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성남 신재원 "아버지가 '전설'로 남은 그 팀에서, 새로운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2-02 14:35

본문

2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서 발언하는 신재원 (사진 출처: 연합뉴스)
2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서 발언하는 신재원 (사진 출처: 연합뉴스)

신태용(53)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25)이 아버지가 '레전드'로 남아 있는 K리그2 성남FC에서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신재원은 2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K리그 동계 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성남에 오게 돼서 감사하다. 올해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팀의 목표가 1부 승격인 만큼 저도 그걸 이룰 수 있게 힘이 되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신재원은 어린 시절부터 신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졌지만, 울산 학성고와 고려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자신의 기량만으로도 유망주로 존재감을 떨친 선수다.

그 덕에 2019시즌을 앞두고 K리그1 FC서울에 자유 선발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으나 아직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중이다.

서울에서 첫해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친 뒤 2020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임대됐고, 복귀한 2021년 서울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K리그1 수원FC로 이적했으나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또 한 번 팀을 옮기게 됐다.

신재원은 "성남의 제의가 왔을 때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저에게 아주 특별한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성남은 아버지 신태용 감독의 족적이 거대하게 남은 곳이다.

신 감독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선수로 401경기에 출전해 99골 68도움을 남겨 성남의 '레전드'로 꼽힌다.

K리그에선 성남 유니폼만 입었던 신 감독은 1992년 신인상, 1995년과 2001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K리그 베스트11 9회, K리그 최초 60(골)-60(도움)클럽 가입을 일궜다.

신 감독이 뛰는 동안 성남은 K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 리그컵,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지도자로도 신 감독은 성남에서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1년 FA컵 우승을 지휘해 구단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신재원은 "아마 성남의 구성원을 통틀어 제가 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살 거다. 집에 있는 아버지의 예전 유니폼과 사진은 모두 성남의 것이고, 어릴 때부터 축구를 가장 많이 한 곳도 성남"이라며 "탄천종합운동장에 가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아버지가 성남의 레전드이시다 보니 부담감은 있지만,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쩌겠나. 아버지만큼 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 위치에 갈 수 있게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구 선배'이기도 한 신 감독은 아직 프로 무대에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아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는 잘 나가다 보니 자신감이 넘쳤는데, 프로에선 통하지 않다 보니 주눅이 들더라"고 털어놓은 신재원은 "아버지께서 '실력 차는 크지 않고, 자신감의 차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제겐 좋은 조언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올해 목표는 꾸준히 많이 뛰는 것"이라며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연말 시상식에도 가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기형 성남 감독은 "신재원은 스피드, 슈팅 등이 우수한 선수다. 조금만 가다듬으면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기용해야겠지만, 현재는 측면 공격으로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재원은 "어렸을 때부터 공격을 많이 했다 보니 아무래도 편하고,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감독님이 세워주시는 위치 어디든 가능하니 전술에 잘 맞춰서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배우 심은하(51)가 2일 자신의 출연 계약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제작사와 대표, 이를 처음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와 이 회…
    연예 2023-02-02 
    "'다음 소희'를 찍고서 (영화 속) 소희 양과 같은 처지에 있지만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은 분들에게 고맙더라고요. 버티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를 할 수 있었으면…"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두나의 큰 눈망울에서는 이내 눈물이 흘러내렸다. 양손…
    연예 2023-02-02 
    강원 춘천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의 이름을 딴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6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일 춘천시 동면에서 손흥민 체육공원을 운영하는 손 축구아카데미 측과 지난해…
    스포츠 2023-02-02 
    신태용(53)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25)이 아버지가 '레전드'로 남아 있는 K리그2 성남FC에서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신재원은 2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K리그 동계 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성남에 오게 돼서 감사하다.…
    스포츠 2023-02-02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영희 씨가 1월 31일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숭의여고 출신 김영희 씨는 키 200㎝의 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올림픽 은메달, 체육훈…
    스포츠 2023-02-01 
    "제 손목의 시계는 진품 롤렉스입니다.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이관희(35·LG)는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지난 시즌까지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단점으로 지목되던 그는 올 시즌 조상현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
    스포츠 2023-02-01 
    사라진 시체를 찾는 스산한 추리극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채워넣은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가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씽2' 최종회 시청률은 5.9%로…
    연예 2023-02-01 
    미국 대중음악의 전설 마이클 잭슨(1958∼2009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 조카인 자파 잭슨(26)이 주인공을 맡아 잭슨의 삶을 연기한다.3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화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전날 영화 '마이클'이 "팝의 제왕이…
    연예 2023-02-01 
    박혜정(20·안산공고)에게 이번 주는 '시작과 끝'이 묘하게 맞닿아 있다.최근 실업팀 고양시청에서 훈련하는 박혜정은 이번 주 금요일(2월 3일) 고교 졸업식에 참석한다.박혜정은 "아직 내가 직장인이 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 정말 월급 받고 역…
    스포츠 2023-01-31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패배 일보 직전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KB손보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3-25 20-25 34-32 25-21 …
    스포츠 2023-01-31 
    학생 차별과 폭언 의혹을 받는 배우인 이범수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교수가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신한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27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기재했다.대학은 이 교수에게 제기된 의혹을 아직 조사 중이어서 징계 …
    연예 2023-01-31 
    걸그룹 트와이스가 K팝 여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에서 상을 받는다.31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3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
    연예 2023-01-31 
    배우 송중기(38)가 영국인 여자친구와 결혼 및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송중기는 30일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온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Katy Louise Saunders)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
    연예 2023-01-30 
    "촬영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갈 때 화면 속 윤정희 선생님의 배우로서 존재감은 아마 어떤 배우도 범접할 수 없지 않았을까요. 인간으로서 무게랄까요…. 강렬한 존재감을 지니셨던 분이죠."영화배우 고(故) 윤정희가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 '시'(2010…
    연예 2023-01-30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을 뛰며 철벽 수비로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4연승을 이끌었다.2위와 격차를 더 벌린 나폴리는 리그 우승에 더 한발 가까워졌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
    스포츠 2023-01-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