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최원준 "아픈 날 기다려준 두산과 계약 행복…우규민 선배 감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11-28 17:09

본문

팔꿈치 수술, 갑상샘암 극복하고 '건강한 투수'로 FA 잔류 계약



원준(30·두산 베어스)은 야구 인생에서 몇 차례나 큰 고비를 맞았다.


동국대 4학년 때인 2016년 4월에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이 끝나기 전인 투수였지만, 두산은 최원준의 가능성과 성실함에 주목해 2017년 1차 지명 선수로 최원준을 택했다.


또 다른 고난이 그를 덮쳤다.


최원준은 2016년 10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암은 한 번에 정복할 수 없었다. 2017년 12월에 다시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최원준은 또 수술을 받았다.


계속되는 불운 속에 최원준은 2018년 이름을 최동현에서 최원준으로 바꿨다.


힘든 시간도, 극복하고 나니 웃으며 꺼내놓을 수 있는 추억이 됐다.


최원준은 "아프지 않으려고 개명했다.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은 몸으로 야구하니 더 좋다"고 웃으며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묵묵히 재활을 마친 최원준은 2018년 1군 무대에 섰고, 2019년부터는 매년 20경기 이상 등판했다.


최원준으로 개명한 뒤에는 큰 부상 없이 마운드에 오른 그는 28일 두산과 4년 최대 38억원(계약금 18억원·연봉 총액 1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


다른 구단도 최원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최원준은 두산 잔류를 택했다.


계약 발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원준은 "FA 자격을 얻은 순간부터 두산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양의지 선배 등 형들도 '두산에서 함께 뛰자'고 조언해주셨다"며 "무엇보다 내가 아팠을 때, 나를 기다려 준 두산에 남아, 내가 힘들 때도 나를 응원해준 두산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수술 이력이 있는 대졸 투수'가 1군 무대에서 살아남아, FA 계약까지 성공한 건 무척 이례적이다.


최원준은 "나는 입단 전에 팔꿈치 수술받고, 입단 직후에도 치료를 받아야 했다. 두산 구단이 기다려주지 않았다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공을 던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나보다 뛰어난 투수가 정말 많지만, 기회를 주면 '나 정도의 투수'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린 것 같아 기쁘다. 내가 조언할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후배 투수들에게 '담담하게 그 시간을 견디다 보면 기회는 온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원준은 올해까지 238경기에 등판해 834⅔이닝을 던졌고 44승 45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2020년에는 10승(2패), 2021년에는 12승(4패)을 거두며, 두산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올해에는 47경기에 나서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준비하던 최원준에게 이승엽 당시 감독은 "지금 불펜에 변수가 많아서, 롱릴리프 역할을 해야 한다. 팀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맡겨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개막 직전에 곽빈이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로 2025시즌을 시작한 최원준은 두산 불펜이 헐거워지자, 7월에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FA 자격 획득을 앞둔 최원준이 '손해' 볼 수 있는 보직 이동이었다.


하지만, 최원준은 조성환 당시 감독대행의 '불펜 이동' 요청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최원준은 "그냥 통보하셨어도 이승엽 감독님, 조성환 감독님의 방침에 따랐을 것이다. 그런데 두 분 모두 보직 이동에 관해 충분히 설명해주셨다"며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 등판 기회가 계속 주어진 것에 오히려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최원준의 희생은 그의 가치를 높였다.


선발과 중간에도 모두 호투한 최원준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FA 계약을 했다.


FA 계약을 마친 날, 최원준은 '잠수함 삼총사' 멤버에게 감사 인사도 했다.


그는 "대학 선배이기도 한 고영표(kt wiz) 선배는 말할 것도 없고, 잠수함 투수 맏형인 우규민(kt) 선배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2023, 2024년 부침을 겪을 때 큰 힘을 주셨다"며 "두 선배께 정말 감사 인사 꼭 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에 한 두산의 2017년 1차 지명 선택은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두산과 최원준의 만남은 아직 엔딩을 맞지도 않았다.


젊고 건강한 최원준은 "2026년까지 잠실구장을 쓰고, 2027년부터는 대체 구장을 쓴다고 들었다. 잠실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며 "두산에서 다시 얻은 4년의 기회를 잘 살려, 우규민 선배처럼 롱런하겠다"고 '해피 엔딩'을 약속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최유리-김혜리-고유진 '릴레이 득점'…김혜리는 '1골 1도움''신상우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대회 첫 우승과 함께 4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의 첫걸…
    스포츠 2026-03-02 
    7월 20일까지 39일간 열전…올해부터 48개국 참가해 총 104경기브라질 23연속 개근…멕시코 치안·이란 불참 가능성 변수도12회 연속 본선 진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지구촌 최대의 축구 잔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1…
    스포츠 2026-03-02 
    결승서 칼데라노-다카하시 조에 0-3 완패…올해 첫 우승 좌절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콤비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올해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임종훈-신유빈 조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
    스포츠 2026-02-27 
    타율 0.615 가장 뜨거웠던 김주원 "타격감 '동결 건조' 해야죠"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타격은 뜨겁게 달아올라서 오히려 걱정일 정도다.대표팀은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KBO리그 국내 …
    스포츠 2026-02-27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
    스포츠 2026-02-26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스페인 프로축구단 구단주가 됐다.영국 BBC 등은 26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팀인 UD 알메리아의 지분 25%를 인수해 공동 구단주가 됐다"고 보도했다.호날두는 최근…
    스포츠 2026-02-26 
    8강서 독일 조에 3-0 완승…볼드윈-김나영 조와 결승 길목서 대결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콤비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준결승에 올랐다.임종훈-신유빈 조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스포츠 2026-02-25 
    1, 2차전 합계 7-1 승리…알라후엘렌세와 8강 티켓 놓고 대결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전반전만 뛴 로스앤젤레스(LA)FC가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물리치고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LAFC는 25일(한국시…
    스포츠 2026-02-25 
    올해의 여자 선수는 장슬기…감독상엔 이정효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 선수로 인정받았다.2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025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서 이강인이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손흥민(LAFC)의 …
    스포츠 2026-02-24 
    최민정·황대헌, 환영 행사서도 기수…밝게 웃으며 감사 인사최휘영 문체부 장관 "끈기와 도전 정신, 국민의 자부심 됐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13위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단이 24일 돌아왔다.유승민 대…
    스포츠 2026-02-24 
    롯데 구단 "KBO 결정 즉각 이행하고 구단 내부 논의 진행"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도중 도박장에 출입해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에게 30∼50경기 출전 정지로 중징계했다.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스포츠 2026-02-23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LAFC와의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완패한 뒤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실에 무단으로 들어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리그 사무국이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ESPN 등은 23일(이하 …
    스포츠 2026-02-23 
    김길리, 계주 이어 1,500m 제패…최민정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노르웨이, 단일 동계 올림픽 최다 17번째 금메달…종합 순위 선두 굳히기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폐회를 이틀 앞둔 2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선수단이 쇼트트랙 마지막 날 금메…
    스포츠 2026-02-20 
    김길리,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스포츠 2026-02-20 
    아쉬운 점프·스핀 실수에도 총점 206.68점…"다음 올림픽 욕심 난다"신지아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
    스포츠 2026-02-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