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11-08 16:48

본문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7월  문화행사 'MMCA: 주니어 풋살'에서 미래세대 토크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7월 문화행사 'MMCA: 주니어 풋살'에서 미래세대 토크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와중에 마땅한 역할이 있다면 손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 문제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협회도 행정을 하는 것이고, 그걸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최근 공식 석상마다 정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당시 박 이사장은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는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이시장은 이날도 "행정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결국 그런 일을 잘할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 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행정 난맥의 주요 책임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를 보면 정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 부실·착오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문체부의 압박에도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는 게 축구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접했다는 박 이사장은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테니 그런 원론적인 답변만 할 수 있는 위치라 본다"고 했다.

FIFA는 각국 협회에 행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하고, 준수되지 않으면 회원단체 자격 박탈 등 제재에 나선다.

박 이시장은 "(협회가) 변하는 모습이 아니라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며 "결국 자체적으로, 국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행정적인 일이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능력도 능력이지만 환경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서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프로농구 원주 DB가 치나우 오누아쿠의 역전 덩크를 마침표 삼아 서울 삼성 상대 10연승을 완성했다.DB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80-79로 승리했다.DB는 2023년 3월 16일 맞대결부터 이…
    스포츠 2025-01-02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멀티 골을 작성한 응우옌쑤언손의 활약 속에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
    스포츠 2025-01-02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2군) 감독에 선임했다고 31일 발표했다.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박정태 신임 2군 감독은 2012년까지 롯데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고 2022년에는 경남 밀양시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클럽 야구단…
    스포츠 2024-12-31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허 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달 8일 치러질 예정인 축구협회 회장 선거 진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선거…
    스포츠 2024-12-3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하성의 행선지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거론됐다.메이저리그 인터넷 홈페이지(MLB닷컴)는 30일 각 구단에 어울리는 FA 선수 1명씩을 추천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김하성이 탬파베이…
    스포츠 2024-12-30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7분 …
    스포츠 2024-12-30 
    귀화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내며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전지희(32·전 미래에셋증권)가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올해로…
    스포츠 2024-12-27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빗나간 전망'의 하나로 언급됐다.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올해 초 자사 기자들이 예상했던 MLB 개인, 팀별 성적을 결과와 비교하면서 '적중한 전망'과 '빗나간 전망'으로 나눠서 소개했다.…
    스포츠 2024-12-27 
    2024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42)가 2025년에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동행한다.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내년에 퓨처스(2군)팀 프런트로 일한다"고 밝혔다.추신수는 코칭스태프가 아닌 프런트로 SSG 유망주들의…
    스포츠 2024-12-26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드는 윤이나는 첫 시즌 잘 정착해 신인상을 받고 향후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로서 가장 큰 무대인 LP…
    스포츠 2024-12-26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불륜으로 이혼한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우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노르데그렌을 만나 다정하게 포옹했다.소셜 미…
    스포츠 2024-12-24 
    올 시즌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에서 허웅(KCC), 허훈(kt) 형제가 한 팀으로 코트를 누빈다.프로농구 KBL은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된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스포츠 2024-12-24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완패를 막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EPL 17라운드 홈 경…
    스포츠 2024-12-23 
    한국 남자탁구 '맏형' 이상수가 같은 팀 소속의 후배 조대성(이상 삼성생명)을 꺾고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이상수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대성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9 6-11 11…
    스포츠 2024-12-23 
    2년 연속 대권을 노리는 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불펜 투수 조상우(30)를 영입했다.KIA 구단은 19일 조상우의 원소속팀 키움에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스포츠 2024-12-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