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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1조원대 계약' 소토 "메츠에서 왕조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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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초대박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에 입단하게 된 배경과 향후 목표를 야심 차게 밝혔다.
소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굶주린 메츠와 함께 '왕조'(Dynasty)를 구축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팀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간 7억6천500만달러(약 1조983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최대 8억달러(1조1천487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7억달러에 10년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30)와 달리 소토는 지급 유예 없이 계약기간에 연봉을 모두 보장받는다.
소토의 연봉은 오타니를 뛰어넘어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의 젊은 강타자인 소토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볼넷 129개, OPS(장타율+출루율) 0.988을 기록했다.
그가 FA 시장에 나오자 양키스와 메츠는 물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다.
양키스를 떠나 지역 라이벌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소토는 "메츠는 팀이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는지 등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메츠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왕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갈망하고 있다"라고 입단 배경을 밝혔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1969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은 2020년 9월 메츠를 인수한 뒤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날 코언 구단주는 "(소토 영입은) 엄청난 움직임"이라며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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