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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살아난 '최강' 안세영, 새해 첫 대회 1회전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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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6-01-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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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도 2-0 낙승으로 16강행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진땀 나는 승부 끝에 가까스로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32강전에서 1시간 15분의 혈투 끝에 캐나다의 미셸 리를 2-1(19-21 21-16 21-18)로 꺾었다.


세계 랭킹 12위 리를 상대로 통산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안세영은 이날 평소답지 않은 몸놀림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게임부터 연이은 실책으로 주도권을 내준 안세영은 두 차례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리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한 채 19-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 초반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세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 1위의 저력은 위기 상황에서 빛났다.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6-11로 뒤진 채 인터벌(휴식 시간)을 맞이한 안세영은 경기 재개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듯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고, 4번의 동점을 반복한 끝에 16-16에서 5연속 득점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서도 치열한 시소게임을 반복한 안세영은 11-10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은 안세영이 더 강했다.


14-1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19-16 리드를 잡았고, 리에게 2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마지막 2점을 내리 따내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2024년과 2025년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그리고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천175달러)을 모두 경신하며 배드민턴 새 역사를 썼다.


말레이시아오픈 종료 후 13일부터 인도 오픈 출전까지 이미 확정한 안세영은 자신이 세운 대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201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노조미 오쿠하라와 맞붙는다.


한편 지난해 11승을 합작하며 안세영과 나란히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 남자복식 '황금 콤비'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도 새해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김원호-서승재는 32강에서 45분 만에 세계 랭킹 9위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를 2-0(21-18 21-17)으로 가뿐하게 제압해 말레이시아오픈 16강에 올랐다.


첫 게임 중반까지 흐름을 내주며 끌려가던 김원호-서승재는 15-17에서 3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막판에도 3점을 몰아치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게임에서 더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5-7로 뒤처진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온 김원호-서승재는 이후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21-17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국 조는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누르 모하메드 아즈린 아유브-탄위키옹(28위)을 만난다.


여자 복식 조도 2팀이 16강행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 랭킹 3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스코틀랜드의 줄리 맥퍼슨-키아라 토런스 조(40위)를 2-0(21-12 22-20)으로 제압했다. 1게임을 손쉽게 따낸 김혜정-공희용은 2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랭킹 23위 정나은(화순군청)-이연우(삼성생명) 조는 19위 이가라시 아리사-시다 지하루(일본) 조를 2-0(21-11 21-16)으로 완파해 가볍게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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