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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13년만에 LG전 승리…KIA 매직넘버 9·kt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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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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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류현진 (사진 출처: 한화 이글스 제공 / 연합뉴스)
역투하는 류현진 (사진 출처: 한화 이글스 제공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역투 속에 LG 트윈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류현진은 무려 13년 만(4천727일)에 LG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막았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LG를 3-1로 눌렀고, 이날 5위로 떨어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


류현진은 2011년 9월 28일 대전 경기 이후 무려 13년 만에 LG를 상대로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2012년에 류현진은 LG전에 3번 등판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2013∼202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올해 한국 무대로 돌아온 뒤에도 LG와 두 차례 대결에서 1패만 당한 류현진은 세 번째 LG전 등판에서 기어코 승리를 챙겼다.


고비는 있었지만,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과 볼 배합을 활용해 위기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2회초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았다.


1사 후 장진혁과 이도윤의 연속 좌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이도윤의 1루수 옆 땅볼 때 선취 득점했다.


최재훈의 우중간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LG 1루수 오스틴 딘이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를 떨어뜨려 한화가 행운의 추가점을 얻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황영묵의 중전 적시타로 귀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은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투수가 한 시즌에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건, 2019년 정우람(26세이브) 이후 5년 만이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에서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를 14-0으로 완파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키움의 1회초 공격 때 폭우가 쏟아져 1시간13분 동안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1회말 KIA 박찬호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 김윤하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김윤하의 어머니는 여자 프로골퍼 출신 박현순 씨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사촌 누나다.


KIA는 5회 1사 2루에서 터진 서건창의 우익수 쪽 2루타, 박찬호의 땅볼 때 나온 키움 유격수 김병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친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한준수가 6회 3점포, 7회 2점포 등 개인 첫 연타석 아치를 그려 점수 차를 벌렸다.


전날(5일) 한화전에서 수비 때 주자와 충돌한 김도영에게 휴식을 주고도 승리해 기쁨은 더 컸다.


턱 수술을 받아 남은 정규시즌 등판이 불발된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이날 깜짝 시구자로 등장해 팀 동료들과 홈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kt wiz는 창원 방문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3으로 물리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t가 4위에 자리한 건, 공동 4위였던 7월 28일 이후 40일 만이다.


창원 경기도 비 때문에 예정보다 59분 늦게 시작했다.


kt는 1회초 2사 1루에서 문상철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얻었다.


장성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2, 3, 4회에 한 점씩을 뽑으며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5회초 1사 1루에서 kt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놓치면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심우준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로하스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백기를 들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3위 LG와 격차를 5게임 차로 벌렸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0-1로 뒤진 5회초 삼성은 선두 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현은 3루로 달릴 때, 롯데 2루수 고승민의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도달했다.


삼성은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다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르윈 디아즈가 롯데 나균안의 포크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려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2-5로 추격한 6회말 공격에서 치명적인 주루 실수를 했다.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윤동희가 삼성 포수 강민호가 공을 떨어뜨린 사이 머뭇거리다가 1루로 돌아갔고, 강민호는 1루에 송구했다.


윤동희는 1루 송구가 벗어났다고 착각해 2루로 다시 뛰었고, 런다운에 걸려 2루수에게 태그아웃당했다.


이 사이 홈을 파고들던 윤동희마저 삼성 2루수 양도근의 송구에 잡혀 횡사했다. 양도근의 홈 송구가 다소 높았지만, 강민호가 뛰어오르며 잡아 윤동희를 태그했다.


롯데는 주루로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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