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여자배구 이재영, 일본 히메지 입단 "지난 일 반성…기회 감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7-21 16:39

본문

학교폭력 논란으로 4년 공백기 보내고 일본서 재기 도전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다.

21일 일본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은 최근 SV리그의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과 입단에 합의했다.

히메지 구단도 이날 오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그를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

SV리그는 최근 세계 무대에서 선전 중인 일본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활약 중인 무대로, 일본 배구의 주춧돌로 평가받는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히메지는 여자부 1부 리그에 속한다.

일본 오사카 인근 히메지를 연고로 하는 히메지 구단은 지난 시즌 SV 리그에서 27승 17패(승점 79)로 14개 구단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남자 배구대표팀과 네덜란드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아비털 샐린저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비교적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

한때 이재영은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였다.

2014-2015시즌 V리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신인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8-2019시즌에는 흥국생명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지 확대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은 이재영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은 이재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MVP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처럼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사실상 한국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더불어 2021년 말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의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그러나 고질 증세인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023시즌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입단을 통해 V리그 복귀를 타진했으나 비판 여론에 무산됐다.

이후 배구계에서 멀어졌던 이재영은 지난해 7월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리그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재영은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이 입단하기로 한 히메지의 2025-20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벨러스전이다.

히메지 구단은 공백이 긴 이재영의 사정을 고려해 시즌 초반에는 적응 기간을 줄 방침이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면서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 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쌍둥이 군단이 3일 연속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며 1위 추격전을 다시 시작했다.LG 트윈스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불펜을 두들기며 8-0으로 승리했다.2위 LG는 4연승을 내달리…
    스포츠 2025-07-24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슈퍼 1000 슬램'을 향해 순항했다.안세영은 24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2-0(21-13 21-15)으로 제압하고…
    스포츠 2025-07-24 
    LG 문보경, 연장 10회 결승 투런포…kt, 이틀 연속 NC 격파롯데 박세웅, 시즌 10승 수확…삼성 3연승·SSG 6연패두산 베어스가 10연승을 달리던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를 격침했다.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
    스포츠 2025-07-23 
    다저스, 오타니 4경기 연속 홈런포에도 7-10 패배4타수 무안타 침묵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이 4경기 만의 안타를 기분 좋은 적시타로 장식했다.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
    스포츠 2025-07-23 
    홈런 두 방으로 두산에 2-1 승리…문동주 6이닝 9K 무실점 호투LG, 난타전 KIA에 9-7 재역전승…최하위 키움, 롯데 6-3으로 제압kt, 적지서 롯데에 7-0 대승…삼성도 SSG 7-5로 뿌리치고 2연승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스포츠 2025-07-22 
    세계랭킹 1위 등극한 서승재-김원호도 동반 슈퍼1000 슬램 겨냥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와 맞붙는다.안세영이 토너먼트를 거쳐 오는 27일 열리는 대회 결승에…
    스포츠 2025-07-22 
    이정후, 행운과 빠른 발로 만든 시즌 20번째 2루타김혜성은 대주자로 투입돼 1타수 무안타1번 타자 자리에 복귀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
    스포츠 2025-07-21 
    학교폭력 논란으로 4년 공백기 보내고 일본서 재기 도전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다.21일 일본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은 최근 SV리그의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과 입단에 합의했다.히메지 구단도 이날 오후 …
    스포츠 2025-07-21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에서 '숙적' 중국의 천위페이(5위)에 설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를 43분 만에 2-0(21-…
    스포츠 2025-07-18 
    프로야구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의 무실점 역투와 투런포를 날린 채은성의 화력쇼를 앞세워 kt wiz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완승했다.한화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를 5-0으로 꺾었다…
    스포츠 2025-07-18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MLB닷컴이 한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4위에 올랐다.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신인왕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전문가 28명이 아메리칸리그(AL)와 NL 신인 1∼5위에게 …
    스포츠 2025-07-17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김가은(18위)을 41분 만에 2-0(22-20 21…
    스포츠 2025-07-17 
    김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김상현은 16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7천177야드)에서 열린 2025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총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
    스포츠 2025-07-16 
    한국 여자축구가 20년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터진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페널티킥 결…
    스포츠 2025-07-16 
    홍명보호가 한일전에서 패하며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안방에서 일본에 내줬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실점해 일본에 0…
    스포츠 2025-07-1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