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웅남이' 박성광 감독 "개그맨 아닌 감독으로 봐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3-02-13 13:46

본문

영화 웅남이 연출한 박성광 감독 (사진 출처: 영화사 김치 제공 / 연합뉴스)
영화 웅남이 연출한 박성광 감독 (사진 출처: 영화사 김치 제공 / 연합뉴스)

 "개그맨이 아닌 감독 박성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코미디언 박성광이 상업영화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의 이야기를 그린 '웅남이'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은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독립영화 연출도 해봤지만 상업영화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영화를 찍고 있는, 이미 찍은 감독님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첫 상업영화로 '웅남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잘하는 걸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 전에 단편영화를 했을 때는 무거운 영화를 많이 했어요.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죠. 상업 영화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코미디를 하게 됐습니다. 그게(코미디가) 제게는 가장 큰 무기일 수도 있고 가장 큰 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긴 합니다."

'웅남이'의 타이틀롤은 배우 박성웅이 맡았다. 그는 쌍둥이인 '웅남이'와 '웅북이'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웅남이는 전직 경찰로 국제범죄조직에 대항해 공조수사를 펼치는 인물이고, 웅북이는 국제범죄조직의 2인자다.

박 감독은 "박성웅 선배님과 14∼15년 전쯤 만났을 때 '저는 영화감독이 꿈이다. 나중에 선배님과 같이 꼭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웅) 선배님을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웅남이는 선배님이 안 하면 탄생할 수 없었던 작품입니다. 제목도 선배님을 생각하고 만든 겁니다."

박성웅은 "저를 놓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니 안 할 수 없었다"면서 "재작년에 대본을 받았는데 '이 친구가 이걸 해내네' 싶어 기특했다"고 했다.

1인 2역을 맡은 것에 대해선 "한 명이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쌍둥이이기 때문에 쟤는 착한 놈, 쟤는 못된 놈으로 여기기보다는 근본은 같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웅남이'에는 박성웅 외에 이이경, 염혜란, 최민수, 백지혜 등이 출연한다.

이이경은 웅남이의 동네 친구이자 유튜버인 말봉, 염혜란은 웅남이의 엄마 장경숙 역을 맡았다. 최민수는 국제범죄조직 보스 이정식, 백지혜는 웅남이와 말봉이의 친구이자 동네 순경인 나라를 연기했다.

이이경은 "성광이 형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으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박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성광 감독님이 누구보다 부담을 많이 가지셨을 것"이라면서 "촬영장에서 크게 탈모도 왔고 사타구니에도 염증이 너무 심해서 걷기도 힘드셨었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제작사 대표가 궁금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실 개그맨이 연출한 게 그전에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투자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을 텐데 그걸 진행했던 영화사 대표가 누구인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이어 "박성광 감독도 처음 만났을 때 되게 말 안 듣게 생겼다고 '개구쟁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굳어있다. 여기서 성공을 해야 한다는 욕심이 저 얼굴을 굳게 만든 것 같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백지혜는 "단군 신화에서 비롯된 발칙한 상상력을 재밌게 풀어낸 영화"라며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승리한 뒤 '은퇴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김연경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
    스포츠 2023-02-15 
    반려인의, 반려인에 의한, 반려인을 위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유연석·차태현이 주연한 '멍뭉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반려견을 입양 보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출판사 직원 민수(유연석 분)에게 정시 퇴근은 생명이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5…
    연예 2023-02-15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과 2022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KBS 1TV 'UHD 환경스페셜2'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3부작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연예 2023-02-15 
    걸그룹 르세라핌의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가 오리콘 차트 월간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고 소속사 쏘스뮤직이 14일 밝혔다.소속사는 "K팝 걸그룹이 해당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4년만"이라고 전했다.지난달 25일 공개한 '피어리스'…
    연예 2023-02-14 
    "저는 역시 무대에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맨발의 디바'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년 만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하지 않는 기간이 어색했다"며 이같…
    연예 2023-02-14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의 부족으로 인해 몇몇 도시에서 동계올림픽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AP통신은 14일 "동계 올림픽을 열겠다는 도시가 부족해, 몇몇 도시가 순환하며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도 있다&#…
    스포츠 2023-02-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해인(18·세화여고)은 '피겨여왕' 김연아(은퇴)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해인을 비롯한 피겨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
    스포츠 2023-02-14 
    30대 회사원 이나미(천우희 분)는 오전 7시 휴대폰 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출근 준비를 하고, 오늘의 일정을 확인한다. 길 찾기도, 쇼핑도, 식당 예약도, 은행 업무도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연예 2023-02-13 
     "개그맨이 아닌 감독 박성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코미디언 박성광이 상업영화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의 이야기를 그린 '웅남이'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은 13일…
    연예 2023-02-13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박지원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
    스포츠 2023-02-13 
    축구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 세리에A 22라…
    스포츠 2023-02-13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 박항서(66) 감독이 잠시 한국을 찾는다.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14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입국장에선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근황 등을 전할 예정이다.매…
    스포츠 2023-02-10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경쟁사인 대형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한다.이로써 K팝 업계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NCT 등을 한 지붕 아래 거느린 초대형 '공룡' 기획사 탄생을 앞두게 됐다.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
    연예 2023-02-10 
    배우 강남길(65)이 14년에 걸쳐 그리스 로마신화를 세계의 명화, 조각과 함께 엮어 쓴 책을 최근 내놨다.제목은 '강남길의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다. 총 3권으로 1천400여 쪽 분량이다. 한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그가 전문가도 쉽게 손대지 못하…
    연예 2023-02-1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현역 빅리거'가 출전하는 유일한 국제대회다.당연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목받지만 WBC는 '예비 빅리거'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미국 뉴욕포스트가 9일(한국시간) "미국이 속하지 않은 B조도 주목하라"고 제안…
    스포츠 2023-02-0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