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맨발의 디바' 이은미 "나는 역시 무대에 있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3-02-14 12:27

본문

가수 이은미 (사진 출처: 연합뉴스)
가수 이은미 (사진 출처: 연합뉴스)

"저는 역시 무대에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맨발의 디바'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년 만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하지 않는 기간이 어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랫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음악을 들려드리려 해요. 진짜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만들어보려고 연습 중입니다."

이은미는 지난 12일 여수를 시작으로 대전, 고양, 원주, 강릉 등 전국 40여 개 도시를 도는 라이브 투어 콘서트 '녹턴'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명은 그의 히트곡 이름을 땄다.

그는 1989년 '신촌블루스'의 객원 가수로 데뷔한 이래 깊은 감수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무기로 '녹턴', '애인 있어요', '기억 속으로',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여러 히트곡을 내놨다.

이은미는 "나는 그나마 코로나19 기간 라디오 방송을 하며 대중을 전파로 만날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이런 감사한 마음을 공연에 담아보려 했다.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 여러분들이 좋아했던 부분이나 음악을 잘 구성해서 전체적으로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30여 년간 내놓은 숱한 히트곡 중에 '녹턴'을 공연명으로 삼은 까닭이 궁금했다.

"녹턴은 제게도 놀라운 경험의 곡으로, 그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정과 지금 수만 번도 더 부른 뒤의 감정이 다르지 않은 유일한 노래예요. 음악의 감정선이 그렇게 한결같기가 어려운데, 그 곡은 내가 진심을 담을 수 있는 곡이지요."

이은미는 "그러니 '녹턴'을 제 대표곡으로 기억하시고 가장 이은미답다고 말씀하시지 않겠느냐"라며 "가장 이은미 같은 모습으로 콘서트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엔 '그러면 가장 이은미다운 공연'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그는 "제 음악이 슬픈 발라드 계통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곡들도 많은 분이 좋다고 꼽아 주신다"며 "이처럼 다양한 것들을 소화해 보려고 한다. 음악들을 내게 맞는 편곡들로 더 잘 표현해보는 게 이번 공연의 목적이라면 목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내가 아는 이은미는 이러이러한 모습이었지만, 이런 색다른 모습도 있었네' 하고 작지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공연이 되는 게 이은미다운 공연"이라고 했다.

'이은미' 하면 관객이 기대하는 라이브 무대는 아무래도 히트곡 '애인있어요', '헤어지는 중입니다', '녹턴' 등일 것이다. 관객들에게야 고대하는 무대겠지만 가수 본인에게는 수천수만 번 부른 노래일 터. 이 노래들에 대한 솔직한 감정은 뭔지 넌지시 물어봤다.

"음악은요, 만들 때만 제 것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때만 제 것이고, 세상에 나오면 그때부터는 제 것이 아니에요. 많은 대중의 기억에 '애인있어요'가 이은미라고 남는 것은 정말 위대한 일입니다."

그는 "'애인있어요'든 '녹턴'이든 그 음악을 내가 먼저 표현했고, 대중에게 각인된 목소리가 됐다는 것만으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이라며 "그것만으로 너무 영광이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이번 콘서트 투어를 통해 무려 40여 개 도시를 찾는다. 어지간한 국내 도시는 방방곡곡 다 간다는 이야기다. K팝 한류가 전성시대를 맞았지만 오히려 대형화된 콘서트가 서울에 집중되는 요즘 세태와는 다른 행보다.

그는 "평균적으로 따져보면 한 번의 투어 콘서트에 45∼55개 도시를 찾았다"며 "문턱을 낮춰 더 많은 분이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게 목표이고, 문화적 경험과 감동이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확신하기에 더 많은 곳을 찾아가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은미는 지난해 2월 싱글 '스물여덟' 이후 1년째 신곡 소식이 없다. 최근에는 2005년 6집 이후 무려 18년 만의 정규음반이 될 7집 작업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스탠더드 재즈 장르를 담아 연내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음원 시대로 바뀌고 디지털 싱글을 주로 내다보니 '몇 집' 같은 것은 쑥스럽네요. 이번에는 한정판으로 LP도 제작해보려 해요. 스탠더드 재즈를 해 보고 싶은데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음반을 듣고 자랐기에 꼭 한번은 해 보고 싶었거든요."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승리한 뒤 '은퇴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김연경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
    스포츠 2023-02-15 
    반려인의, 반려인에 의한, 반려인을 위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유연석·차태현이 주연한 '멍뭉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반려견을 입양 보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출판사 직원 민수(유연석 분)에게 정시 퇴근은 생명이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5…
    연예 2023-02-15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과 2022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KBS 1TV 'UHD 환경스페셜2'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3부작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연예 2023-02-15 
    걸그룹 르세라핌의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가 오리콘 차트 월간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고 소속사 쏘스뮤직이 14일 밝혔다.소속사는 "K팝 걸그룹이 해당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4년만"이라고 전했다.지난달 25일 공개한 '피어리스'…
    연예 2023-02-14 
    "저는 역시 무대에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맨발의 디바'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년 만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하지 않는 기간이 어색했다"며 이같…
    연예 2023-02-14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의 부족으로 인해 몇몇 도시에서 동계올림픽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AP통신은 14일 "동계 올림픽을 열겠다는 도시가 부족해, 몇몇 도시가 순환하며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도 있다&#…
    스포츠 2023-02-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해인(18·세화여고)은 '피겨여왕' 김연아(은퇴)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해인을 비롯한 피겨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
    스포츠 2023-02-14 
    30대 회사원 이나미(천우희 분)는 오전 7시 휴대폰 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출근 준비를 하고, 오늘의 일정을 확인한다. 길 찾기도, 쇼핑도, 식당 예약도, 은행 업무도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연예 2023-02-13 
     "개그맨이 아닌 감독 박성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코미디언 박성광이 상업영화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의 이야기를 그린 '웅남이'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은 13일…
    연예 2023-02-13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박지원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
    스포츠 2023-02-13 
    축구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 세리에A 22라…
    스포츠 2023-02-13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 박항서(66) 감독이 잠시 한국을 찾는다.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14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입국장에선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근황 등을 전할 예정이다.매…
    스포츠 2023-02-10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경쟁사인 대형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한다.이로써 K팝 업계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NCT 등을 한 지붕 아래 거느린 초대형 '공룡' 기획사 탄생을 앞두게 됐다.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
    연예 2023-02-10 
    배우 강남길(65)이 14년에 걸쳐 그리스 로마신화를 세계의 명화, 조각과 함께 엮어 쓴 책을 최근 내놨다.제목은 '강남길의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다. 총 3권으로 1천400여 쪽 분량이다. 한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그가 전문가도 쉽게 손대지 못하…
    연예 2023-02-1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현역 빅리거'가 출전하는 유일한 국제대회다.당연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목받지만 WBC는 '예비 빅리거'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미국 뉴욕포스트가 9일(한국시간) "미국이 속하지 않은 B조도 주목하라"고 제안…
    스포츠 2023-02-0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