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정몽규·허정무와 '3파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12-03 14:08

본문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교수(사진 출처:연합뉴스)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교수(사진 출처:연합뉴스)

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장 등을 지낸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3일 출마 선언문을 발표해 "대한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일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도전장을 낸 신 교수는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3시즌을 뛴 뒤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2011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을 쌓았다.

2017년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서 첫 '경기인 출신 총재'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축구협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상업적·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수 은퇴 후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일하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경험, 프로축구단 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에 참여해 온 경력 등을 통해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체육 종목 단체 중 가장 우수한 직원 인력 풀을 지니고도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축구협회 행정의 큰 문제라고 짚은 신 교수는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 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축구 인생에는 학연이나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경기인들에게 빚진 게 없다.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선거 조직을 만들지 않고, 선거 브로커와 손잡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신 교수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고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 팬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 감동' 시대를 열겠다"면서 "축구 시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고,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 실적으로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신 교수는 축구협회 메인 오피스를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하겠다는 협회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 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계속 본부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프로축구연맹도 '축구 전문 CEO'를 영입해 개혁해야 한다며, 프로연맹 구단주 또는 구단 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연맹 행정체계에 대한 축구협회 통합을 놓고 가부를 공론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신 교수는 이날 출마 선언문 발표 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재진을 만난 신 교수는 허정무 전 감독과의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 "단일화는 축구 철학과 비전 등이 맞아야 한다"면서 "정몽규 회장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 유연하게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불륜으로 이혼한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우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노르데그렌을 만나 다정하게 포옹했다.소셜 미…
    스포츠 2024-12-24 
    올 시즌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에서 허웅(KCC), 허훈(kt) 형제가 한 팀으로 코트를 누빈다.프로농구 KBL은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된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스포츠 2024-12-24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의 2심에서 검찰이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
    연예 2024-12-24 
    최근 유명 연예인의 사회복무요원 근무 태만 의혹으로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에 나섰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에…
    연예 2024-12-24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완패를 막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EPL 17라운드 홈 경…
    스포츠 2024-12-23 
    한국 남자탁구 '맏형' 이상수가 같은 팀 소속의 후배 조대성(이상 삼성생명)을 꺾고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이상수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대성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9 6-11 11…
    스포츠 2024-12-23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천진난만한 여자아이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이 놀이에 죽음과 피, 서바이벌이라는 잔혹한 이미지를 씌운 '오징어 게임'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올해 방송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연예 2024-12-23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합'(合·HOP)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자체 통산 여섯 번째 1위에 올랐다.미국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합'이 켄드릭 라마의 'GNX',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토…
    연예 2024-12-23 
    "여기는 생명력이 넘쳐. 기회의 땅이야."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국희(송중기 분)의 질문에 수영(이희준)은 귀국하면 자신이 별 볼 일 없어질 거라며 이렇게 답한다. 국희와 수영은 호화로운 호텔에서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내려다보고 있다.영화 '보고…
    연예 2024-12-19 
    "안중근 장군이 처형당하는 장면이 이 작품의 마지막 촬영 신이었어요. 찍고서 거의 오열을 한 것 같아요. 어깨에 짊어진 압박감을 비로소 내려놓는 것 같았거든요."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 '하얼빈' 주연 배우 현빈은 크랭크업 당시가 떠…
    연예 2024-12-19 
    2년 연속 대권을 노리는 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불펜 투수 조상우(30)를 영입했다.KIA 구단은 19일 조상우의 원소속팀 키움에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스포츠 2024-12-19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
    스포츠 2024-12-19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잘못된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례브리핑에서 "혼란스럽고 어렵게 된 이런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 한 사람으로…
    연예 2024-12-18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7)가 새 영화에서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슈워제네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흰 수염을 기른 채 빨간 코트를 입고 배우 앨런 리치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산타클로스가 마을에 온다!…
    연예 2024-12-18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의 1심 선고기일이 내년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8일 황씨의 공판기일을 열고 선고기일을 내년 2월 14일로 미뤘다.당초 황씨의 1심 선고는 이날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검사…
    스포츠 2024-12-18 

검색