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한국 야구의 자산' 추신수, 2025년 2군 프런트로 SSG와 동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12-26 16:38

본문

2024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42)가 2025년에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동행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내년에 퓨처스(2군)팀 프런트로 일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코칭스태프가 아닌 프런트로 SSG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울 전망이다.

SSG는 추신수를 '구단의 자산'이라고 여긴다.

추신수도 "어떠한 형태로든 SSG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랜 논의 끝에 SSG와 추신수는 '추신수의 은퇴 후 첫 보직'을 '2군 프런트'로 정했다.

추신수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KBO리그에서 뛸 때 누구보다 빨리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던 추신수는 미련 없이 은퇴를 결심했고, 이번 겨울은 훈련 대신 자선 활동, 팬들과의 만남 등으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도 늘려 '마음의 빚'도 갚으려고 한다.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이 '추신수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했다.

추신수는 이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제 막 은퇴했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며 "여러 제안을 받고 있지만, 그 자리에 어울릴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KBO리그 일정을 마감한 뒤, SSG와 추신수는 '2025년 계획'을 두고 조심스럽게 대화했다.

먼저 추신수는 '2025년 지도자 데뷔'를 부담스러워했다.

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인 추신수지만, "선수로 많은 경험을 쌓았어도, 지도자로 누구를 가르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지도자로 전면에 나설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몸을 낮췄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빅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2020시즌 종료 뒤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던 추신수는 2021년 한국프로야구 SSG행을 택했다.

추신수는 KBO리그에서는 4시즌만 뛰어 돋보이는 누적 기록(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을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 부문 최고령 기록은 모두 바꿔놨다.

SSG는 MLB, 마이너리그, KBO리그에서 2천814경기, 1만2천145타석에 섰던 추신수의 경험을 '최대한 빨리' 활용하고 싶어 했다.

구단과 추신수가 찾아낸 접점이 '2군 프런트'였다.

추신수는 지난해와 올해 2군행을 자청하며, 젊은 선수들과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했다"고 2군에서 머문 시간을 돌아봤다.

추신수는 2군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시간도 할애했다.

이 장면을 SSG 구단, 신세계 그룹은 눈여겨봤고, 추신수가 은퇴한 뒤 '2군 프런트' 자리를 제안했다.

추신수도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현장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추신수는 비교적 자유롭게 가족이 있는 미국과 SSG 후배들이 있는 한국을 오갈 수 있다.

또한 여전히 MLB에 인맥이 많은 추신수는 미국에 머물 때도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으로 SSG 구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달 7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할 것이다. 은퇴한 뒤에도 야구와 인연이 끊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야구의 발전 방향에 관해 많이 고민하고, 여러 의견을 낸 추신수는 은퇴 후 SSG 2군에서 미래의 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2024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42)가 2025년에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동행한다.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내년에 퓨처스(2군)팀 프런트로 일한다"고 밝혔다.추신수는 코칭스태프가 아닌 프런트로 SSG 유망주들의…
    스포츠 2024-12-26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드는 윤이나는 첫 시즌 잘 정착해 신인상을 받고 향후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로서 가장 큰 무대인 LP…
    스포츠 2024-12-26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불륜으로 이혼한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우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노르데그렌을 만나 다정하게 포옹했다.소셜 미…
    스포츠 2024-12-24 
    올 시즌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에서 허웅(KCC), 허훈(kt) 형제가 한 팀으로 코트를 누빈다.프로농구 KBL은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된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스포츠 2024-12-24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완패를 막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EPL 17라운드 홈 경…
    스포츠 2024-12-23 
    한국 남자탁구 '맏형' 이상수가 같은 팀 소속의 후배 조대성(이상 삼성생명)을 꺾고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이상수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대성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9 6-11 11…
    스포츠 2024-12-23 
    2년 연속 대권을 노리는 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불펜 투수 조상우(30)를 영입했다.KIA 구단은 19일 조상우의 원소속팀 키움에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스포츠 2024-12-19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
    스포츠 2024-12-19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의 1심 선고기일이 내년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8일 황씨의 공판기일을 열고 선고기일을 내년 2월 14일로 미뤘다.당초 황씨의 1심 선고는 이날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검사…
    스포츠 2024-12-18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짝을 이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팀이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LIV 골프팀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셰플러와 매킬로이의 PGA 투어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
    스포츠 2024-12-18 
    2025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변화'다.2024시즌 KBO리그에서 뛴 선수 가운데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건 13명에 불과해 절반을 넘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한 팀도 없다.16일 현재 KBO리그 …
    스포츠 2024-12-17 
    국내 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한 2024년 국내 스포츠 톱뉴스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발언에서 시작된 체육계 개혁 요구 분출이었다.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전국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올해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조…
    스포츠 2024-12-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천741명에게 올해…
    스포츠 2024-12-16 
    이기흥(69)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도전을 비판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비롯한 '반이기흥 연대'를 이룬 체육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단일화 논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박 전 회장은 16일 "존경하는 후보님들, 구호만을 외칠…
    스포츠 2024-12-16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뒤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는 2025년부터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골프 규칙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R&A는 13일(한국시간) 트랜스젠더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출전 규정을 담은 '공정 경쟁 정책'을 발표했다.R&A는 "내년부…
    스포츠 2024-12-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