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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서 벌 수 있는 최고액 302억원…최정,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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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7·SSG 랜더스)이 세 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서 총액 302억원(14년)을 찍었다.
국외 리그에 진출하지 않고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의 기준'을 높여놨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11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모두 보장 금액"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잔류 계약을 했다.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두 번째 FA 계약을 한 시점에 최정은 KBO FA 총액 1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2024년에도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했고 이날 세 번째 FA 계약을 했다.
SSG와 최정의 이번 계약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사를 바꿔놨다.
국외 진출을 한 선수가 '국외파 프리미엄'을 누리며 대형 계약을 하고 KBO리그로 돌아오는 경우는 꽤 자주 있었지만, 최정은 KBO리그에서만 뛰면서도 세 차례나 초대형 계약을 했다.
통산 다년 계약 총액에서 최정은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FA 계약했다.
4년 뒤인 2022년 11월 22일 두산으로 돌아오며 6년 152억원의 새로운 FA 계약을 한 양의지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최대 277억원을 벌게 됐다.
최정의 세 차례 계약 총액은 302억원이다.
최정은 양의지의 FA 계약 총액(277억원)을 25억원이나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다년 계약 수입 3위는 2018년 4년 115억원, 2022년 6년 115억원을 합쳐 230억원에 LG 트윈스와 계약한 김현수다.
김광현은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으로 221억원을 받는다.
김광현은 2017년 4년 85억원에 당시 SK와 FA 계약을 했다.
연봉이 15억원으로 책정된 2020년(계약 마지막 해)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70억원이다.
김광현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22년 비FA로 151억원에 계약했다.
두 번의 다년 계약 총액은 역대 4위다.
5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세 번 FA 계약을 하며 191억원을 벌 기회를 얻었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2014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다.
2018년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때는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 FA 시장에서도 강민호는 4년 36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2017년 롯데와 계약하며 'FA 150억원 시대'를 연 이대호는 2021년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를 택했고, 2022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뛴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번 돈 176억원으로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올해 한화로 돌아오며 8년 170억원에 사인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6년(2013∼2018년) 동안 3천600만달러를 받은 뒤, 2019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2020∼2023년) 8천만달러에 FA 계약까지 해 류현진의 미국 시절 연봉 총액은 한화로 1천800억원 수준이었다.
류현진의 계약만 봐도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시장 규모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만 뛰어도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최정은 세 번의 FA 계약으로 '최대 302억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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