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아시아육상선수권 金' 우상혁 "6년 만의 우승, 팀 코리아의 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7-17 12:53

본문

꽃다발 받는 우상혁 (기사원문 및 사진제공:영종도=연합뉴스)
꽃다발 받는 우상혁 (기사원문 및 사진제공:영종도=연합뉴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되찾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들고 귀국했다.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했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1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이다.

 

우상혁은 "내겐 정말 값진 메달"이라며 "(다이아몬드리그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데) 이번에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정말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실제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기분 좋다"고 말했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2019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9로 공동 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정상을 정복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의 금맥을 이었다. 2017년 대회에서는 우상혁과 여자 100m 허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2019년 도하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로 따지 못한 한국은 우상혁의 금메달에 앞서 남자 400m 계주(이시몬·고승환·신민규·박원진)와 남자 세단뛰기(김장우)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노메달 사슬을 끊었다.

 

우상혁은 "2019년 도하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노메달에 그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한국 육상도, 나도, 이번 방콕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 대표팀 동료들의 격려, 현지에서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아 더 힘을 냈다"고 기분 좋게 웃었다.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의 부진을 털어낸 것도 의미가 크다.

 

우상혁은 5월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위(2m27),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5월 9일 예천 KBS배 우승(2m32), 5월 21일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6월 3일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2m30), 6월 25일 정선 전국육상선수권 1위(2m33) 등 올해 실외 시즌에서 순항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2m16을 세 차례 시도에서 넘지 못해 기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스톡홀름에서 '우상' 스테판 홀름(스웨덴)을 만나고, 그의 아들 멜윈 릭케-홀름과 함께 경기에 출전했다. 정말 잘 뛰고 싶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곱씹으며 "그래도 빨리 털어내고, 한국 대표팀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었다. 다행히 빨리 정신 차리고, 잘 준비했다"고 전했다.

 

방콕에서 우상혁은 변곡점을 찍었다.

 

우상혁은 8월에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귀국길에서 우상혁은 '경쟁심'을 자극할만한 소식도 들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할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이날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벌인 2023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6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2m36은 한국의 우상혁(27·용인시청), 주본 해리슨(24·미국), 조엘 바덴(27·호주), 일야 이바뉴크(30), 다닐 리센코(26·이상 러시아)가 보유했던 2m33보다 3㎝ 높은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이다.

 

이날 2위와 3위를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 토비아스 포티예(28·독일)도 2m34를 넘어 우상혁은 2023시즌 기록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랭킹 포인트에서는 우상혁(1천376점)이 바르심(1천365점)과 탬베리(1천363점)에게 앞선 단독 1위다.

 

바르심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시즌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랭킹 포인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우상혁은 "예상대로 바르심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경쟁자들의 기록이 올라오는 게, 내게 좋은 자극이 된다. 이제 진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됐다. 나도 더 집중해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홍콩 출신의 스타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배우 정호연이 뉴진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다. 차오웨이와 정호연은 20일 공개된 뉴진스의 미니 2집 트리플 타이틀곡 '쿨 위드 유'(Cool With You)에 출연해 연기를 펼…
    연예 2023-07-2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승리를 합창했다.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스포츠 2023-07-20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배우 송혜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로 청룡 시리즈어워즈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혜교는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2회 청룡 시리즈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청룡 시리즈…
    연예 2023-07-19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전설' 비에른 보리(스웨덴)의 아들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보리의 아들 레오는 18일(현지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ATP 투어 노디아오픈(총상금 56만2천815 유로) 대회 이틀…
    스포츠 2023-07-19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신수 좋아졌네?"(진숙), "많이 독해졌다?"(춘자) 가난한 해녀 진숙(염정아 분)과 전직 해녀 춘자(김혜수)가 따귀를 두 차례씩 주고받더니 서로를 향해 말한다. 한때 피붙이 같던 두 사람은 수년 …
    연예 2023-07-18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9일 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한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다시피 해온 강팀이다. 분데스리가 33회, FA컵 격 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포칼 20회, 슈퍼컵 10회 등 독일 무대에서 가장 화려…
    스포츠 2023-07-18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NCT 드림이 이때까지는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저희도 나이를 먹는지라 음악적으로나 뮤직비디오로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노) 그룹 NCT 드림은 17일 서울 …
    연예 2023-07-17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되찾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들고 귀국했다.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했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1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
    스포츠 2023-07-17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배우들이 13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작가조합(WGA)이 이미 두 달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배우들까지 가세하면서…
    연예 2023-07-14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슛돌이' 이강인(PSG)이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에 승선해 '남자 축구 3연패' 도전에 힘을 보탠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2명의…
    스포츠 2023-07-1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등을 통한 음악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K팝이 세계 음악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3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예 2023-07-13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의 '엄마 돌풍'을 잠재우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스포츠 2023-07-13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돈과 권력이 되는 유명인들의 민낯을 다룬 드라마 '셀러브리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에 올랐다. 1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셀…
    연예 2023-07-12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홍규빈 기자 =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뒤집기로 9연승, 6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를 4-1로 물리쳤다. 7월 들어 9전 전승을 질…
    스포츠 2023-07-12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개봉을 하루 앞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이 흥행 조짐을 보인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미션 임파서블 7'의 예매율은 58.6%,…
    연예 2023-07-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