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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1차 목표는 4강…대만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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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대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8일 오전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로 떠났다.
이른 새벽에 숙소에서 나와 오전 6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대표팀은 수많은 야구팬의 환대를 받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늘 하던 이야기지만, 쉬운 팀은 없다. 우선은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지난달 24일 소집된 야구대표팀은 그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손발을 맞추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1일과 2일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인 쿠바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6일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마지막 국내 모의고사를 치렀다.
이날 출국한 야구대표팀은 10일 타이베이에서 대만프로야구팀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닷새간 적응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13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B조 조별리그 개최국 대만과의 첫 경기로 도전을 시작한다.
WBSC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맞붙는 야구 대제전 프리미어12는 2015년 1회 대회, 2019년 2회 대회에 이어 3번째로 열린다.
2015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도쿄 대첩'을 연출했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2019년 2회 대회 역시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숙적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경험의 장'으로 삼고자 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이다.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된 한국(세계 6위)은 대만(13일·3위), 쿠바(14일·9위), 일본(15일·1위), 도미니카공화국(16일·12위), 호주(18일·15위) 5개 국가와 차례대로 만난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B조보다 사흘 앞선 10일 조별리그를 시작하는 A조에는 미국(5위), 멕시코(2위), 네덜란드(7위), 베네수엘라(4위), 푸에르토리코(8위), 파나마(10위)가 포진했다.
A조 1, 2위와 B조 1, 2위가 격돌하는 슈퍼라운드와 결승전은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던 한국은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 위주로 치른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손주영(LG 트윈스), 구자욱,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이상 삼성 라이온즈) 등 숱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7일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된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추렸다.
이번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불펜이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유영찬(LG), 박영현(kt wiz),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 각 팀에서 주전 마무리로 활약하는 젊은 투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쿠바, 상무와 치른 평가전에서 기대대로 호투를 펼쳤다.
반면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고영표(kt), 임찬규(LG) 4명만 남은 선발진은 약점으로 꼽힌다.
타선은 김도영(KIA), 윤동희, 나승엽(이상 롯데),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와 홍창기, 박동원(이상 LG) 베테랑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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