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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보다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당당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MZ 세대를 사로잡은 'MZ 퀸' 이영지가 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의 여섯 번째 MC로 나선다.

이영지는 24일 '더 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만 22세의 나이에 MC 자격을 얻게 돼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를 MC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제작진이 제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진행 능력이나 깊이 있는 음악적 식견이 아닌 색다른 시각이라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에 Z세대 특유의 매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더 시즌즈'는 제목처럼 계절마다 새 MC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작년 2월 처음 방송됐다.

MC가 바뀔 때마다 부제가 변경된다.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 시즌이다.

이영지는 "KBS에서 유재석, 이용진 선배님이랑 예능을 진행한 적도 있고, 제 개인 유튜브 토크쇼도 진행하면서 경력을 쌓아왔다"며 "게스트와 편하게 대화하면서 장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는 자신 있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술을 곁들였던 유튜브 토크쇼와는 다르게 보다 정돈되고. 질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토크를 선보이도록 하겠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에 나서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손님들의 색을 잘 담아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늘 최대한의 에너지를 보여드리려고 하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에너지를 깎으면서 게스트와의 호흡을 조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이날 오후 녹화를 거쳐 이달 2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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