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월드컵] FIFA 기술연구위원 차두리 "포르투갈전, 많이 뛰고 전환 빠르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11-30 13:33

본문

피파 TSG 브리핑 참석한 차두리 (사진 출처: 연합뉴스)
피파 TSG 브리핑 참석한 차두리 (사진 출처: 연합뉴스)

"많이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환 상황에서도 좀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공간을 찾아야 해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누비는 차두리(42)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은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이 달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포인트를 이같이 짚었다.

차 실장은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TSG 브리핑에 발표자로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포르투갈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선수들의 능력이 좋기에 잘 막아내면서 역습이나 공격 전환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포함해 국가대표로 76경기에 출전하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리그에서 주로 활약한 차 실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이번엔 FIFA TSG로 월드컵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TSG는 월드컵 현장에서 경기를 분석하고 공식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일을 한다. 대회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 등 개인 수상자 선정에도 관여한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는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차 실장은 "전체적으로 두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결국은 골을 넣어야 하고, 월드컵에서 한 경기 3실점(가나와의 2차전, 2-3 패)은 너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루과이와의 1차전(0-0 무)에서 오히려 기회가 더 있었다고 보는데, 가나전 후반만큼의 득점을 위한 에너지를 그때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TSG에서도 내용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월드컵은 결국 승점과 결과니까 그런 것에선 아쉽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배 속 멀티 골을 폭발,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전북)에 대해선 "헤더로 멋지게 두 골을 넣은 건 한국 축구에 좋은 일이다. 한국 스트라이커가 충분히 신체 조건으로도 세계 축구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선 차 실장과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스위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파스칼 추버뷜러가 발표자로 나서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분석 등을 내놨다.

차 실장은 전반적으로 중앙 수비가 두꺼워지면서 파이널 서드에서 중앙 지역으로 진입하는 빈도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보다 줄었으며, 일대일 돌파 시도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패턴이 정해져 있고 전략이 나쁘지는 않은데, 터치가 좋지 않거나 일대일 시도를 하지 않거나, 돌파하다가 걸린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은 측면이 중요한 만큼 일대일이 아니더라도 오버래핑 등을 동원해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결정될 운명의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에 대해선 차 실장 역시 까다롭다고 평가하며 후배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차 실장은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보니 포르투갈이 현재 리듬을 아주 잘 타고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개인 능력이 우리보다 뛰어난 건 확실하고 집중하지 않으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곳곳에 배치돼있다"며 "뛰어난 공격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 전환 상황에서도 좀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공간을 찾아서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며 "수비할 때는 상대를 많이 괴롭히면서 잘하는 기술을 못 하게 하고, 용기 있게 직선적으로 득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껏 준비해온 걸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다면 큰 어려움을 주진 않을 것 같다"며 "축구에서 전술과 전략이 중요하지만, 때론 멘털이 많은 걸 결정한다"고 힘줘 말했다.

차 실장은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생각하기보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 4년 전에 독일을 이겼고, 2002년에도 포르투갈을 이긴 경험이 있다"며 "이번 한 경기만 생각하고 용기 있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했으면 한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미스코리아 선 출신 최미나수가 세계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어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최미나수는 지난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스 어스 2022'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최미나수는 소속사인 글로벌이앤비를 통해 "한국을 대…
    연예 2022-11-30 
    "많이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환 상황에서도 좀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공간을 찾아야 해요."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누비는 차두리(42)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은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
    스포츠 2022-11-30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
    스포츠 2022-11-30 
    배우 선우은숙(63)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버들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선우은숙 씨와 관련된 허위 사실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영상들이 유튜브를 통해 무차별하게 유포돼 본인을 비롯한 가족, …
    연예 2022-11-29 
    배우 한석규가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서툴지만, 마음이 듬뿍 담긴 요리로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낭만닥터 김사부2'(2020) 이후 2년 만에 새 드라마로 복귀한 그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아픈 아내를 위해 요리를 조금씩 배워가…
    연예 2022-11-29 
    걸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츄가 자신이 일부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며 팀에서 제명한 소속사 조치에 28일 반발했다.츄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
    연예 2022-11-28 
    배우 현빈(40)·손예진(40) 커플이 부모가 됐다.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손예진이 전날 득남했다"며 "산모와 아이 둘 다 건강하다"고 28일 밝혔다.손예진과 현빈은 동갑내기 커플로 2020년 3월 열애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연예 2022-11-28 
    조규성(전북)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 새역사를 썼지만,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는 빨간불이 켜졌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스포츠 2022-11-28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20점 차를 극복하고 2위 고양 캐롯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던 캐롯은 전성현이 55경기 연속 3점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다.인삼공사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
    스포츠 2022-11-25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츄가 25일 팀에서 제명됐다고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밝혔다.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로 드러나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며 &#…
    연예 2022-11-25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헤어질 결심'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
    연예 2022-11-25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개최국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이번 대회 개막전에…
    스포츠 2022-11-25 
    벤투호의 첫 상대 우루과이 사령탑은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약점'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스포츠 2022-11-23 
    2022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이 '전차 군단'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는 대이변이 일어났다.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의 일카이 …
    스포츠 2022-11-23 
    배우 권상우와 오정세가 영화 '스위치'에서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뀐 톱스타와 매니저로 변신한다.내년 1월 개봉을 앞둔 '스위치'는 크리스마스 날 자타공인 섭외 0순위 배우와 그의 오랜 친구인 매니저가 서로 인생이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권상우는 화려한 싱글 라…
    연예 2022-11-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