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SSG 최정 468호 홈런 작렬…통산 최다 홈런 1위 우뚝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4-24 13:26

본문

역대 최다홈런의 주인공 최정 (사진 출처: 연합뉴스)

출범 43시즌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 홈런 역사에 신기원이 열렸다.

최정(37·SSG 랜더스)이 마침내 468번째 홈런을 터뜨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통산 최다 홈런 1위의 새 주인으로 등극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7로 끌려가던 5회 새 역사를 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롯데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SSG)와 전준우(롯데) 양 팀 주장은 한국 홈런사를 바꾼 최정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건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여드레 전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통산 467호 홈런을 쏘아 올려 이승엽 감독과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선 최정은 특유의 호쾌한 스윙으로 사직구장 밤하늘을 가르는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며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13년 6월 20일 KBO리그 352번째 홈런을 터뜨려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뒤 10년 10개월 동안 타이틀을 보유하다가 이젠 최정에게 타이틀 벨트를 내줬다.

최정은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위업도 이어갔다.

여전히 한창인 최정의 기량을 고려할 때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달성 기대감도 커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의 762개, 일본프로야구(NPB) 최다 홈런은 오사다하루(王貞治)의 868개다.

SSG는 곧바로 터진 한유섬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6-7로 따라붙은 뒤 7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과 고명준의 연속 적시타, 롯데 구원 최준용의 폭투를 묶어 4점을 보태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9회에도 최지훈의 우중월 3루타와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얹어 12-7로 롯데를 물리쳤다.

추신수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한미 프로야구 통산 2천 안타를 채웠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천671개, 한국에서 329개의 안타를 쳤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위 NC 다이노스가 두산을 3-1로 눌렀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7이닝 동안 1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 5번째 도전에서 시즌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역시 무승 투수인 두산의 곽빈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리(4패)를 얻지 못했다.

NC는 1-1인 7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역전하고 8회초 두산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탰다.

두산은 9회말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고도 대타 양의지, 박준영이 범타로 물러난 바람에 허무하게 무릎 꿇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하고 키움전 7연승과 함께 시즌 20승 선착에 1승을 남겼다.

키움 왼손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5회까지 단 1안타에 묶여 0-1로 끌려가던 KIA는 6회초 선두 김태군의 좌중간 안타, 헤이수스의 폭투, 김호령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이룬 KIA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한창 뜨거운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역전 3루타를 날린 데 힘입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이어 이우성의 뜬공을 키움 2루수 송성문과 우익수 주성원이 걷어내지 못해 2루타로 둔갑한 사이 김도영이 유유히 홈을 밟아 3-1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8회초 김선빈, 최원준의 연속 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KIA 선발 윤영철은 6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4개씩 허용하고도 1점만 주는 짠물투로 시즌 3승(무패)째를 따냈다.

팀이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 2루에 구원 등판한 KIA 마무리 정해영은 대타 변상권에게 내야 안타, 김재현에게 땅볼을 내줘 2실점(유승철의 실점) 했지만, 2점의 리드를 지켜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6-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영웅은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김영웅이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2회와 4회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두들겨 연타석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영웅은 안타 2개로 엮은 6회말 무사 1, 2루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삼성은 이어진 찬스에서 야수 선택과 김지찬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며 LG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6개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8개 뽑아내며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LG 타선은 삼성 투수 4명에게 단 1안타에 막혀 영패를 자초했다.

웨스 벤자민(kt wiz)과 류현진(한화 이글스) 두 왼손 투수가 격돌한 수원에서는 kt가 웃었다.

kt는 한화를 7-1로 제압하고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벤자민은 8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1자책)의 위력투로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1회 요나탄 페라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을 뿐 벤자민은 투구 이닝과 탈삼진 모두 자신의 타이기록을 세우고 쾌투했다.

KBO리그 통산 100승에 두 번째로 도전한 류현진은 야수 실책까지 겹쳐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 하고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3회말 스트라이크라고 확신한 공이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에서 연거푸 볼로 판정되자 당황한 나머지 무사 1, 2루에서 천성호, 강백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1-3으로 뒤진 4회 실책으로 자멸했다.

1사 1, 3루에서 2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 유격수 황영묵의 악송구, 미숙한 중계플레이 등이 겹친 탓에 4점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힘을 보탠 이강인(23)이 31라운드를 빛낸 베스트 11에 포함됐다.리그1이 1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2023-2024 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11에서 이강인은 4-3…
    스포츠 2024-05-01 
    남자 핸드볼 '최강' 두산 윤경신 감독이 "10연패까지는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윤경신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호크스와…
    스포츠 2024-04-30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오는 5월 1일과 3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경기 장소를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29일 2차전에서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면서 홈구장에서 KCC를 기다리는 부산 팬들의 관심도 달아올…
    스포츠 2024-04-30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요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AS모나코가 리옹에 2-3으…
    스포츠 2024-04-29 
    SK 슈가글라이더즈가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3-24로 물리쳤다.27일 열린 1차전에…
    스포츠 2024-04-29 
    26일(한국시간) 황선홍호가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한국 축구에 '대재앙'이라 할 만한 결과다.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 개근했다.201…
    스포츠 2024-04-26 
    태권도 여자 49㎏급 간판 강미르(영천시청)가 운 좋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오세아니아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 여자 49㎏급 출전 선수가 단 두 명에 그치면서 최소 기준인 4명을 충족하지 못했다…
    스포츠 2024-04-26 
    "착한 (허)웅이는 못된 (허)훈에게 늘 양보하고 지켜만 보는데, 마음이 많이 무겁고 속상하네요."(전창진 부산 KCC 감독)KBL 최고 스타 허웅(KCC), 허훈(kt) 형제의 대결을 향한 기대감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지배했다.'농구대…
    스포츠 2024-04-25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자국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다.토히르 회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식당을 배경으로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는 2027년까지의 대표팀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
    스포츠 2024-04-25 
    출범 43시즌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 홈런 역사에 신기원이 열렸다.최정(37·SSG 랜더스)이 마침내 468번째 홈런을 터뜨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통산 최다 홈런 1위의 새 주인으로 등극했다.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 2024-04-24 
    문경시청 황성희가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통산 3번째로 금강급(90㎏ 이하)을 제패했다.황성희는 24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김태하(수원특례시청)를 3-2로 꺾고 통산 3번째 금강장사…
    스포츠 2024-04-24 
    세르비아 프로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EPL 스카우트들이 세르비아컵 준결…
    스포츠 2024-04-23 
    현역 시절 오재원(39)은 프로야구 9개 구단 팬에게 '예의 없는 선수'로 비판받았다.하지만, 몇몇 두산 베어스 팬들은 오재원을 '투지가 넘치는 선수'라며 감쌌다.이제 두산 팬도 오재원을 외면한다.오재원은 두산 후배들을 협박해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스포츠 2024-04-23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일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를 차지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
    스포츠 2024-04-22 
    끝없이 추락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구원한 선수가 전문 대주자로 뛰던 외야수 황성빈(26)이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에 있다가 마운드 위의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을 바라보며 '뛸까, 말까' 도발하는 모습…
    스포츠 2024-04-2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