, 샴페인 샤워와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가 이어졌습니다.

LG 팬들도 "외쳐라, 무적 LG"를 여러 차례 반복해 부르며, 29년 동안 그려온 가을의 밤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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