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와르르 무너진 류현진, 키움전 9실점…한 경기 최다 실점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4-05 12:51

본문

아쉬운 표정 짓는 류현진 (사진 출처: 연합뉴스)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악의 악몽을 꿨다.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9실점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다 실점 및 자책점 기록은 2012년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온 8점이었다.

류현진은 4회까지는 무실점 역투했으나 체력이 떨어진 5회에 무려 7연속 피안타를 기록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첫 승과 개인 통산 99번째 승리는 모두 날아갔다.

한화는 7-11로 역전패했고,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무려 8.36으로 치솟았다.

그는 이날 8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 최저 구속은 140㎞를 찍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로니 도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과 최주환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초엔 1사에서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3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따냈고,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말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한화 타선은 4회초에 폭발하며 3득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갔다. 4회말 선두 타자 도슨을 삼진 처리한 데 이어 김혜성과 최주환을 뜬 공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5회말 수비였다. 4회까지 59구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구속은 떨어지지 않았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이형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모두 140㎞대 빠른 공이었는데, 스트라이크 존을 외면했다.

심상치 않은 전조였다.

류현진은 무사 1, 2루에서 송성문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끔찍한 악몽이 펼쳐졌다.

류현진의 공은 대부분 가운데로 몰렸고, 키움 타자들은 안타 행진을 펼쳤다.

류현진은 김재현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 박수종에게 좌전 적시타, 이주형에게 중전 적시타, 도슨에게 우전 적시타, 김혜성에게 좌전 적시타,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 김휘집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박수종부터 김휘집까지 6명의 타자는 모두 1∼2구 안에 빠른 승부를 봤고 모두 안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의 제구 문제와 키움의 '초구 타격 작전'이 맞물리면서 믿기 힘든 상황이 펼쳐졌다.

4-0의 스코어는 순식간에 4-7이 됐다.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예상하지 못했던 한화 벤치는 뒤늦게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서현이 선행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류현진의 실점 및 자책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키움은 5회말 류현진과 김서현을 상대로 8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연속 타자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화력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재뒤집기에 실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내리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고 타율을 끌어올렸다.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
    스포츠 2024-04-10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농구 결승전이 미국 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열린 아이오와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결승에는 평균 시청자 수가 1천870만명을 기록했다"며 "…
    스포츠 2024-04-09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역대 최고령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발표된 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이로써 만 36세 11개월에 단식 세계 1위를 유지해 …
    스포츠 2024-04-09 
     '배구 제왕' 김연경(36·흥국생명)이 2년 연속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9년 만에 MVP 영예를 안았다.기존 남녀부 최다 수상자였던 김연경과 레오는 이 부문 기…
    스포츠 2024-04-0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지난 6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범한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초 수비에서 샌디에이고 1번 타자 …
    스포츠 2024-04-08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악의 악몽을 꿨다.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류현진이 한 경기…
    스포츠 2024-04-05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서 필리핀을 완파했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은 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FIFA 랭킹 39위)과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2월 포…
    스포츠 2024-04-05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이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허웅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
    스포츠 2024-04-04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10경기에서 8승째를 거뒀다.창단 후 가장 좋은 '개막전 포함 10경기 성적'이다.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를 6-5로 눌렀다.올 시…
    스포츠 2024-04-04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토트넘 홋스퍼에서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토트넘 소속 비유럽 선수 최초의 '400경기 클럽' 가입이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
    스포츠 2024-04-03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신분을 속인 러시아 유튜버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참가 관련 민감한 사안을 언급했다가 곤경에 처했다.3일(현지시간)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보반'과 '렉서스…
    스포츠 2024-04-03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힘은 두꺼운 선수층이다.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잠시 휘청거렸던 대한항공은 앞선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낸 경험을 앞세워 프로배구 역사를 새로 쓰…
    스포츠 2024-04-02 
    한국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하는 손흥민이 사령탑으로부터 특유의 리더십을 칭찬받았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
    스포츠 2024-04-02 
    김하성이 장쾌한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미국 본토 개막 4연전은 코리언데이로 뜨거웠습니다. 하루 전 이정후의 홈런을 바라만 봐야했던 김하성이 친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오늘은 반대로 이정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김하성의 시즌 마수걸…
    스포츠 2024-04-01 
    황선홍 감독이 '원팀, 원골(하나의 팀으로 하나의 목표를)' 정신을 강조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아…
    스포츠 2024-04-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